☞ 스티븐 킹의 아내 태비사 킹이 <Candles Burning>이란 소설을 출간했습니다(마이클 맥도웰과 공저).
태비사 킹의 사이트도 있는데, 이 사이트의 작가 약력 메뉴를 클릭하면 그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남편 스티븐은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의 이메일 소식지를 통해 아내의 책을 홍보했습니다.
태비사 킹(제 아내)과 고인이 된 마이클 맥도웰("비틀 주스"의 창조자이며 제 원작영화 "Thinner"의 각본가)이 멋지게 공저한 소설 <Candles Burning>이 현재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의 여름 음료수에 얼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설령 이 여성 작가가 제 아내가 아니었다고 한들 마찬가지로 여러분께 이 책의 짜릿함을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스티븐 킹
2006. 6. 18.
☞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스콧 스미스의 소설 <The Ruins>에 대한 스티븐 킹의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킹은 스콧 스미스가 올여름에 소설 <The Ruins>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놀러 나갔던 자식이 밤 늦게 무사히 돌아왔을 때 느끼는 반가운 안도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고 합니다. 엄청난 걸작 <심플 플랜>을 데뷔작으로 선보였던 재능 있는 스콧 스미스가 12년 만에 두 번째 소설을 출간하는 것이라서요. 킹은 <The Ruins>가 품위를 따지는 비평가들한테는 좋은 평을 못 받겠지만, 정글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와 공포가 쉴새없이 몰아치는 멋진 소설이라고 평합니다. 그리고 스콧 스미스한테 다음 세 번째 작품은 이번처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 희망을 피력합니다.
2006. 6 14.
☞ 미국에서 6월 14일은 "국기의 날(Flag day)"로서, 1977년에 성조기를 처음으로 미국 국기로 제정한 것을 기리는 날입니다.
킹이 자신의 공식사이트에 6월 14로 올린 짧은 글에서 국기의 날을 가지고 농담을 했습니다.
스티븐의 작은 메시지
<스탠드> 독자 여러분 모두가 플랙의 날(Flagg day)을 경축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은 킹의 소설 <스탠드(The Stand)>에 나오는 악역 랜달 플랙(Randall Flagg)의 이름을 가지고 농담을 한 것입니다.
2006. 6. 8.
☞ 미국 ABC방송에서 스티븐 킹 원작 TV 영화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을 방영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방영시간이 타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 방영 시간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각본작업에도 참여한 이 영화에 애착을 갖고 있던 킹은 자신의 공식사이트에 시청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친애하는 웹사이트 방문객들께,
여러분 중 텔레비전의 경이로운 세계와 친숙한 분들이라면 데스퍼레이션(아마도 제 소설로부터 만들어진 가장 최고의 TV 영화일 듯)이 ABC방송을 통해 방영되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그냥 아메리칸 아이돌도 아니고, 무려 아메리칸 아이돌 결승전과 방영 시간이 겹친다는 것을 주목하셨을 겁니다! 제가 이런 모습의 방영 시간표를 볼 때면, ABC 방송국의 모든 제 친구들이 저를 너무나도 잘 대우해준다는 생각에 제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이런 식의 친구들을 두고 있다면, 굳이 따로 적들을 둘 필요가 없다고 진정으로 말할 수 있겠네요. 사소한 농담이죠 뭐. 그런데 제가 마음이 쓰라리냐구요? 으이구, 네, 저 쓰려 죽겠어요! 오, 저런, 좋은 작품은 항상 적당한 때가 되면 합당한 자리를 찾게 되고, 우리의 작품도 결국에는 DVD 판매대에 있게 될 테지요. 지금으로서는, 5월 23일에 ABC 방송에서 데스퍼레이션을 방영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것을 시청하시는 분들은 참 잘했어요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시청하지 않고, 대신에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청하시는 분들은... 글쎄, 단지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저는 기묘한 힘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상당한 시간 동안 여러분의 컴퓨터를 통해 여러분 모두를 지켜보고 있던 중입니다. (이것은 실제로는 부시 행정부가 제게 부여한 힘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식사할 때 여러분을 지켜보고, 여러분이 잠잘 때 여러분을 지켜보고, 그리고 여러분이 옷을 벗을 때 여러분을 지켜봅니다. 이 마지막 언급과 관련해서, 여러분 중 일부는 더욱 맵시 있는 속옷을 갖출 필요가 있겠더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뭐 신경쓰지 마세요. 핵심 사항은 이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아메리칸 아이돌을 시청하는지 안 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만약 어떤 나쁜 일이 여러분한테 생긴다면, 그것은 여러분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일 겁니다.
항상 진심으로 이야기하는 여러분의 스티븐 킹.
이렇게까지 킹이 진심으로 자신이 초능력자라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기까지 했지만, 결과적으로 TV 영화 <데스퍼레이션>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밀려 초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_-;;
이 칼럼에서 킹은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청하는 CNN 채널의 아침 정보프로그램 "Robin & Company"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송사의 유명 정보프로그램에 비해 열세인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Robin & Company"의 진행자들이 보이는 예리한 감각과 편안한 진행은 킹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든다고 합니다.
2006. 4. 22.
☞ 미국에서 10월 출간예정인 킹의 소설 <Lisey's Story>의 가제본책이 나왔습니다.
이 인터뷰는 킹의 신작소설 <Cell>에 보스턴 인근의 작은 도시 맬든이 휴대폰 전파로 인해 좀비 소굴로 등장하는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킹은 이모네 집이 맬든에 있었다면서, 어렸을 때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익숙한 곳이라 신작소설 속에 맬든을 등장시켰다고 밝혔습니다.
1999년에 <Cell> 집필을 계획했을 때는 배경이 뉴욕이었는데, 2004년에 야구 잡담집을 집필하는 동안 <Cell>의 배경을 맬든으로 바꾸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가 모는 리무진을 타고서 반나절 동안 맬든의 여러 곳을 실제로 돌아보는 동안 배경으로 삼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군요.
인터뷰에서는 <Cell> 소설 속에 나타난 맬든의 지리적 배경묘사 오류를 지적했는데, 스티븐 킹은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배경묘사의 오류를 항의하는 100통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을만큼 평생 살아본 지역이 아니면 모든 걸 정확하게 묘사하기란 어렵다면서, 사무실에 확인해보니 이제까지 <Cell>한테 온 배경묘사 항의는 12건이 채 못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Cell>을 집필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킹은 뉴욕 사람들이야말로 배경묘사에 상당히 민감해하는 경향이 있어 골치아픈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밝혔습니다.
2006. 3. 15.
☞ 올여름 촬영을 시작하는 스티븐 킹 원작영화 <1408>의 주연으로 존 쿠삭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유령호텔로 들어간 한 인간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여행하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입니다.
2006. 3. 9.
☞ 킹의 단편소설 <부기맨(The Boogeyman)>이 프랑스 단편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호스텔>의 엘리 로스 감독이 <호스텔 2>의 연출을 끝내는 대로 <Cell>의 영화화에 착수하게 됩니다. 감독은 각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2006. 3. 7.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Analyzing Oscar>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소감을 이야기합니다.
킹은 새로운 진행자의 진행솜씨가 맘에 들었고, 상을 수여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의 쓸데없는 잡담이 거의 사라져서 좋았다고 합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아카데미상에서 푸대접 받았다고 하는 말들이 많지만, 킹은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브로크백 마운틴 패러디들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이 영화는 미국 문화의 풍토에서는 우스갯거리 정도로 취급받고 있다면서, 감독상이 주어진 것만 해도 아카데미가 대단히 선심을 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에 반해 작품상을 받은 영화 "크래쉬"는 아카데미가 좋아할 만한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미국 사회에 엄연히 문제가 있기는 해도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하면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라 상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킹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킹은 영화 "크래쉬"가 무척 맘에 들었고, "크래쉬"의 그런 긍정적인 메시지가 매우 가치있는 관점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가 올해 최고의 영화는 아니라고 킹은 말합니다. 그 보다는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카포티"가 더 최고라고 말하는 군요.
2006. 2. 28.
☞ 스티븐 킹이 플로리다 주립대학 행사에 참석해 청중들 앞에서 신작 단편소설 <Memory>를 "40분 동안" 낭독했습니다.
이 단편은 킹이 1999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7분 동안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던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Memory>는 건설업자가 건설 크레인과 충돌해 죽을 뻔 했다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일부 사라졌는데, 그 잃어 버린 기억이 자꾸만 건설업자를 괴롭히는 내용입니다.
그 행사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킹은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딱 한 번 원고가 거절당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그 원고는 톰 크루즈가 믿는 사이언톨로지 종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종교가 그리 터무니없는 종교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그 종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자세히 설명해 줄려고 칼럼을 썼는데, 사이언톨로지의 창설자와 잡지사의 모회사 사이에 1992년부터 현재까지 소송을 벌이고 있는지라 괜히 분쟁을 일으킬 것을 두려워한 잡지사 측에서 그 칼럼을 잡지에 싣지 않았습니다.
잡지사에서는 그 일을 계기로 맘 상한 킹이 칼럼 연재를 그만둘 것이라 여겼지만, 킹은 현재까지 계속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2006. 2. 27.
☞ 일본 新潮文庫에서 킹의 다크 타워 4탄 <Wizard and Glass>를 출간했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우연히 신문의 음악기사를 통해 Diesel Doug and the Long Haul Truckers라는 밴드를 알게 되었던 순간을 소개합니다. 기사에 흥미를 느낀 킹은 그 밴드의 음반을 구입해 들어보았고, 큰 전율을 느꼈습니다. 10년을 활동했다는 이 무명밴드의 음악이 너무도 좋았던 것입니다. 밴드 멤버들은 이젠 음악적으로 성공하겠다는 야심은 포기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킹은 그 밴드의 애환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음반 <Mistakes Were Made>를 사서 들어보라고 강력추천하고 있습니다.
킹은 문화계에 벼락스타가 된 사람들에 대한 전설이 넘쳐나지만, 그 반면에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이름 한 번 떨쳐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고 말합니다. 슬프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요.
2006. 2. 21.
☞ 미국에서 킹의 단편소설 <Stationary Bike>가 오디오북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 2006년 2월 20일 주간
James Meek의 소설 <The People's Act of Love> 읽는 중(매우 좋음).
Bruce Springsteen & the E Street Band의 음반 <Hammersmith Odeon, Live '75> 듣는 중(굉장함).
Vanilla Ice의 음반 <To the Extreme> 듣는 중.
2006. 2. 17.
☞ 휘슬러 출판사에서 <하이퍼그라피아>라는 책을 번역출간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엄청난 영감을 얻어 쉴새없이 글을 쏟아내는 현상을 "하이퍼그라피아"라고 하는데, 이 책은 일종의 뇌 질환인 하이퍼그라피아 현상을 통해 작가와 글쓰기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하이퍼그라피아의 사례를 들면서 자주 스티븐 킹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2006. 2. 16.
☞ 킹이 VoA(미국의 소리) 방송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2월 17일 칸을 클릭).
