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2. 29.
☞ 2006년 1월 미국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 신작소설 <Cell>의 펼친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미국판에 들어가는 작가 사진도 구경해 보세요.
<Cell>의 영국판 표지 시안을 구경해 보세요.
2005. 12. 28.
☞ 뉴욕 타임스 신문에 킹이 독자투고를 했습니다.
독자투고에서 킹은 뉴욕 타임스에 실렸던 작가 D. H. 로렌스 연구서적의 리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리뷰어가 로렌스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저 로렌스에 관한 연구서적만으로 작가의 모든 것을 이해한 것 마냥 착각하고 있다는 불만입니다.
그러면서 킹은 리뷰어가 로렌스의 시 "무지개"를 읽어보아야 한다면서, 로렌스를 섹스소설 작가로만 보는 편견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합니다.
2005. 12. 27.
☞ 일본 新潮文庫 출판사에서 킹의 다크 타워 2탄 <The Drawing of the Three>를 번역출간했습니다.
일본어판의 제목은 <운명의 세 사람(運命の三人)>입니다.
일본어판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그런데 일본어판 표지에 붙은 띠지를 보면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는 양장본마다 각각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화려한 칼라 삽화들을 그려왔습니다.
일본어판 다크 타워 시리즈에도 미국판에 실렸던 칼라 삽화들이 그대로 실려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스티븐 킹 팬들이 무척 부럽네요.
2005. 12. 21.
☞ 인터넷에 스티븐 킹 원작 단편영화 2편이 새롭게 공개되었습니다(사이트 이동 후 Download: YES 클릭).
♣ All That You Love Will Be Carried Away
2005. 12. 20.
☞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스티븐 킹의 집 현관에 전구 장식이 걸렸습니다.
겨울이 되면 킹 부부는 플로리다에 있는 별장에 머물곤 했는데, 올 겨울엔 계속 메인 주 본가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 킹의 집 현관에 걸린 전구 장식은 그의 소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에도 나오는 평화 기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킹의 비서는 킹이 이런 모양의 전구 장식을 한 것에 대해 지나친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달라며, 그냥 크리스마스 장식물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나면 불이 켜진다는 스티븐 킹 집 현관의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구경해 보세요.
2005. 12. 18.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Book Report>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2005년에 읽은 80여편의 책들 중 좋았던 작품 10편의 순위를 꼽았습니다.
10. THE GODFATHER RETURNS, Mark Winegardner
9. THE MAD COOK OF PYMATUNING, Christopher Lehmann-Haupt
8. DRAMA CITY, George Pelecanos
7. THE LINCOLN LAWYER, Michael Connelly
6. THE HOT KID, Elmore Leonard
5.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J.K. 롤링
4. NO COUNTRY FOR OLD MEN, Cormac McCarthy
3. SATURDAY, Ian McEwan
2. THIS BOOK WILL SAVE YOUR LIFE, A.M. Homes
1. CASE HISTORIES, Kate Atkinson
2005. 12. 15.
☞ 미국에서 <The Secretary of Dreams>라는 만화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과거에 출간됐던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6편을 만화로 옮긴 것입니다. 이 만화책에 수록된 단편들은 킹이 직접 골랐습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킹의 원작 단편소설들의 문장을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고대로 책 속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수록작품 6개 중 3개는 완전히 만화로 만들었고, 나머지 3개는 글에 삽화가 들어간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만화책에 수록된 킹의 단편 6개는 <The Road Virus Heads North>, <Uncle Otto's Truck>, <The Rainy Season>, <The Reach>, <예루살렘 롯(Jerusalem's Lot)>, <Home Delivery>입니다.
이 만화책의 선물판, 한정판, 최고급 한정판 표지들을 구경해 보세요.
이 만화책에 수록된 만화들을 맛보기로 구경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단편 제목들을 클릭, 각 단편 당 4장 정도의 샘플 만화가 있음).
<The Secretary of Dreams>는 2006년에 제2권이 출간될 예정인데, 스티븐 킹은 벌써 수록 단편 6개를 뽑아놓았고 현재 만화가가 열심히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2005. 12. 13.
☞ 미국에서 내년 1월 24일 출간예정인 킹의 신작소설 <Cell>의 오디오북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Cell>의 독일판은 3월에 출간예정이며, 독일판 제목은 <Puls>입니다.