이 인터뷰에서 킹은 최근 출간된 <Cell>, 10월 출간예정인 <Lisey's Story>, 내년 출간예정인 다크 타워 만화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연재를 중단했던 소설 <The Plant>가 아마도 완결이 날 것 같지 않다는 점, <부적>/<블랙 하우스>에 이어 잭 소여가 등장하는 세 번째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점, 다크 타워 시리즈가 영화화 되는 것을 무척 기대하기는 하지만 반드시 살아 생전에 다크 타워 영화를 보고 싶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2006. 2. 15.
☞ 잡지 Locus magazine의 기사에 따르면 스티븐 킹이 단편선집 <The Best American Short Stories: 2007년판>의 편집을 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킹은 새로운 판본으로 출간되는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 <Dandelion Wine>에 서문을 쓸 예정입니다.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Frey's Lies>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제임스 프레이의 회고록 <Million Little Pieces>가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소개된 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가 뒤늦게 책 내용이 상당부분 거짓이라는 밝혀져 한 바탕 소동이 일었났던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킹은 자신도 그 책의 저자처럼 알콜중독, 약물중독에 걸렸던 사람으로서 중독자가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흔히들 열심히 혼자서 노력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들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면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며, 중독자들이 제임스 프레이처럼 되어서는 안된다고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2006. 2. 1.
☞ 경사났네~ 경사났어~ 여러분~ 달려요~ 서점으로~
스티븐 킹의 소설 <애완동물 공동묘지(Pet Sematary)>가 번역출간되었습니다(전2권).
황금가지 출판사의 밀리언셀러 클럽 시리즈 속에 스티븐 킹의 작품들이 들어갔기 때문에 기존의 양장본 대신 종이커버 책으로 나왔습니다.
황금가지 출판사에서는 기존 스티븐 킹 선집의 양장본을 모으던 독자들을 위해 별도로 소량의 양장본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 2006년 1월 16일 주간
Scott Snyder의 단편집 <Voodoo Heart> 읽는 중(매우 좋음).
John D. Macdonald의 소설 <Dead Low Tide> 읽는 중.
극장에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보다(매우 좋음).
2006. 1. 16.
☞ 잡지 Entertain Weekly에 킹이 쓴 칼럼 <Just Askin'>이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올겨울 그의 머리 속에 떠오른 잡다한 의문들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 텔레비전에서 하는 스포츠 중계 중에서 프로골프 경기가 가장 지루할까, 아니면 더 지루한 종목이 있을까?
♣ 만약 사람들이 TV에서 하는 나스카 자동차 경주를 자동차 충돌사고 나는 것을 보기 위해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왜 시청하는 걸까?
♣ 왜 뉴욕 스타일 피자는 시카고에서 인기가 좋고, 시카고 스타일 피자는 뉴욕에서 인기가 좋은 걸까?
♣ TV 광고 배경음악으로 엉뚱하게 사용된 1960년대 후반, 1970년대 초반의 반체제 음악을 듣는 것보다 더 억압적인 일이 또 있을까?
♣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아니면 정말 영화배우 윌리엄 H. 메이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랑 기묘하게 닮았나?
♣ (로스트 같은 다른 시리즈와 비교하면) TV 시리즈 "Veronica Mars"는 상당한 저예산으로 제작됐는데도, 어떻게 이리도 훌륭할 수가 있지?
♣ TV 시리즈 "Invasion"에 나오는 모든 차는 왜 항상 진흙 범벅일까?
♣ 만약 텔레비전에 나오는 전도사들이 여기 지상에서의 인생보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라면, 왜 그들은 항상 시청자들한테 돈을 요구하는 걸까?
♣ TV 시리즈 "Prison Break"에 나오는 마이클 스코필드가 폭스 리버 교도소 대신 또다른 옛날 시리즈인 오즈 교도소에 들어갔다면, 약 일주일 후에 죄수 라이언 오라일리가 그를 애첩으로 만들어 버리지 않았을까?
♣ 누가 더 짜증나는가? 가수 머라이어 캐리인가 가수 미친 개구리(Crazy Frog)인가?
♣ 수도쿠 숫자게임은 이제껏 신문에 등장했던 가장 멍청한 게임이 아닐까? 아니면 더 멍청한 게 또 있으려나?
♣ 크리스토퍼 웨켄이 출연하는 팻보이 슬림의 "Weapon of Choice" 뮤직비디오는 전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직비디오가 아닐까?
♣ TV 시리즈 "24"의 잭 바우어는 끊임없이 걱정불안에 시달리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도 또 고생의 연속일까 싶어 불안하지 않을까? 그리고 TV 시리즈 "House"에서 왜 누구든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의 시계를 깨끗이 닦아놓지 않을까? 나는 어느 누가 박사한테 이렇게 말하기를 기대 중이다. "그 지팡이 꽉 잡고 있어, 잘난 체하는 자식아, 내 주먹으로 아가리 수술의 예절이 어떤 건지 맛보여주마."
♣ "오징어와 고래(The Squid and The Whale)"가 가장 끔찍한 영화 제목일까, 아니면 "츄 츄와 필리 플래시(Chu Chu and the Philly Flash)"와 "어린애들은 죽은 것들이랑 놀면 안돼(Children Shouldn't Play With Dead Things)"랑 여전히 무승부일까?
♣ 만약 슈퍼맨과 마이티 마우스가 서로 치고 박고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2006. 1. 12.
☞ 미국에서 1월 24일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의 신작소설 <Cell> 양장본에는 10월 출간예정인 킹의 또다른 신작소설 <Lisey's Story>의 처음 12쪽 분량이 맛보기로 수록됩니다.
특히 이 맛보기 글은 킹이 손으로 직접 쓴 자필원고가 그대로 실린다고 합니다.
황금가지 출판사의 밀레언셀러 클럽 카페에 킹이 <Cell>을 집필하게 된 일화가 올라와 있습니다.
<Cell>은 프랑스에서 <Cellulaire>라는 제목으로 3월에 출간예정입니다.
2006. 1. 11.
☞ 폴란드에서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7탄 <The Dark Tower>가 출간되었습니다.
10. The Jacket - 애드리언 브로디가 불안에 시달리는 걸프전 참전용사로 나오는데, 경찰 살인죄로 정신병원에 들어가서 시간 여행을 연상시키는 경험을 겪게 된다. 그의 연기는 2005년 최고 연기 중 하나였다.
9. The Devil's Rejects - 살인마 삐에로가 이끄는 무법자 집단이 나와 살육을 저지르는 롭 좀비의 영화. 70년대 C급 영화의 활기찬 분위기를 잘 살렸다.
8. 신데렐라맨 Cinderella Man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에 육박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러셀 크로우와 르네 젤위거가 나오는 론 하워드 영화. 이 영화는 모든 좋은 면을 다 가진 영화이다, 다만 흥행이 부진했을 뿐.
7. The Constant Gardener - 존 르 까레의 복잡한 원작소설을 훌륭히 영화로 만들었다.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는 외교관을 연기한 랠프 파인즈의 연기가 좋다.
6.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의 재능이 어우러졌다. 특수효과야 말할 것도 없이 좋다. 평범한 가족의 시점을 고수하는 각본의 힘이 올해 최고의 오락영화를 만들었다.
5. Crash - 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인종과 계급에 관해 눈부시게 고찰한 폴 해지스 감독의 영화. 배우들(맷 딜런, 산드라 블록 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영리한 작은 영화"다. 이 영화가 유머감각에다 희망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4. Good Night, and Good Luck - 영화라기 보다는 흑백 오리지널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대형 화면을 멋지게 채운다. 물론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압력이라는 주제도 잘 어울렸다.
3. Downfall - 히틀러의 마지막 며칠 간의 행적을 보여주는 이 독일 영화는 최후의 궁지에 몰려서도 맹목적인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히틀러를 인간미를 지닌 독재자로 묘사한 몇몇 장면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매우 섬칫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2. Capote - 나는 이 영화에서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올해 아카데미상을 탈 거라 예언한다. 카포티가 소설 집필을 위해 인연을 맺게 되는 살인마들이 매우 공감을 자아낸다. 만약 이 영화가 미국의 멀티플랙스 영화관들에 쫙 걸린다면, 사람들이 보러 올까? 아닐걸. 난 이 영화를 사랑했지만, 이 영화를 사랑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는 못했다.
1. The Squid and the Whale - 괴물 같은 작가가 자식들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 영화이니, 동네 영화관에서 틀어주지는 않겠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 끝에는 거의 가식적이라 할 만한 희망이 내비치지만, 실로 암울한 희망일 뿐이다.
킹은 만화화 프로젝트의 규모에 비해 당초 예정된 출간시간이 너무 촉박했다고 생각하고는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만화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만화 출간시기를 연기하기로 마블 코믹스와 합의했습니다. 때마침 킹은 2006년도에 두 권의 소설 출간("Cell"과 "Lisey's Story")에다 가수 존 멜런캠프와 뮤지컬을 공동작업("Ghost Brothers of Darkland County") 하느라 분주하기 때문에 다크 타워 만화책 출간의 기쁨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6권짜리 다크 타워 만화의 1권은 2007년 2월에, 마지막 6권은 2007년 7월에, 총6권 통합 양장본은 2007년 10월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 11월 28일 주간
Willa Cather의 소설 <My Antonia> 읽다(매우 좋음).
D.H. 로렌스의 소설 <The Rainbow> 읽다(난해하지만 압도적으로 로맨틱함).
Gretchen Wilson의 음악 앨범 <All Jacked Up> 듣다(여전함).
John Eddie의 음악 앨범 <Who the Hell is John Eddie> 듣다.
Ryan Adams의 음악 앨범 <Gold> 듣다.
<비비스 앤 벋헤드(The Beavis and Butthead)> DVD 컬렉션 보다(정말 쿨함, 헤헤헤).
극장에서 영화 <Walk The Line> 보다(대단함).
2005. 12. 1.
☞ 일본 新潮文庫 출판사에서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1탄 <The Gunslinger>를 번역출간했습니다.
일본어판 제목은 <다크 타워 1탄 건슬링거(ダ-クㆍタワ-1 ガンスリンガ-)>이고, 이 책은 미국에서 2003년도에 새롭게 출간됐던 1탄의 수정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Lights in a Box>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조지 클루니가 각본을 쓰고 연출하고 출연한 영화 <Good Night, and Good Luck>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맥카시즘에 맞선 뉴스 진행자 에드워드 먼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킹은 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진정한 뉴스의 가치에 관한 의문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점점 자극적으로만 치닫는 오늘날의 뉴스가 과연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서 킹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행사에 참석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2005. 11. 5.
☞ 지난 여름 사망한 <87관서 시리즈>의 작가 에드 맥베인(에반 헌터)의 공식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생전의 그를 기리는 플래시 파일이 있는데, 그 속에 킹이 쓴 글이 실려있습니다(그림 밑의 NEXT를 4번 클릭).