독일판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Cell>의 네덜란드판도 3월 출간예정이며, 네덜란드판 제목은 <Mobiel>입니다.
네덜판드판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12. 11.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2개가 실렸습니다.
하나는 <Scene It>입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2005년도 최고의 영화 10편의 순위를 꼽았습니다.
10. The Jacket - 애드리언 브로디가 불안에 시달리는 걸프전 참전용사로 나오는데, 경찰 살인죄로 정신병원에 들어가서 시간 여행을 연상시키는 경험을 겪게 된다. 그의 연기는 2005년 최고 연기 중 하나였다.
9. The Devil's Rejects - 살인마 삐에로가 이끄는 무법자 집단이 나와 살육을 저지르는 롭 좀비의 영화. 70년대 C급 영화의 활기찬 분위기를 잘 살렸다.
8. 신데렐라맨 Cinderella Man -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달러 베이비"에 육박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러셀 크로우와 르네 젤위거가 나오는 론 하워드 영화. 이 영화는 모든 좋은 면을 다 가진 영화이다, 다만 흥행이 부진했을 뿐.
7. The Constant Gardener - 존 르 까레의 복잡한 원작소설을 훌륭히 영화로 만들었다.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는 외교관을 연기한 랠프 파인즈의 연기가 좋다.
6. 우주 전쟁 War of the Worlds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의 재능이 어우러졌다. 특수효과야 말할 것도 없이 좋다. 평범한 가족의 시점을 고수하는 각본의 힘이 올해 최고의 오락영화를 만들었다.
5. Crash - 현대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인종과 계급에 관해 눈부시게 고찰한 폴 해지스 감독의 영화. 배우들(맷 딜런, 산드라 블록 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는 "영리한 작은 영화"다. 이 영화가 유머감각에다 희망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4. Good Night, and Good Luck - 영화라기 보다는 흑백 오리지널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대형 화면을 멋지게 채운다. 물론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압력이라는 주제도 잘 어울렸다.
3. Downfall - 히틀러의 마지막 며칠 간의 행적을 보여주는 이 독일 영화는 최후의 궁지에 몰려서도 맹목적인 행동을 일삼는 정치인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히틀러를 인간미를 지닌 독재자로 묘사한 몇몇 장면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매우 섬칫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2. Capote - 나는 이 영화에서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올해 아카데미상을 탈 거라 예언한다. 카포티가 소설 집필을 위해 인연을 맺게 되는 살인마들이 매우 공감을 자아낸다. 만약 이 영화가 미국의 멀티플랙스 영화관들에 쫙 걸린다면, 사람들이 보러 올까? 아닐걸. 난 이 영화를 사랑했지만, 이 영화를 사랑하는 내 자신을 사랑하지는 못했다.
1. The Squid and the Whale - 괴물 같은 작가가 자식들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놓는 영화이니, 동네 영화관에서 틀어주지는 않겠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영화 끝에는 거의 가식적이라 할 만한 희망이 내비치지만, 실로 암울한 희망일 뿐이다.
또 한 편의 칼럼은 <Music to My Ears>입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2005년 최고의 음악을 앨범과 싱글로 나누어 순위를 꼽았습니다.
♣ 앨범
6. DELIRIUM TREMOLOS, Ray Wylie Hubbard
5. SOLO ACOUSTIC, VOL. 1, Jackson Browne
4. KICKING TELEVISION: LIVE IN CHICAGO, Wilco
3. ALL JACKED UP, Gretchen Wilson
2. CHILDISH THINGS, James McMurtry
1. IF YOU DIDN'T LAUGH, YOU'D CRY, Marah
♣ 싱글
8. ''SUGAR, WE'RE GOIN DOWN,'' Fall Out Boy
7. ''MY HUMPS,'' The Black Eyed Peas
6. ''LAND LOCKED BLUES,'' Bright Eyes
5. ''4TH OF JULY,'' Shooter Jennings
4. ''IF I EVER LEAVE THIS WORLD ALIVE,'' Flogging Molly
3. ''MARIA'S BED,'' Bruce Springsteen
2. ''WE CAN'T MAKE IT HERE,'' James McMurtry
1. ''I SUMMON YOU,'' Spoon
2005. 12. 7.
☞ 미국의 격월간 공포소설 잡지 "Cemetery Dance magazine"에서는 베브 빈센트 씨가 스티븐 킹 소식을 전하는 칼럼 <News From the Dead Zone>을 연재해 왔습니다.