그 추모글에서 킹은 에드 맥베인이 장르소설에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작가로서, 미국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킹을 비롯한 수많은 작가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에드 맥베인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진실되게 반영하는 이야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구요. 맥베인이 떠나간 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을 것이라고 킹은 말합니다.
2005. 11. 3.
☞ 마블 코믹스에서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만화책으로 펴내겠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예전에 한 만화 컨벤션에서 퀘사다한테 만화로 작업하고 싶은 소설가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저않고 스티븐 킹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스티븐 킹 측에 들어갔습니다. 킹의 매니저가 찾아와 상담은 시작되었고 다크 타워의 만화화는 빠르게 결정되었습니다.
다크 타워의 만화화가 엄청난 독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크 타워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만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마블 코믹스 사무실에 온 스티븐 킹은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천장을 바라보면서 어느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총잡이 롤랜드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10분동안 쉴새없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만화는 제작될 것입니다.
킹과 회의를 갖기 전 퀘사다는 다크 타워 만화의 샘플을 킹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화가와 함께 다크 타워 1탄의 첫 문장 "검은 옷의 남자는 사막을 건너 도망쳤고, 총잡이는 뒤쫓아갔다"를 짧은 만화로 구성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고 그 샘플 만화를 본 스티븐 킹과 매니저와 변호사는 뻑 갔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킹은 그 만화를 가져가도 되겠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만화가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해 스티븐 킹은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의 외모를 아주 자세히 묘사한 적은 드물고 나머지를 독자들의 상상에 맡겼었다면서, 만화가가 인물을 어떻게 해석해서 그리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마블 코믹스 편집장한테서 다크 타워 만화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수락했습니다.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모든 실수들을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바로잡을 수 있으므로. 과거에 놓쳤던 기회들이 이제는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한 기분입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처음 제의 받았을 때가 거의 1년 전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스티븐 킹 소설과 영화의 팬이었습니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사랑한다는 말이 결코 빈 말이 아니라는 군요.
회의 때 킹에게 선보일 샘플 만화를 그리느라 엄청난 부담을 느꼈습니다. 만일 킹이 그 샘플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는 끝장이니까요. 너무 부담스러워 며칠 동안 하나도 그림을 못 그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회의가 끝나고 킹이 샘플을 맘에 들어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한 바탕 전쟁을 치른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부담이 심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화를 그리겠다고 다짐합니다.
그가 만화를 그리기 위해 대학을 중퇴해서 걱정시켜드린 부모님이 이번 일로 시름을 덜 것입니다. 그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스티븐 킹(King)과 일하게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 말씀. "오, 거 잘 됐구나. 그 사람 한국인이냐?"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 "네가 그 사람 성을 김(Kim)씨라고 말하는 걸로 들었는데."
그는 다크 타워 전체를 만화로 그리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하면서, 만일 누구든 이 만화를 그리려고 노리는 사람이 있으면 머리통을 물어뜯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느 수요일 오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이 전화를 걸어 한 동안 데어데블 만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끝에 가서 편집장이 물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자네 스티븐 킹의 작품 좋아하나?" 이사노브는 자신의 책장을 둘러보았고 거의 80편의 오디오북이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이 킹의 소설이었습니다. 그가 스티븐 킹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대답하자 편집장은 다크 타워 만화 프로젝트를 제의했습니다.
이사노브는 원래 킹을 싸구려 작가라고 여겼었지만, 7년 전 쇼핑 중 킹이 직접 낭독한 <자루 속의 뼈> 오디오북을 보고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걸 좋아했다네요. 그렇게 해서 <자루 속의 뼈>를 듣고 났을 때 킹의 팬이 되었고, 킹의 소설 오디오북을 능력 닿는 대로 다 구해서 들었습니다.
만화 한 페이지를 색칠하는데 30분에서 48시간까지 다양한 시간이 걸리는데, 평균시간은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입니다. 그는 특별히 빠른 솜씨는 아니지만 작업할 땐 잠을 아주 조금만 잔다고 합니다.
2005. 10. 31.
☞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킹이 짧은 메모를 달아놨네요.
"이따금씩은 책, 영화, 기타 등등의 목록을 올리면서 괄호 안에 평가 적는 것을 안 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 착한 엄마가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입 다물고 있는 게 상책이다'고 나한테 말했었거든요."
♣ 10월 31일 주간
닐 게이먼의 소설 <Anansi Boys> 읽다(굉장함).
A.M. Homes의 소설 <This Book Will Save Your Life> 읽다(굉장함).
TV드라마 <Veronica Mars> 보다(매우 좋음).
♣ 10월 17일 주간
Christopher Lehmann-Haupt의 소설 <The Mad Cook of Pymatuning> 읽다(굉장함).
Will Thomas의 소설 <To Kingdom Come> 읽다(좋음).
Flogging Molly의 음악앨범 <Drunken Lullabies> 듣다(굉장함).
영화 <In Her Shoes> 보다(정말 좋음).
2005. 10. 27.
☞ 미국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134번째 에피소드 "Marjorine"에서 킹의 소설 <애완동물 묘지(Pet Semetary)>를 패러디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의 수상한 물건을 훔치려는 계획을 위해 한 남자애를 거짓으로 죽은 척 만듭니다. 그 애는 여자애 분장을 하고 여자애들한테 접근합니다.
자기애가 죽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진짜인 줄 알고 슬픔에 젖는데, 한 이상한 남자가 집에 찾아와 절대로 아들의 시체를 옛날 인디언 묘지에 다시 묻어 버리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아버지는 가짜 무덤에 있던 가짜 아들 시체를 파내서 인디언 묘지에 다시 묻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계획을 완수한 다음 여자애 분장을 했던 남자애는 말짱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들이 인디언 묘지에서 살아돌아온 것으로 착각하고 전율을 느낍니다.
이 에피소드의 동영상을 직접 구경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Download: YES 클릭).
2005. 10. 26.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일러스트판이 미국에서 양장본으로 일반서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는 일러스트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첫 출간 당시 삭제되었던 부분들이 부록 형식으로 책 뒤에 실려있습니다. 킹이 새로 쓴 서문도 들어있구요.
이 칼럼에서 킹은 할로윈이 1980년대 중반 이래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날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이 되면 킹의 집 앞에 엄청난 사람들이 와서 사탕을 달라고 한다는 군요. 그 사람들 상당수는 킹의 소설 <그것(IT)>의 페니와이즈 삐에로 복장을 하고서. 그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할로윈 날이 되면 킹의 가족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킹은 할로윈에 공포스런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 음악
※ <Hey Man, Nice Shot> by Filter (생방송에서 자살하기로 한 정치인의 고상한 결단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
※ <Days of Graduation> by Drive-By Truckers (펄 잼의 노래 "Last Kiss"를 애들 동화처럼 여겨지게 만드는 자동차 사고 노래)
※ <Gary Gilmore's Eyes> by the Pine Valley Cosmonauts (눈 이식수술이 무시무시하게 잘못 되다)
※ <Timothy> by The Buoys (식인행위에 관한 록음악 서정시)
♣ TV
※ ABC 방송국의 드라마 <Invasion>과 <로스트(Lost)>
♣ DVD
※ <The Changeling> (죠지 C 스코트가 무시무시한 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집이 귀신 들린 집이었고 소름 돋는 결과를 초래한다)
※ <감염(Infection)> (낡은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벌어지는 이상한 죽음에 맞서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그린 일본 공포영화. 헐리우드 리메이크는 "링"과 "그루지"처럼 실망스러울 것 같으므로 일본판을 보시라)
♣ 영화
※ 나도 그럴 테고 여러분도 <쏘우 2(Saw 2)>를 보러 갈테지만, 이번 할로윈에 진정코 소름 돋는 것을 보고 싶다면, 나는 <플라이트 플랜(Flightplan)>이나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를 추천하겠다.
끝으로 스티븐 킹은 미국을 덮친 태풍 피해로 인한 부상자들을 위해 가까운 적십자사에 들러 수혈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킹도 수혈할 예정이라는 군요.
2005. 10. 24.
☞ Weekly Reader 사이트에 킹이 쓴 두 단락짜리 짧은 글 <The Furnace>가 올라왔습니다.
이 짧은 글 뒤의 이야기는 사이트의 학생 회원들이 게시판에 리플을 달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난로 (The Furnace)
스티븐 킹
토미의 일은 지하실 계단 바닥에 있는 상자에서 장작을 꺼내오는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나이도 들었고하니 그가 지하실을 무서워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제 그는 10살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그 곳을 싫어했다.
토미는 난로 뒤에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그 곳 뒷편에서 그것이 숨쉬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따금씩 생각했고, 그는 그것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가 장작 나무를 꺼내고 있을 때, 계단 꼭대기의 문이 빙그르르 닫혔고 지하실의 불빛이 꺼졌다.
인터뷰에서 킹은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글을 쓴다고 말합니다. 책을 집필하지만 매주 셋째 주 월요일에는 만사 제쳐놓고 잡지에 연재 중인 칼럼을 먼저 쓴다네요. 오전에 책을 집필하는데 또다른 작품의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밤시간에도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날 밝을 때 집필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네요.
그는 현재 두 작품을 집필 중인데, 하나만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전에 썼던 걸 다시 고쳐쓰는 작품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을 두 개 동시에 집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는 줄거리를 미리 정해놓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아이디어와 설정이 떠오르면 그것을 토대로 발전시켜 나갑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할지 작가가 정직하게 반응하면 이야기가 풀린다고 하네요. 작가가 거짓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면 말짱 꽝이 됩니다.
킹은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만, 어머니한테 들은 바로는 아버지가 글을 써서 잡지사에 투고를 했었다고 합니다. 잡지사에서는 글을 더 보내달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그 일을 챙기는데 게을러서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아버지의 글이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킹은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책과 함께 다닙니다.
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작품 아이디어를 서둘러 기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머물러 있겠지만, 나쁜 아이디어는 금새 사라질 거라네요. 그와 같은 이유로 그는 메모장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작품을 완성하고 난 뒤에 특별히 하는 축하의식 같은 건 없습니다. 완성하고 나면 아주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뿐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아내와 저녁 외식을 하거나 개한테 괜히 친절하게 대하기도 합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을 죽여야 할 경우 킹은 기분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킹은 자신이 창조한 등장인물들을 진짜 사람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는 30년 넘게 집필했던 다크 타워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을 예로 듭니다.
이제껏 창조했던 등장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킹은 <미저리>의 애니 윌크스라고 대답합니다. 그녀는 킹 본인도 놀랄만큼 예측불허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네요. 그녀는 깊이 있는 캐릭터였고, 예상했던 것보다 킹의 마음 속에 많은 연민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킹에게 있어 이야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독자들이 책장을 계속 넘기도록 하고 싶은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학생들한테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킹은 매일 글을 쓰라고 말합니다. 글쓰기를 원한다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써봐야 한다는 거죠. 글쓰기에 익숙해질수록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추천할 스티븐 킹 소설을 묻는 질문에 그는 <The Gril Who Loved Tom Gordon>을 추천합니다.