이 잡지 칼럼의 온라인판이 생겼습니다. 온라인판에서는 핵심정보를 제공하고 잡지에서는 더 자세히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2005. 12. 5.
☞ 내년에 미국에서는 킹의 단편소설 <금연 주식회사(Quitters, Inc)>가 오디오북으로 나옵니다.
오디오북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12. 3.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일러스트판이 폴란드에서도 출간되었습니다.
폴란드판 제목은 <Miasteczko Salem>입니다. 이 책의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폴란드에서는 이미 킹의 소설 <Colorado Kid>도 출간되어 절판리 판매 중이며, 내년 4월엔 킹의 시나리오집 <센트리 스톰(Storm of the Century)>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스페인에서도 킹의 작품들 출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The Colorado Kid>(2006년 1월) ♣ <The Dark Tower 7탄>(2006년 2월) ♣ <Cell>(2006년 9월) ♣ <Lisey´s Story>(2007년)
2005. 12. 2.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다크 타워 만화책 출간이 연기되었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킹은 만화화 프로젝트의 규모에 비해 당초 예정된 출간시간이 너무 촉박했다고 생각하고는 좀 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만화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만화 출간시기를 연기하기로 마블 코믹스와 합의했습니다. 때마침 킹은 2006년도에 두 권의 소설 출간("Cell"과 "Lisey's Story")에다 가수 존 멜런캠프와 뮤지컬을 공동작업("Ghost Brothers of Darkland County") 하느라 분주하기 때문에 다크 타워 만화책 출간의 기쁨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6권짜리 다크 타워 만화의 1권은 2007년 2월에, 마지막 6권은 2007년 7월에, 총6권 통합 양장본은 2007년 10월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 11월 28일 주간
Willa Cather의 소설 <My Antonia> 읽다(매우 좋음).
D.H. 로렌스의 소설 <The Rainbow> 읽다(난해하지만 압도적으로 로맨틱함).
Gretchen Wilson의 음악 앨범 <All Jacked Up> 듣다(여전함).
John Eddie의 음악 앨범 <Who the Hell is John Eddie> 듣다.
Ryan Adams의 음악 앨범 <Gold> 듣다.
<비비스 앤 벋헤드(The Beavis and Butthead)> DVD 컬렉션 보다(정말 쿨함, 헤헤헤).
극장에서 영화 <Walk The Line> 보다(대단함).
2005. 12. 1.
☞ 일본 新潮文庫 출판사에서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1탄 <The Gunslinger>를 번역출간했습니다.
일본어판 제목은 <다크 타워 1탄 건슬링거(ダ-クㆍタワ-1 ガンスリンガ-)>이고, 이 책은 미국에서 2003년도에 새롭게 출간됐던 1탄의 수정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이 책의 표지 그림을 구경해 보세요.
표지에 붙은 띠지 카피를 보면 다크 타워 시리즈 7권 전체를 2006년 가을까지 완간하겠다고 적어놨네요.
일본 출판사 정말 화끈합니다.
2005. 11. 24.
☞ 스티븐 킹 관련 참고서적 <The Road to the Dark Tower>와 <Stephen King: Uncollected, Unpublished>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구경해 보세요.
2005. 11. 23.
☞ 미국에서 내년 1월 24일 출간예정인 킹의 신작소설 <Cell>의 표지 그림을 구경해 보세요.
2005. 11. 21.
☞ 미국에서 출간되는 공포소설 단편선집 <Dark Forces> 25주년 기념판에 킹의 단편소설 <The Mist>가 수록될 예정입니다.
단편선집에 들어가는 <The Mist>의 삽화 두 가지를 구경해 보세요. [삽화 1] [삽화 2]
2005. 11. 17.
☞ 주간지 "한겨레 21"에 스티븐 킹을 언급한 짧은 글이 실렸습니다.
글의 제목은 <스티븐 킹과 몽둥이>입니다.
2005. 11. 15.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Lights in a Box>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조지 클루니가 각본을 쓰고 연출하고 출연한 영화 <Good Night, and Good Luck>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을 휩쓴 맥카시즘에 맞선 뉴스 진행자 에드워드 먼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킹은 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진정한 뉴스의 가치에 관한 의문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점점 자극적으로만 치닫는 오늘날의 뉴스가 과연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2005. 11. 14.