킹은 인터넷으로 소설을 발표한 적도 있는 작가지만 인터넷이 그의 글쓰는 방식을 바꿔놓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메일, 게시판 등등을 통해 글쓰는 기회가 늘어났지만 글쓰는 실력은 아직도 미숙한 상태인 것 같아 놀랍다고 하네요.
킹의 작품 전체를 꿰뚫는 주제가 뭐냐는 질문에 그는 말합니다. "진실을 따라서 살고 용감해지도록 하라. 그리고 손실을 입게 되더라도 나쁜 일보다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낫다."
그가 썼던 글 중 가장 맘에 드는 문장이 뭐냐는 질문에 킹은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미저리>에서 애니 윌크스가 폴 셸던한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씹퉁가리 새끼처럼 굴지 마."
아저씨가 생각하기에,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앤드류 N., 13살)
스티븐 킹: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읽어봐야 한단다.
아저씨가 어렸을 때 학교 선생님들한테 글을 아주 창의적으로 쓰려고 애쓴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그리고 창의력 때문에 그 수업에서 낙제한 적 있어요? 선생님은 저한테 아주 창의적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글의 맛을 낮춰야만 해요. 아저씨 의견은 어때요? (휘트니-마리 S., 18살)
스티븐 킹: 나는 두 차례 표절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는데 선생님들이 내 글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또 두 차례는 학교 환경을 해친다고 해서 벌을 받아야 했지. 내가 쓴 글이 8학년 치고는 너무 좀 거칠었다나! 그 일에 대한 내 해결책은 내 글들을 학교 애들한테 쫙 돌리는 것이었어. 그런 식으로 나는 방과 후에 남아 벌받는 걸 모면했단다.
왜 아저씨는 소름끼치는 이야기들만 써요? (사만다 M., 10살)
스티븐 킹: 아니야. 나는 우스운 이야기, 사랑 이야기, 서부 이야기, 감옥탈출 이야기(쇼생크 탈출), SF 소설도 써왔는 걸. 그렇지만 그저 공포스런 이야기로 명성을 얻은 것 뿐이란다. 내 생각엔 사람들이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이 공포스런 이야기인 것 같아.
아주 유명한 작가가 되는 건 어떤 기분이에요? 아저씨는 내 나이 때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리니 B., 10살)
스티븐 킹: 대개 유명해진다는 것은 매우 기분 째지는 일이지, 비록 때로는 약간 성가신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리고 맞아, 나도 10살 때 작가가 되고 싶었어.
글이 꽉 막히는 걸 겪으셨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세요? (크리스틴 W., 15살)
스티븐 킹: 그런 경우를 이따금씩 겪곤 하지(자주는 아니고).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이란 글 막힘 현상이 사라지길 기다리는 것이란다. 그 녀석은 항상 사라져 준단다.
아저씨 생각에는요, 무엇이 인상적이거나 호소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줄까요, 그리고 아저씨가 목표로 삼고 있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어떤 문체를 사용하나요? (재키 W., 18살)
스티븐 킹: 내 생각에 이야기를 호소력 있게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상황 속에서 네가 관심을 가지는 등장인물들이야. 네 두 번째 질문에 관해서라면... 나는 절대 어떤 특정한 독자를 목표로 두지 않아. 나는 내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쓰지(그리고 어쩌면 또 한 명의 독자, 내 아내를 위해). 문체는 이야기에 따라서 정해지고, 때로는 최근에 읽고 있는 것에 의해서도 정해져. 너한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문체로 글을 쓰는 것이 항상 최고야. 만약 문체가 양복이 아니라 청바지와 티셔츠처럼 느껴진다면, 계속 글을 써나가도 좋은 거야.
아저씨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과거 사연들을 어떻게 상상해 내요? 아저씨가 알거나 예전에 알았었던 사람들한테서 사례를 따와요? 아니면 그냥 얼굴, 이름, 성격이 아무렇게나 막 떠올라요? (태일러 M., 16살)
스티븐 킹: 등장인물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들을 스스로 만들어간단다, 비록 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나는 절대로 현실의 사람들을 "그대로 복사"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종종 새로운 인물을 만들기 위해 두세 사람으로부터 따온 특징들을 사용하기는 하지. 그러고 나서 일단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새로운 설정들이 그들에게 넌지시 나타난단다. 그러한 방식은 현실세계의 사람이 어떠한 상황에서 하지 않을 법한 일이라고 네 가슴과 마음이 너한테 말하는 일을 절대로 등장인물한테 강요하지 않아. 강요하는 건 사기치는 거고 큰 죄를 짓는 거지.
아저씨의 "다크 타워" 시리즈는 쓰는 데 몇십 년이 걸렸잖아요. 이 모든 시간동안 아저씨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확실히 깨닫고 있었나요, 아니면 조금씩 조금씩 결말이 만들어진 건가요? (올까, R, 15살)
스티븐 킹: 내가 시리즈를 끝내기 약 5년 전에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 지 알기 시작했어.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믿음을 갖고 계속 이야기를 진행시키던 중이었지. 그런데 그런 건 우리들 대부분이 현실을 살아가는 방식 아니겠니?
아저씨 소설들이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관여하세요, 그리고 그것들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아저씨 원작의 명성에 손상을 입혔다고 느낀 적 있으세요? (니키, 17살)
스티븐 킹: 나는 전과정에 참여하거나 전과정에 참여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란다. 만약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전혀 간섭하지 않으려고 해, 심지어 나한테 배우 캐스팅, 시나리오 작가, 감독에 대해 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해도 말이야. 만약 내가 참여하면, 제작 현장에 있으려고 하고 내 능력 닿는 데로 도와주려고 하지. 그러나 그건 고된 일이야!
나는 소름 돋는 단편소설로 내 친구들을 무섭게 하고 걔네들한테 전율을 안겨주는 일에 열심이에요, 하지만 이따금씩 단어들을 생동감있게 만드는 데 문제가 생겨요.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내가 독자들을 깜짝 놀래킬 수 있을까요? 내 이야기가 "무서움(scare)"을 마구 떨쳤으면 좋겠어요. (아만다 P., 17살)
스티븐 킹: 유념해 둘 것은 "scare"에서 앞의 s를 빼면 "care(관심)"이 된다는 거야. 만약 네 독자들이 등장인물들한테 관심을 가지면, 너는 그들을 굉장히 지독하게 무섭게할 수 있어, 왜냐하면 그들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 테니까. 만약 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그냥 가짜 피 취급을 당하지.
아저씨는 아동도서 시리즈를 쓰려고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우리 엄마는 아저씨 책을 전부 다 읽었어요. 그렇지만 나한텐 아직 허락 안해줘요. (리어논 A., 10살)
스티븐 킹: 내 생각으론 어떤 면에선 내 책들은 다 아동도서인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왜 네 엄마가 네게 그 책들을 허락안하는 지 안단다. 엄마한테 말해줘. <Eyes of the Dragon>과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은 머리에 나사가 제대로 박힌 어린이들한텐 괜찮을 거라고 무서운 아저씨가 말했다고. 그 책들은 "헨젤과 그레텔"보다 전혀 으시시하지 않다고!
아저씨가 항상 공포스런 이야기들에 관해 써 온 이래로, 아저씨 책들 속에 나오는 일들을 실제로 경험해 본 적 있어요? (제리카 C., 14살)
스티븐 킹: 전혀. 하나님한테 감사하지!!!!
아저씨는 악몽을 갖고 있어요? (코노 R., 8살)
스티븐 킹: 아니, 나는 그것들을 죄다 내 독자들한테 넘겨 버려. ^^;;
아저씨가 쓴 것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는 뭐에요? (피닉스, 11살)
스티븐 킹: 나는 작품을 쓰고 있을 때면, 그 작품을 가장 사랑해. 하지만 <미저리>와 <스탠드>를 쓰면서 가장 재밌었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아저씨는 책을 쓰면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을 만들어내요? 책을 쓰는 동안 툭 튀어나오는 일정한 주제나 메시지가 존재한다고 느끼세요? (개브리엘 R., 13살)
스티븐 킹: 난 그냥 이야기를 말하는 게 좋아. 그리고 만약 계속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공포를 정복한다"는 것이야. 그리고 만약 계속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걱정이 있다면, 그것은 "과학기술을 신뢰하지 마라. 그것은 너의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야.
2005. 10. 23.
☞ 킹의 신작소설 2편의 미국 출간일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조금 더 앞당겨 졌습니다.
♣ Cell: 2006년 1월 24일
♣ Lisey's Story: 2006년 10월 24일
2005. 10. 20.
☞ 킹이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했던 1982년도 영화 <크립쇼(Creepshow)>가 리메이크될 예정입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가 추진하고 있는데, 그밖에 다른 영화사에서 <크립쇼> 3탄을 제작 중이기기도 합니다.
2005. 10. 18.
☞ 미국에서 2006년도 스티븐 킹 탁상달력이 나왔습니다. 이 달력은 일반판매용이 아니라 소형서점과 북클럽 이벤트용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이 달력에는 킹의 단편소설 <My Pretty Pony>, 킹의 수필 <Leef Peepers>와 함께 킹에 관한 여러 가지 잡학상식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 올라온 소식에는 킹이 현재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The Lincoln Lawyer"를 읽고 있고, 디온 디무치의 앨범 "King of the New York Streets"를 듣고 있고, 영화 "Serenity"를 보았다고 합니다. 킹은 그 영화가 무척 맘에 들었다고 하는군요.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서 운영자가 밝힌 소식.
킹은 현재 신작소설 <Cell>과 <Lisey's Story> 두 작품의 편집작업을 하고 있는데, 벌써 다음 작품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역시 킹의 불타는 창작열은 꺼지는 법이 없군요.
지난 9월 21일 스티븐 킹의 생일을 맞아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의 팬들이 킹의 생일선물로 팬픽션을 써서 올렸습니다.
<The Message Bored>라는 제목의 이 팬픽션은 여러 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글을 이어나가며 완성시킨 것인데, 앙증맞은 삽화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을 애용하던 한 여성이 불가사의한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게 된 상황을 묘사하는 이 팬픽션은 스티븐 킹 소설들의 여러 요소들을 곳곳에 인용하고 있는 재밌는 글입니다.
로메로 감독은 그 동안 킹의 소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이미 완성해 놓았고 주인공 소녀 역에 다코타 패닝을 캐스팅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헐리우드 영화사에서는 죠지 로메로 감독의 이름을 갖다붙이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말랑말랑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영화화 계획은 보류되었다고 합니다. 로메로 감독은 거의 성사단계까지 갔었는데 좌절된 것을 아쉬워하며 조만간 재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05. 10. 5.
☞ 킹의 미국 여성팬이 3개월 전 꿈을 꾸었습니다. 그녀의 집 정원에 장미가 만발한데 그 한가운데 다크 타워가 서있고, 다크 타워는 정원에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꿈에서 깬 그녀는 남편한테 꿈 얘기를 했고, 남편은 아내를 위해 다크 타워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2달 동안 그는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가 가정집 정원의 스프링클러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높이는 거의 2미터에 육박했습니다.
남편의 작품을 본 그녀는 놀랐습니다. 남편은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아내의 설명만 들었을 뿐인데, 그녀의 마음 속 이미지와 거의 똑같은 다크 타워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다크 타워 스프링클러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벌써 제조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들은 이 제품을 "The Dark Tower Sprinkler"라는 이름으로 판매해도 좋은지 스티븐 킹 측에 서신을 보냈다고 하네요. 현재 스티븐 킹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부부가 함께 만들어낸 다크 타워 스프링클러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 보세요. 다크 타워가 정원에다 예쁘게 물을 뿌리고 있군요.
2005. 10. 4.
☞ 스티븐 킹의 신작소설 <The Colorado Kid>가 미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한 일간지에 실린 이 소설의 리뷰에 관해 킹은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USA 투데이"지에 실린 <The Colorado Kid>에 관한 리뷰는 1980년 덴버에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 없었다는 점을 옥의 티로 지적합니다. 그것이 저의 실수라고 단정하지 말아주십시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열성독자들이라면 그것이 반드시 이야기 전개의 오류가 아니라, 수수께끼의 한 가지 단서라는 사실을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2005. 10. 2.
☞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7탄 <The Dark Tower>가 장편소설 부문에서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장편소설 부문에는 다크 타워 6탄과 7탄을 비롯해 27편의 작품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었는데, 결국 <The Dark Tower>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2005. 9. 29.
☞ Simon & Schuster 출판사가 미국에서 10월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 소설 <The Colorado Kid>의 오디오북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홍보 사이트에 가서 오디오북의 일부를 들어보세요(윈도우 미디어 버전과 리얼오디오 버전 두 종류가 있음).
2005. 9. 27.
☞ 킹의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의 페이퍼백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이 칼럼에서 킹은 9월말 보스턴에 있는 서점에 갔을 때 일을 소개합니다. 점원이 다가오더니 킹에게 속삭였습니다. "이봐요! 브렛 이스턴 엘리스가 신작소설에서 당신을 욕보이고 있어요." 브렛 이스턴 엘리스는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 날 밤 킹은 뭔 일인가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엘리스는 자신의 신작소설 <Lunar Park>를 스티븐 킹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자기는 어렸을 때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을 적어도 열 번 넘게 읽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에 그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킹은 다시 서점에 가서 <Lunar Park>를 구입해 읽었습니다. 킹은 자신의 발자국을 찾아보며 그 책을 읽기 시작했고, 엘리스의 발자국을 뒤쫓으며 책읽기는 끝났습니다. 킹은 헛된 여행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전에 엘리스의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를 읽고는 좋은 작가가 쓴 나쁜 소설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Lunar Park>에 대한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미국 공포소설을 많이 읽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물론 킹의 소설은 읽어봤음), 공포영화를 많이 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Lunar Park>는 유명한 공포잡지 <팽고리아>에 올해 소개된 (공포소설이 아닌) 유일한 순문학 소설일 거라 말합니다. 마치 순문학 소설가가 <샤이닝>을 쓴 것 같은 분위기의 소설.
킹은 <Lunar Park>에서 자신의 소설 <샤이닝>, <다크 하프>와 유사한 설정들을 발견합니다. 이 소설에는 성가시게 어수선한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팽고리아 잡지에 나왔던 리뷰대로 몇몇 훌륭한 장면들도 나온다고 킹은 말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순문학 소설가"의 진부한 안식처로 도피한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지만 <Lunar Park>의 마지막 두 챕터에서 작가가 굉장히 애쓴 부분은 존경스럽다고 평가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멋진 이야기꾼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하며, <Lunar Park>가 덜컹거리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앞의 전개에서 보여주었던 미흡함을 뒤엎는 멋진 결말을 선보인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이 선보이자 칼럼 속에서 언급되었던 공포잡지 팽고리아가 잽싸게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킹이 쓴 최근 칼럼에서 팽고리아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팽고리아에 <Lunar Park>를 칭찬하는 리뷰를 썼던 담당 필자는 감격하고 말았습니다. "만세만세 만만세! 킹이 내가 쓴 리뷰를 논평했다! 여러분! 팽고리아에 걸맞는 순문학 소설을 발굴하는 것이 나의 존재 이유라구요!" 공포의 대가한테 주목받은 것에 대해 팽고리아 직원들은 리뷰 필자한테 축하를 보냈다고 합니다.
2005. 9. 25.
☞ 킹이 뉴요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사인회에 참석해서 150명한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Late Night with Conan O'Brian"이라는 쇼프로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출연한 동영상을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Download: YES를 클릭).
이 방송에서 사회자는 킹의 소설 <그것(IT)>에 등장하는 삐에로를 언급하며 킹이 어린 시절에 삐에로한테서 공포를 느꼈는지 물었습니다. 킹은 어린 시절에 삐에로의 모습을 무섭게 보았다면서, 그가 어른이 된 후 서커스장에 온 다른 아이들을 눈여겨 보았더니 그 애들도 삐에로의 모습을 두려워하더라고 말했습니다.
킹은 또 말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책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비행기 1등석에 타고 있는데,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는가 싶더니 다시 후진했습니다. 그러더니 비행기 문이 열리고 맥도날드의 로날드 삐에로가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로날드 삐에로가 킹의 옆자리에 덜컥 앉았습니다(킹은 자신이 이상한 것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오렌지색 머리에 오렌지색 신발을 신은 이 삐에로가 앉자마자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자 삐에로는 담배를 꺼내 피웠습니다. 스튜어디스한테 술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술먹고 담배피는 삐에로. 호기심이 발동한 킹이 어디서 왔냐고 묻자 로날드 삐에로는 "맥도날드랜드"라고 대답했습니다. 킹이 농담인 줄 아니까 로날드 삐에로는 맥도날드랜드가 시카고에 진짜로 존재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자기는 버몬트 주에 맥도날드 점포를 오픈하러 가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킹은 비행기가 추락해서 자신이 삐에로 옆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2005. 9. 23.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확장판이 미국에서 10월에 일반서점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확장판에는 기존 책에 있던 스티븐 킹의 서문과는 다른 새롭게 쓴 스티븐 킹의 서문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킹의 신작소설 <Cell>에 이름을 출연시킬 수 있는 권리를 파는 자선경매가 끝났습니다. 루마니아,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전세계의 스티븐 킹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킹의 소설 속에 출연시키기 위해 경매사이트에서 각축을 벌였는데요, 결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팸 알렉산더라는 여성이 경매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매 낙찰가는 25,100달러였습니다.
알렉산더는 열렬한 스티븐 킹 팬인 자신의 brother(오빠일까 남동생일까? -_-;)한테 킹의 소설에 등장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선물로 주기 위해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brother에게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경매에 당첨되기만 하면 집을 담보로 대출이라도 받아서 돈을 지불하려 했던 네브라스카 주의 폴 스테그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티븐 킹 책을 300권이나 소유하고 있는 그는 이번 인터넷 경매를 너무도 따내고 싶어서 신통력 있다는 컴퓨터를 빌려서 경매에 응모했었다고 하네요. 아껴야 잘 산다가 생활신조인 그가 큰 돈을 치를 각오를 하고 경매에 달려들었는데 경매에서 탈락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팸 알렉산더의 brother(오빠일까 남동생일까? -_-;)이자 이번 경매로 인해 킹의 소설 <Cell>에 캐릭터로 등장하게 될 이름은 "Ray Huizenga"입니다.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 제목은 <Lost's Soul>.
이 칼럼에서 킹은 TV시리즈 <로스트(Lost)>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시청률에 안주하다 허무하게 끝난 <엑스 파일>을 예로 들면서, <로스트>는 이런 안타까운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킹은 <로스트> 제작진한테 인기를 쫓아 시리즈를 엿가락처럼 과도하게 질질 끌지 말고 이야기가 무르익는 적절한 타이밍에 시리즈를 끝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2005. 9. 8.
☞ 몇 년동안 킹의 단편소설 <Dolan's Cadillac>이 영화로 기획되고 있었습니다.
소설 속 조폭두목 돌란 역할을 위해 실베스터 스탤론, 쿠바 구딩 주니어, 발 킬머,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가브리엘 번이 차례로 캐스팅되었지만, 영화 제작은 지지부진하기만 했습니다.
기다리다 지쳤는지 스티븐 킹이 그 소설의 영화판권을 회수하고 말았습니다. 몇 년동안 그 영화 프로젝트에 매달렸던 영화감독이 무척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킹에 대해 악감정을 갖고 있진 않다네요. 오랫동안 기다려준 킹이 고맙다고 합니다.
2005. 9. 7.
☞ 작년 5월에 미국에서는 삭제장면이 추가된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확장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대형 판형의 한정판 서적을 집어넣는 케이스를 따로 제작해서 판매하네요. 케이스 가격이 49달러나 되지만 판매물량이 다 매진되었습니다.
2005. 9. 6.
☞ 현재 제작 중인 스티븐 킹 원작 시리즈영화 <Mangler Reborn>의 예고편을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포스터 사진 밑의 빨간 색 Windows Media 세 가지 선택).
2005. 9. 1.
☞ 런던의 King’s Head 극장에서 스티븐 킹 소설 <미저리(Misery)>를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연극으로 상연합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스티븐 킹이 각본을 쓴 미니시리즈 <로즈 레드(Rose Red)>가 방영될 당시 관련서적으로 출간되었던 것으로서, 로즈 레드 저택의 과거사를 상세히 다룬 소설입니다.
이 책은 스티븐 킹이 쓴 것은 아닙니다.
2005. 8. 16.
☞ 스티븐 킹 원작영화 <총알차 타기(Riding the Bullet)> 일본 개봉을 기념한 이벤트로 도꾜 신주꾸에서 스티븐 킹 축제가 열렸습니다.
<총알차 타기> 시사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일본인의 소감문을 구경해 보세요.
놀랍게도 시사회장 복도에 실물 크기의 스티븐 킹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팬들이 메시지를 적은 메모판을 킹의 사무실에 보내는 이벤트도 펼쳐졌구요.
스티븐 킹 원작영화의 DVD 타이틀을 판매하는 행사도 열렸는데 덤으로 <총알차 타기> 뱃지를 주었다네요.
그런데 그 와중에 스티븐 킹 엿이라는 요상한 엿을 나누어 주기도 했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2005. 8. 12.
☞ 잡지 Entertainment Weekly 최근호에 킹이 쓴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의 제목은 <Kick-Back Books>입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늦여름의 휴식을 도와줄 멋진 책 7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배틀 로얄(Battle Royale) - Koushun Takami
♣ No Country for Old Men - Cormac McCarthy
♣ Lost in the Forest - Sue Miller
♣ The Breakdown Lane - Jacquelyn Mitchard
♣ Hello, Darkness - Sandra Brown
♣ Killing Floor - Lee Child
♣ Mystery, So Long - Stephen Dobyns
2005. 8. 9.