☞ 내년 1월 21~29일에 플로리다 주에서 열리는 Writers in Paradise Conference 행사에 스티븐 킹이 참석합니다.
이 행사에서 킹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고, 행사에 참석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2005. 11. 5.
☞ 지난 여름 사망한 <87관서 시리즈>의 작가 에드 맥베인(에반 헌터)의 공식사이트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생전의 그를 기리는 플래시 파일이 있는데, 그 속에 킹이 쓴 글이 실려있습니다(그림 밑의 NEXT를 4번 클릭).
그 추모글에서 킹은 에드 맥베인이 장르소설에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작가로서, 미국 대중문화 뿐만 아니라 킹을 비롯한 수많은 작가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합니다. 에드 맥베인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진실되게 반영하는 이야기를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구요. 맥베인이 떠나간 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을 것이라고 킹은 말합니다.
2005. 11. 3.
☞ 마블 코믹스에서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만화책으로 펴내겠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그림 5] [그림 6]
내년 4월에 첫 권을 시작으로 매달 한 권씩 총 6권을 펴내고, 연말에는 한 권짜리 양장본으로 묶어낼 예정입니다.
이 만화책은 총잡이 롤랜드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다크 타워 4탄 <Wizard and Glass>에서 관련 줄거리를 따올 예정입니다.
6권이 한 시리즈로 완결된 후 또다른 시리즈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 마블 코믹스 편집장 죠 퀘사다의 인터뷰.
예전에 한 만화 컨벤션에서 퀘사다한테 만화로 작업하고 싶은 소설가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저않고 스티븐 킹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스티븐 킹 측에 들어갔습니다. 킹의 매니저가 찾아와 상담은 시작되었고 다크 타워의 만화화는 빠르게 결정되었습니다.
다크 타워의 만화화가 엄청난 독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크 타워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만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마블 코믹스 사무실에 온 스티븐 킹은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천장을 바라보면서 어느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총잡이 롤랜드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10분동안 쉴새없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만화는 제작될 것입니다.
킹과 회의를 갖기 전 퀘사다는 다크 타워 만화의 샘플을 킹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화가와 함께 다크 타워 1탄의 첫 문장 "검은 옷의 남자는 사막을 건너 도망쳤고, 총잡이는 뒤쫓아갔다"를 짧은 만화로 구성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고 그 샘플 만화를 본 스티븐 킹과 매니저와 변호사는 뻑 갔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 킹은 그 만화를 가져가도 되겠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만화가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해 스티븐 킹은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의 외모를 아주 자세히 묘사한 적은 드물고 나머지를 독자들의 상상에 맡겼었다면서, 만화가가 인물을 어떻게 해석해서 그리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 만화가 제이 리 인터뷰.
마블 코믹스 편집장한테서 다크 타워 만화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없이 수락했습니다.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모든 실수들을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바로잡을 수 있으므로. 과거에 놓쳤던 기회들이 이제는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한 기분입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처음 제의 받았을 때가 거의 1년 전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스티븐 킹 소설과 영화의 팬이었습니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사랑한다는 말이 결코 빈 말이 아니라는 군요.
회의 때 킹에게 선보일 샘플 만화를 그리느라 엄청난 부담을 느꼈습니다. 만일 킹이 그 샘플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는 끝장이니까요. 너무 부담스러워 며칠 동안 하나도 그림을 못 그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회의가 끝나고 킹이 샘플을 맘에 들어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한 바탕 전쟁을 치른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부담이 심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만화를 그리겠다고 다짐합니다.
그가 만화를 그리기 위해 대학을 중퇴해서 걱정시켜드린 부모님이 이번 일로 시름을 덜 것입니다. 그는 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스티븐 킹(King)과 일하게 되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 말씀. "오, 거 잘 됐구나. 그 사람 한국인이냐?"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 "네가 그 사람 성을 김(Kim)씨라고 말하는 걸로 들었는데."
그는 다크 타워 전체를 만화로 그리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하면서, 만일 누구든 이 만화를 그리려고 노리는 사람이 있으면 머리통을 물어뜯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만화 채색가 리처드 이사노브 인터뷰.
(이 인터뷰 속에는 만화 채색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어느 수요일 오후 마블 코믹스 편집장이 전화를 걸어 한 동안 데어데블 만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끝에 가서 편집장이 물었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자네 스티븐 킹의 작품 좋아하나?" 이사노브는 자신의 책장을 둘러보았고 거의 80편의 오디오북이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이 킹의 소설이었습니다. 그가 스티븐 킹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대답하자 편집장은 다크 타워 만화 프로젝트를 제의했습니다.