☞ 정보, 표현, 청원의 자유를 보호/증진시키는 비영리 단체 First Amendment Project가 펼치는 자선경매 행사에 킹을 비롯해 존 그리샴, 에이미 탄, 레모니 스니켓, 닐 게이먼, 노라 로버츠, 피터 스트라우브 등의 유명작가들이 참가합니다.
스티븐 킹의 경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데, 이 경매에서 낙찰자가 되면 아래와 같은 킹의 설명대로 됩니다.
[현재 집필 중이고 2006년이나 2007년에 출간될 예정인 <Cell>이라는 장편소설 속 등장인물 이름으로 출연시켜 드립니다. 경매 낙찰자는 <Cell>이 폭력적인 작품이며, 그 작품엔 인간의 뇌를 파괴하는 나쁜 휴대폰 신호 때문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좀비들이 득실거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싸구려 위스키처럼, 그 작품은 매우 구역질나고 극단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등장인물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지만, 경매 낙찰자가 소설 속에서 죽기를 원한다면 이런 경우엔 성별이 반드시 여자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간에, 저는 경매 낙찰자의 외모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입니다, 별명도 포함해서(별명이야 자기가 만들어도 되지요, 전 말리지 않아요).]
☞ 스티븐 킹이 현재 작업 중인 신작소설 <The Pulse>의 도입부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공개되었습니다. 아마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신작소설의 도입부를 공개한 것입니다.
<The Pulse>의 도입부 내용.
[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그 대사건은 10월 1일 오후에, 미국 동부 표준시각으로 오후 3시 3분에 일어났다. 물론 그 용어는 잘못된 명칭이었지만, 그 대사건이 진행된 10시간 동안, 이런 것을 지적할만한 과학자들 대부분이 죽거나 미쳐버렸다. 어쨌든 이름은 별로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였다.
그 날 3시, 역사적으로 아무런 특이한 중요성이 없는 한 젊은 남자가 보스턴의 보일스턴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거의 튕겨다니면서. 그의 이름은 클레이튼 리델이었다. 발에 스프링이라도 단 듯 움직이는 그의 얼굴엔 의심할 바 없는 만족스런 표정이 있었다.]
일생일대의 즐거운 일을 경험한 클레이튼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결정합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양복을 입은 한 신사가 공원에서 놀고 있던 개의 얼굴을 물어 뜯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충격을 받은 클레이가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이 온통...
이 칼럼에서 킹은 죠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시리즈 완결편 <Land of Dead>가 올여름 개봉하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1968년에 1탄이 개봉한 이후로 죠지 로메로가 온갖 고생을 다해가며 애쓴 끝에 드디어 4탄인 완결편이 개봉을 하는데, 이 영화가 이루어낸 영화적 완성도를 극찬하고 있습니다.
2005. 7. 4.
☞ 미국 버몬트 주에 있는 메이플 스트리트 학교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스티븐 킹과 함께 하는 저녁"이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작가 존 어빙의 요청으로 킹이 참여하게 된 이 행사를 통해 약 4만 달러의 기금이 모아졌습니다.
킹은 이 행사에서 현재 작업 중인 신작소설 <Lisey's Story> 중 한 대목을 청중들한테 낭독했습니다.
한 소년이 자기 형이 할로윈 가면 같은 얼굴을 한 채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미쳐가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을 낭독했는데, 킹은 이 작품을 "한 편의 러브스토리, 괴물들이 등장하는... 괴물들 중 일부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행사 때 가졌던 인터뷰에서 존 어빙이 영화 시나리오를 쓸 지 새 소설을 쓸 지 고민 중이라고 하자 다작의 제왕 스티븐 킹은 둘 다 쓰라고 옆에서 부추기네요.
이 칼럼에서 킹은 마이클 잭슨의 어린이 성추행 혐의가 재판정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미국 모든 언론 매체들이 이 재판을 중계하고 판결이 난 뒤에는 그것을 분석하느라 난리를 치는 상황을 개탄합니다. 마이클 잭슨을 이용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하는 언론의 선정성 때문에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북한, 워싱턴에 관련된 소식들의 보도가 뒤로 밀려나는 상황을 꼬집고 있습니다.
2005. 6. 11.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Extras Bite>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영화 <미트 페어런츠 2>나 <투모로우> 등의 DVD 타이틀을 예로 들며 속에 들어있는 음성해설이나 제작 동영상 등의 부록들이 지루하거나 영화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05. 6. 8.
☞ 경사났네~ 경사났어~
스티븐 킹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던 TV시리즈 <스티븐 킹의 킹덤(Stephen King’s Kingdom Hospital)>이 6월말 국내에 DVD세트로 출시됩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원작드라마에 스티븐 킹의 짓궂은 유머가 섞여들어간 오묘한 영상을 소장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DVD 박스세트라서 가격은 좀 높습니다.
2005. 6. 5.
☞ 미국에서 10월 출간예정인 킹의 소설 <The Colorado Kid>가 독일에서는 12월에 출간예정입니다.
이 서평에서 스티븐 킹은 엘모어 레너드가 첫 소설을 발표한 때가 1951년이었다면서, 서부소설로 시작해서 도시 범죄소설로 명성을 얻은 레너드가 <The Hot Kid>를 통해 서부소설과 범죄소설을 융합시켰다고 평가합니다. 79세의 나이로 이런 최고의 소설을 발표한 엘모어가 대단하다면서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2005. 4. 27.
☞ 국내 케이블 액션채널인 수퍼액션이 매주 수,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스티븐 킹 원작 TV시리즈 <데드존(The Dead Zone)> 3시즌 에피소드를 방영합니다.
♣ 킹이 현재 집필 중인 소설 <Lisey’s Story>는 500~600쪽 분량이 될 것 같다.
♣ 프랑스 회사가 만들려고 했던 스티븐 킹 원작 애니메이션 <The Eyes of the Dragon>은 제작이 취소되었다.
2005. 4. 25.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Prime Downloads>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음악과 점점 멀어지다가 막내아들한테 시디 굽는 법을 배우고, 사위한테 인터넷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나서부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운로드 추천곡을 선정했으니 시디로 구워서 멋지게 소장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추천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Dance With Me by Michael McDermott
California Stars by Billy Bragg & Wilco
To Be Young (Is to Be Sad, Is to Be High) by Ryan Adams
City of the Damned by the Gothic Archies
Castanets by Alejandro Escovedo
Our Love by Rhett Miller
Tell Mama by Savoy Brown
Diamonds and Rust by Judas Priest
Blue on Black by Kenny Wayne Shepherd
Manifesto No. 1 by Shooter Jennings
What I Got by Sublime
Don't Leave Me This Way by Thelma Houston
We Can't Make It Here by James McMurtry and the Heartless Bastards
Yeah (Pretentious Mix) by LCD Soundsystem
2005. 4. 24.
☞ 스티븐 킹이 감독한 영화 <맥시멈 오버드라이브(Maximum Overdrive)>를 패러디한 프랑스 단편영화 <MINIMUM OVERDRIVE>를 감상해 보세요.
이 단편영화 진짜 재밌습니다. 커다란 화물트럭이 사람을 덮치던 킹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 단편영화에선 쬐그만 미니카가 "현란하게" 사람을 덮칩니다. 직접 확인해 보세요.
이 리뷰에서 킹은 러브크래프트의 고향 마을 프로비던스에서 열렸던 1979년 월드 호러 컨벤션에 자신이 참석했었을 때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때 오후에 킹은 (먼 옛날 러브크래프트가 거닐었을 지도 모르는) 프로비던스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는데, 전당포를 발견하고 그 곳의 진열창을 구경했습니다. 전당포 진열창 안에는 잡동사니 물건들이 즐비했는데, 이 때 킹에게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만약 이 전당포 진열창에 평범한 모양의 베개 하나가 놓여있다면? 전당포 주인에게 왜 베개가 전당포에 있냐고 물어보면 뭐라 대답할까?
전당포 주인이 그것은 "러브크래프트의 베개"라고 대답한다면?
오오옷! 러브크래프트가 매일밤 베고 잤던 베개, 그가 환상적인 꿈들을 꿨던 베개, 어쩌면 그가 죽을 때도 베고 있던 베개.
킹은 러브크래프트의 베개를 소재로 소설을 쓰면 끝내주겠다고 생각하고 전율을 느꼈지만, 그 날 저녁에 집필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우스꽝스런 아이디어 같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소설로 러브크래프트의 비전을 재현할 생각을 하니 너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될 것 같아 엄두가 안 났다고 하네요.
2005. 4. 19.
☞ 보스턴 헤럴드 신문기사에 따르면 스티븐 킹의 아들 조셉 킹(31세)과 오웬 킹(26세)이 <Fade Away>라는 각본을 써서 워킹 타이틀 영화사에 팔았으며, 보스턴 형사가 나오는 그 각본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보스턴 경찰본부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하고 나서 그들은 각본을 쓰기 전에 진작 와볼 걸 그랬다며, 각본을 좀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는 군요.
이 칼럼에서 스티븐 킹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한 영화 "피버 피치(Fever Pitch)"를 소개하며, 영화 속에서 베리모어가 보스턴 레드 삭스 야구팀의 광팬인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겪는 여러 가지 괴상한 일들을 빗대 킹 본인도 영화 속 남자 주인공처럼 열렬한 레드 삭스 팀의 광팬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칼럼에 따르면 킹은 레드 삭스 오리털 이불을 가지고 있고, 레드 삭스 욕실 바닥매트도 가지고 있고, 레드 삭스의 명타자 칼 야스츠렘스키의 사진과 사인볼도 가지고 있고, "피버 피치"의 남자 주인공과 똑같은 등번호가 새겨진 레드 삭스 셔츠도 가지고 있으며, 킹의 집필실 천장에는 어느 여름날을 배경으로 레드 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 경기장의 전경을 보여주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영화 "피버 피치"에는 스티븐 킹이 카메오 출연합니다. 일부러 출연한 건 아니고, 작년에 레드 삭스 팀의 경기도 보고 레드 삭스 팀에 관한 야구잡담집 <Faithful> 집필 준비도 할 겸 경기장을 무지 자주 찾았다가 마침 실제 경기 현장에서 촬영 중이던 영화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미스터 히치>가 발렌타인 데이에 개봉한 영화답게 그에 어울리는 근사한 스토리를 지녔다는 것을 예로 들며, 스타의 힘에만 의존하는 흥행신화는 힘을 잃었으며, 관객이 원하는 멋진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히치>의 성공을 케빈 베이컨이 주연했던 추억의 영화 <풋 루스>의 성공과 빗대어 설명하는 군요.
출판사 사이트에 가면 <The Colorado Kid>의 본문 내용 중 일부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900년대 중반의 펄프픽션 형태로 범죄소설을 부흥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Hard Case Crime 시리즈의 2005년 출간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펄프픽션의 후예답게 하드커버를 생략하고 곧장 저렴한 페이퍼백으로 나옵니다.
처음에 출판사측에서는 스티븐 킹에게 Hard Case Crime 시리즈에 대한 추천사를 써달라고 부탁했었는데, 킹은 도리어 자신도 그 시리즈에 작가로 참여하고 싶다고 자청했다고 합니다.
2005. 3. 2.
☞ 스티븐 킹 소설/영화 <크리스틴(Christine)>에 등장하는 괴물 자동차 "크리스틴"이 모형 자동차로 나와 판매 중입니다.
차량 내부까지 정교하게 만들었고, 헤드라이트도 켜진다고 하는 군요.
2005. 3. 1.
☞ 킹의 단편집 <Nightmares and Dreamscapes>를 TV시리즈로 만들려는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그 단편집의 수록작품들을 골라 1시간짜리 에피소드 8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현재 각본을 쓸 작가들을 섭외 중이랍니다.
2005. 2. 28.
☞ 킹이 자신의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있는 TV영화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을 미리 시청하고 나서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감상을 올렸습니다.
스티븐 킹의 <데스퍼레이션>에 대한 언급
나는 내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들, 특히 TV영화들에 대해서는 미리 의견을 말하는 것을 대개 꺼려하지만, <데스퍼레이션>의 경우는 예외로 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내 오랜 범죄 동지 믹 개리스 감독이 비범한 작품을 만들어 냈으며, 출연배우들간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론 펄먼이 연기한 살인마 보안관 콜리 엔트라지앤이 여러분들의 꿈 속에 나타날 것이다. 여러분은 이 TV영화를 위해 5월에(아직 확정은 아님) 시간을 내는 걸 고려하고 싶어질 지도 모른다, ABC방송국이 방영을 예정한 때니까.
경고의 말 한 마디. 이 영화는 TV용이고, 완성된 작품에서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잘려나갈지 미리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내가 보았던 버전의 <데스퍼레이션>은 생생하게 실감났고 매우 무서웠다. 이 점이 방송국측을 불안하게 만들 지도 모르겠다.
스티븐 킹 / 2005년 2월 23일
<데스퍼레이션> 감독인 믹 개리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방송국 사정으로 올해 5월 방영이 힘들며, 아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방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2005. 2. 22.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은 2004년 미국에서 고가의 소량 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한정판이 미국에서 올해 11월 보급판 하드커버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살렘스 롯> 보급판 하드커버는 소량 한정판과 마찬가지로 소설 최초 출간시에 삭제되었던 50페이지 분량의 원고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Crying Wolfe"라는 제목의 이 칼럼에서 킹은 Tom Wolfe의 최근소설 <I Am Charlotte Simmons>가 문학평론가들의 조롱거리가 된 것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고상한 주제에만 집착하느라 정작 현실을 무시하는 문학평론가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비록 몇몇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I Am Charlotte Simmons>는 아이디어와 야심을 지닌 좋은 소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05. 1. 18.
☞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 1월 20일을 며칠 앞두고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는 킹의 짧은 글이 올라왔습니다.
스티븐의 특별 메시지
대통령 취임식 날인 1월 20일은 아예 한 푼도 쓰지 않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날은 우리의 이름으로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든 형태의 금전 소비를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공동거부함으로써 견해를 표출할 기회입니다. 심지어 여러분이 이라크에 대한 우리의 군사행동을 찬성하는 사람 중 한 명이더라도(이라크에서의 미국인 사망자수가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 당시의 미국인 희생자수보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중), 아예 한 푼도 쓰지 않는 날은 현재 4,0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는 부시 대통령 취임행사의 과다한 비용에 여러분이 항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저는 국가재정에 보수적인 사람과 맹렬 공화당원일지라도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이 때에 파티행사를 치르느라 이토록 사치를 부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는 1월 20일에 단 한 푼도 쓰지 않을 작정입니다, 한 푼이라도 그냥 놔둘 겁니다. 저는 여러분도 동참하시기를 권하는 것이고, 저는 여러분이 이 메시지를 여러분의 이메일 목록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전파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10) Red Lights : 처음 시작은 느리지만, 점차 열띤 방식으로 관객의 신경을 두뇌와 심장까지 뻗치게 만드는 프랑스 스릴러 영화.
(9)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 흔들리는 편집은 기교지만, 정말 멋진 기교다. 여름을 강타한 최고의 액션영화.
(8) 콜래트럴(Collateral) : 제이미 폭스는 굉장했고, 톰 크루즈는 탐욕스런 안티히어로라는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존 부어맨 감독의 "포인트 블랭크" 이후로 이런 멋진 느와르 영화는 처음이다.
(7)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 "아이언 자이언트"같은 멋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도 제대로 된 호응을 받지 못한 브래드 버드 감독이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을 뽐낸다.
(6) 슈렉 2(Shrek 2) : 애니메이션계의 대부 2탄 같은 작품.
(5)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 이 영화가 시리즈의 전작들보다 돋보였던 것은 너무도 우아하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주인공들 탓도 있지만, 알퐁소 쿠아론 감독의 꿈결같은 고딕풍 영상 탓이 더 크다.
(4) 화씨 911(Fahrenheit 9/11) :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톰 소여라면, "화씨 911"은 허클베리 핀이다.
(3)The Manchurian Candidate: 조나단 드미 감독의 탁월한 연출에다 배역들간의 조화가 가장 뛰어난 영화. 메릴 스트립이 짱이다.
(2)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 내가 이 영화를 10대 영화 목록에서 제외시켜서 고상한 인간인 척 행세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다면 난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이 영화 정말 끝내준다.
(1) Maria Full of Grace: 이 영화는 당신이 당신의 친구들을 끌어모아 "너희들 이 영화 꼭 봐야돼"라고 말해줄 만한 흔치 않은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친구들 대부분이 당신에게 진정으로 고마워할 것이다.
10월 2일부터 KBS 2TV 토요명화 시간에 미니시리즈 <스티븐 킹의 킹덤(Kingdom Hospital)>을 방영합니다.
13부작 미니시리즈인데, KBS에서는 7부작으로 나누어서 보여준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시청 바랍니다.
2004. 9. 30.
☞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 팀의 광팬인 스티븐 킹과 동료 작가 스튜어트 오넌이 12월 미국에서 레드 삭스의 2004년 활약상을 기록한 책 <Faithful: Two Diehard Boston Red Sox Fans Chronicle the 2004 Season>을 펴냅니다.
9월 말에 있었던 보스턴 레드 삭스 팀과 뉴욕 양키스 팀의 3연전에서 관중석에 앉아 열심히 응원하는 킹의 모습을 중계 카메라가 잡았습니다.
유명인사니까 특별히 신경써서 화면에 잡은 거겠지요.
일본 NHK 위성방송에서도 이 경기 화면을 받아 중계했습니다.
경기 틈틈이 킹의 모습이 화면에 잡히더니 급기야 레드 삭스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 터지자 벌떡 일어나서 옆 사람과 악수하는 킹의 모습까지 화면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NHK의 아나운서는 화면에 잡힌 사람이 스티븐 킹인 줄 모르고서 그저 "아, 한 열성팬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습니다"라고만 말했다는 군요.
그걸 듣고 있던 일본의 스티븐 킹 팬은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2004. 9. 29.
☞ 워너코리아에서 <스티븐 킹의 세일럼스 롯('Salem's Lot)> DVD를 10월에 국내 발매합니다.
이것은 로브 로우가 주연한 2004년판 리메이크 미니시리즈입니다.
안타깝게도 1979년에 토비 후퍼 감독이 연출했던 원래 미니시리즈 <공포의 별장>은 국내 발매 소식이 없네요.
2004. 9. 27.
☞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로브의 소설 <부적(The Talisman)>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제작에 들어갔지만, 각본 상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영화 <부적>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었던 각본가 에런 크루거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소설 <부적>을 각색해서 몇가지 각본들을 집필했죠. 그 영화를 두고 저 이전에도 두어 명의 각본가들이 참여했었고, 저 이후로도 두어 명의 각본가들이 더 참여했답니다. 그래도 제작자들과 영화사는 제가 쓴 버전을 상당히 맘에 들어해서 그것을 영화 감독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두 명의 감독이 연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가 모두 물러났던 것은, 그 영화의 정확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두고 영화사와 제작자들의 의견에 감독들이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걸 두고 흔히 "창작의 견해 차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찢어지는 가장 현실적이고 상당한 이유가 되는 겁니다.
그 프로젝트가 진행 과정에서 그토록 오랜 시간을 끌어왔던 이유는 공포-환상 소설의 800쪽짜리 대모험담을 2시간짜리 영화 한 편에 압축하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 책을 충실하게 각색하기 위해서는 8~10시간짜리 미니시리즈가 필요할 겁니다. 그래도 그 장편소설의 핵심에는 놀랍고도 간결한 이야기가 존재하니까, 극장용 영화도 분명히 잘 해낼 수 있을 겁니다.]
미국에서 내년 1월에 출간되는 다크 타워 5탄의 트레이드 페이퍼백 표지 그림을 구경해 보세요.
2004. 9. 20.
☞ 9월 16일 뉴스에서 킹의 새로운 단편소설 <Lisey and the Madman>이 여러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에 수록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그 단편집 속에 있는 소개글에서 킹이 쓴 단편의 정체를 알리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이 은퇴를 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지만, <Lisey and the Madman>은 <Lisey's Story>라는 그의 새로운 장편소설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킹은 자신의 은퇴 번복을 변호하며,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모든 소설가들은 거짓말을 한다, 가끔씩은 다른 사람들에게, 거의 항상은 작가 자신에게.]
2004. 9. 19.
☞ 미국에서 10월 15일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 <총알차 타기(Riding the Bullet)>가 개봉합니다.
그는 인터뷰 장소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1990년대 중반, 장편소설 <불면증(Insomnia)> 출간을 홍보하는 동안 킹은 그 오토바이로 메인 주에서 캘리포니아 주까지 달렸습니다.
[대학 시절, 킹은 학교 도서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해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색깔있는 도서관 용지에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도서관 서가를 누비는 동안, 그는 미래의 아내 태비사를 만났다. 그녀는 그에게 마음이 끌렸지만, 그의 가난을 보고는 놀랐다. "그는 먹을 것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옷도 없었어요." 그녀는 말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죠. 그리고 더 놀라웠던 건 그는 그런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거에요." 그들이 졸업한 직후 그녀는 그와 결혼했다.
그는 새로운 소설을 쓰고 있으며, 그것이 "엉망진창"이라고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 소설을 읽을 수 있게 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것은 작가의 미망인에 관한 소설인데, 그가 작년 말 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그의 사무실을 재단장 중인 것을 발견하고는 그 소설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아내가 제게 말하더군요. '사무실에 들어가지 마.' 동화 속의 푸른 수염 남자 같이 비밀의 방에 출입금지 시키는 것 같았어요. 제가 물었죠. '왜 안 돼?' 그녀가 말했어요. '그 안이 너무 엉망진창이라서, 그 모습을 보면 정말로 당신이 당황할까봐서 그래.' 어느 날 밤 잠이 안 오길래 사무실에 가봤더니 그녀 말이 맞습디다. 사무실 안이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가구가 모조리 없어졌어요. 책들은 선반에서 내려와 있구요. 모든 물건이 상자들 속에 담겨 있었어요. 그 모습이 마치 어느 늙은이가 죽은 뒤에 대청소를 하고 있는 방의 모습 같더라구요. 그것이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의 죽음과 그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에 관하여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운이 좋습니다. 글을 쓰는 데다가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도 했고, 세 명의 자식들이 올바르게 자라서 감옥에 가지도 않았다구요. 자식들 중 어느 누구도 중독자 폐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 손자도 셋이나 있어요. 저는 과거에 코카인과 진통제에 중독된 적도 있었지만, 이젠 더 이상 아니랍니다. 글쎄, 아직도 중독된 것인지도 모르지만, 중독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아요. 더 이상 술도 안 마시고. 거기에 더해서, 저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에요. 누구도 갖지 못한 재능을 가졌다구요. 그 때문에 사람들이 제게 큰 돈을 지불하는 겁니다."]
2004. 9. 16.
☞ 미국에서 11월에 여러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 <McSweeney’s Enchanted Chamber of Astonishing Stories>가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책에는 스티븐 킹의 단편 <Lisey and the Madman>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사이트 이동 후 View the Color Images와 View the Stanza and Endpaper Images를 클릭)
2004. 8. 9.
☞ 스티븐 킹 전문서점 Betts Bookstore에서 펴내는 소식지에서 킹이 집필하고 있는 새 장편소설에 관한 짧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6년 전 있었던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스티븐 킹은 자신의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여전히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는 있지만, 이번에 오토바이 운전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그에게는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는 아주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장편소설을 집필해 왔는데, 지금으로서는 단지 초고 상태이고, 그는 출간 계획도 잡아놓지 않았습니다. 그 소설을 일이년 후에는 우리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제(서점 주인)가 분명히 장담하겠습니다. 그 소설은 여기 뱅고어 마을에 있는 그의 집에서 지난 가을에 킹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2004. 8. 4.
☞ 일본 文春文庫에서 4월부터 매달 1권씩 펴내던 킹의 소설 <스탠드(The Stand)> 문고본이 드디어 5권 완결편까지 나왔습니다.
☞ 잡지 Entertainment Weekly 771/772호에서는 킹의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다크 타워 6탄 <Song of Susannah> 출간과 동료작가와 함께 메이저리그 레드 삭스 팀의 올시즌 활약상을 그려낼 논픽션을 펴낼 계획이라는 것을 소개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는 새로운 장편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새로운 소설이 제대로 써질지 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점은 저번에 은퇴를 선언했었기 때문에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04. 6. 24.
☞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소설 <부적(The Talisman)>이 영화로 제작 중인 가운데 두 번째로 감독 물망에 올랐던 에드워드 즈윅(라스트 사무라이) 마저 도중하차하고 말았습니다.
촬영개시가 자꾸만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각본이라고 합니다. 이미 각본가 세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아직까지도 각본은 계속해서 수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2004. 6. 20.
☞ 어느 날 스티븐 킹 부부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40년이나 되어 낡고 좁은 시립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불편하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새 수영장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에 수영장 건립을 제의한 킹 부부는 140만 달러를 기부했고, 여기에 시가 조금 더 비용을 보태서 수영장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물건들이 다크 타워 팬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다크 타워 끈팬티가 맘에 듭니다.
2004. 5. 31.
☞ 킹의 소설 <세일럼즈 롯('Salem's Lot)> 오디오북에서 소설의 서문을 킹이 직접 읽어주는 것을 들어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왼쪽에 보이는 SEARCH 검색창에서 Salem's Lot을 검색하면 나오는 페이지로 이동한 후 표지그림 밑의 HEAR SAMPLE을 클릭).
이 소설의 창작배경을 설명하는 서문을 계속 듣다보면, 스티븐 킹이 연거푸 절규하는 독특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한정판은 세일럼즈 롯 마을을 무대로 하는 외전격인 단편소설 <예루살렘 롯(Jerusalem's Lot)>과 <도로를 위해 한 잔(One for the Road)>도 같이 수록했을 뿐만 아니라 소설 <세일럼즈 롯>에는 이제껏 선보이지 않았던 50페이지 이상의 삭제장면을 복원했습니다.
고급스럽게 치장한 한정판이라 470달러와 950달러 두 가지 버전으로 출간되었으나, 순식간에 모두 주문완료되었습니다.
스티븐 킹 원작 미니시리즈 <공포의 별장('Salem's Lot)> 리메이크가 미국에서 6월 20일에 방영을 시작합니다.
이 리메이크 미니시리즈의 30초 분량 예고편 영상을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그림 밑의 PLAY PREVIEW를 클릭).
2004. 5. 29.
☞ 스티븐 킹 원작 TV시리즈 <The Dead Zone>이 미국에서 6월 6일 3시즌 방송을 시작합니다.
킹의 단편소설 <Lunch At The Gotham Cafe>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점심약속을 위해 들어간 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이야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공식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주연여배우가 제 이상형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2004. 5. 20.
☞ 킹이 각본/제작에 참여한 TV시리즈 <Kingdom Hospital>의 마지막 4개 에피소드 방영을 방송국측에서 6월 말로 연기한 것에 대한 스티븐 킹 인터뷰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TV시리즈의 시청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 킹이 개인적으로 광고비까지 지원했을 정도로 애정을 듬뿍 쏟은 프로젝트였지만, 방송국측의 방영연기 결정에 대해 킹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2시즌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다 생각해 놓았지만 이제는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 TV시리즈가 복잡한 줄거리를 여러 개의 에피소드들을 연결해서 진행하는 형식이라 일반방송보다는 케이블방송에 더 적합했지만, 그 동안 스티븐 킹 원작 미니시리즈를 죽 함께 작업한 관계 때문에 이번에도 ABC방송국 같은 일반방송을 택했다고 합니다.
킹은 비록 미국 방영에서는 현재 성과가 별로 안 좋지만 최근에 방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대단한 시청률을 올린 것에 힘을 얻었으며, 이후에 나올 DVD 타이틀을 통해 이 TV시리즈가 새로운 관심을 얻게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2004. 5. 19.
☞ 스티븐 킹 원작 미니시리즈 <피의 삐에로(Stephen King's IT)>가 리메이크될 예정입니다.
역시 킹 원작 미니시리즈인 <공포의 별장('Salem's Lot)> 리메이크 작업에 참여했던 각본가가 워너 브러더스 TV사업부와 계약을 맺고 <피의 삐에로> 리메이크 각본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킹의 원작소설과 전작 미니시리즈에서 남성캐릭터 빌 덴브로우가 주도적 역할을 맡았던 것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 각본에서는 여성캐릭터 베벌리 마쉬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여성의 시각을 담아내고자 계획 중입니다.
2004. 5. 17.
☞ 스티븐 킹 소설 속에 나타난 선과 악의 개념에 관하여 논문을 쓰고 싶으십니까?
헬싱키 대학 영문학과의 하이디 스트렝겔이란 사람이 이미 논문으로 썼습니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 찬 논문이오니, 한 번 읽어보세요.
2004. 5. 8.
☞ 킹이 각본을 담당한 TV시리즈 <Kingdom Hospital>이 영국 BBC에서도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잡지는 킹이 미국에서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연재 중인 칼럼 <Pop of King>을 정기연재하고 있습니다.
2004. 4. 2.
☞ 미국에서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The Poet>이 한정판으로 새롭게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이 책의 서문을 스티븐 킹이 썼습니다.
[이 소설에 대하여 당신이 알아두어야 할 첫 번째 사항은 이야기 전개가 훌륭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서스펜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완벽한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걸작이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남발하지는 않는데, The Poet이 걸작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믿는다.]
2004. 4. 1.
☞ 인물과 사상사에서 펴낸 <시사인물사전6>이라는 책은 32명의 주요인물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스티븐 킹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상당히 자상하고 정확하게 그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네요.
2004. 3. 31.
☞ 미국에서 6월 발간예정인 킹의 다크 타워 6탄 <Song of Susannah> 가제본 책이 관계자들에게 배포되고 있습니다. 가제본 책의 표지를 감상해 보세요.
아래에 소개하는 2개의 영상들은 사이트 이동 후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New> 메뉴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스티븐 킹은 1980년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TV광고에 출연했었습니다. 지금 봐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너무나 자연스런 명연기를 펼쳤네요.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한 영화 <론머맨>은 킹의 단편소설이 원작이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영화사에서 킹의 이름만 빌려온 것이고 내용은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그래서 킹이 영화사에 항의를 해서 제작진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라고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영화 <론머맨>을 언급하는 평론가들은 스티븐 킹 원작이라고 소개하는 잘못된 관행(?)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화가 얼마나 킹의 단편과 다른지는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펴낸 <스티븐 킹 단편집(Night Shift)>에 수록된 단편 <정원사(The Lawnmower Man)>를 읽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 극 중에서 사용되었던 그림들이 판매 중입니다.
다들 판매가격이 살인적이군요.
2004. 3. 4.
☞ 미국 대학 졸업식에서는 유명인사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는다고 합니다.
졸업식에 초청받은 유명인사들이 행한 강연을 모아놓은 책이 번역출간되었습니다. <세상을 다 가져라>(이레 출판사).
이 책은 2001년도에 바사 대학 졸업식에서 있었던 스티븐 킹의 강연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2004. 3. 3.
☞ 킹이 각본/제작을 맡은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이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천오백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했다고 하니 출발은 좋습니다.
이 미니시리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덴마크 TV영화 <킹덤>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1997년 미니시리즈 <샤이닝(Stephen King's The Shining)> 제작현장에 체류하던 스티븐 킹은 무료한 오후를 보내기 위해 비디오 대여점을 뒤지다 우연히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TV영화 <킹덤>을 고르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 스티븐 킹은 동료 제작자와 함께 덴마크 측으로부터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이미 판권은 콜롬비아 영화사로 넘어가 있었습니다. 5년간이나 킹이 콜롬비아 영화사를 어르고 달랬지만, 영화사에서는 꿈쩍도 하지 않다가 2시간짜리 극장용 영화로 만들기가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나자 스티븐 킹 측에 드디어 판권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스티븐 킹의 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Secret Window, Secret Garden)>의 영화판권을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판권을 주고 받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맺었고, 콜롬비아 영화사는 그 판권을 가지고 자니 뎁을 주연으로 해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장편소설 부문 후보작으로 킹의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가 올라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논픽션 부문 후보작으로 스티븐 킹 원작영화 비평서 <Hollywood's Stephen King>, 그림 부문 후보자로 킹의 다크 타워 5탄 일러스트를 담당한 Bernie Wrightson, TV부문 후보작으로 스티븐 킹 원작 TV시리즈 <데드존(The Dead Zone)>이 올라와 있습니다.
2004. 2. 6.
☞ 킹이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연재하던 칼럼이 폐렴수술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이번 칼럼의 제목은 <You Don't Know Jackson>이고, 사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마이클 잭슨을 위로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2004. 2. 5.
☞ 조니 뎁 주연의 스티븐 킹 원작영화 <소설을 훔친 남자(Secret Window)> 영화포스터를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