이사노브는 원래 킹을 싸구려 작가라고 여겼었지만, 7년 전 쇼핑 중 킹이 직접 낭독한 <자루 속의 뼈> 오디오북을 보고 한 번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는 걸 좋아했다네요. 그렇게 해서 <자루 속의 뼈>를 듣고 났을 때 킹의 팬이 되었고, 킹의 소설 오디오북을 능력 닿는 대로 다 구해서 들었습니다.
만화 한 페이지를 색칠하는데 30분에서 48시간까지 다양한 시간이 걸리는데, 평균시간은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입니다. 그는 특별히 빠른 솜씨는 아니지만 작업할 땐 잠을 아주 조금만 잔다고 합니다.
2005. 10. 31.
☞ 한 주간에 있었던 킹의 문화활동을 보여주는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메뉴 Stephen's Picks에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킹이 짧은 메모를 달아놨네요.
"이따금씩은 책, 영화, 기타 등등의 목록을 올리면서 괄호 안에 평가 적는 것을 안 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 착한 엄마가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입 다물고 있는 게 상책이다'고 나한테 말했었거든요."
♣ 10월 31일 주간
닐 게이먼의 소설 <Anansi Boys> 읽다(굉장함).
A.M. Homes의 소설 <This Book Will Save Your Life> 읽다(굉장함).
TV드라마 <Veronica Mars> 보다(매우 좋음).
♣ 10월 17일 주간
Christopher Lehmann-Haupt의 소설 <The Mad Cook of Pymatuning> 읽다(굉장함).
Will Thomas의 소설 <To Kingdom Come> 읽다(좋음).
Flogging Molly의 음악앨범 <Drunken Lullabies> 듣다(굉장함).
영화 <In Her Shoes> 보다(정말 좋음).
2005. 10. 27.
☞ 미국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134번째 에피소드 "Marjorine"에서 킹의 소설 <애완동물 묘지(Pet Semetary)>를 패러디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의 수상한 물건을 훔치려는 계획을 위해 한 남자애를 거짓으로 죽은 척 만듭니다. 그 애는 여자애 분장을 하고 여자애들한테 접근합니다.
자기애가 죽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부모는 진짜인 줄 알고 슬픔에 젖는데, 한 이상한 남자가 집에 찾아와 절대로 아들의 시체를 옛날 인디언 묘지에 다시 묻어 버리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아버지는 가짜 무덤에 있던 가짜 아들 시체를 파내서 인디언 묘지에 다시 묻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계획을 완수한 다음 여자애 분장을 했던 남자애는 말짱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아들이 인디언 묘지에서 살아돌아온 것으로 착각하고 전율을 느낍니다.
이 에피소드의 동영상을 직접 구경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Download: YES 클릭).
2005. 10. 26.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일러스트판이 미국에서 양장본으로 일반서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는 일러스트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첫 출간 당시 삭제되었던 부분들이 부록 형식으로 책 뒤에 실려있습니다. 킹이 새로 쓴 서문도 들어있구요.
이 책은 영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영국판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10. 25.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The Fright Stuff>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할로윈이 1980년대 중반 이래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날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날이 되면 킹의 집 앞에 엄청난 사람들이 와서 사탕을 달라고 한다는 군요. 그 사람들 상당수는 킹의 소설 <그것(IT)>의 페니와이즈 삐에로 복장을 하고서. 그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할로윈 날이 되면 킹의 가족은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킹은 할로윈에 공포스런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합니다.
♣ 음악
※ <Hey Man, Nice Shot> by Filter (생방송에서 자살하기로 한 정치인의 고상한 결단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
※ <Days of Graduation> by Drive-By Truckers (펄 잼의 노래 "Last Kiss"를 애들 동화처럼 여겨지게 만드는 자동차 사고 노래)
※ <Gary Gilmore's Eyes> by the Pine Valley Cosmonauts (눈 이식수술이 무시무시하게 잘못 되다)
※ <Timothy> by The Buoys (식인행위에 관한 록음악 서정시)
♣ TV
※ ABC 방송국의 드라마 <Invasion>과 <로스트(Lost)>
♣ DVD
※ <The Changeling> (죠지 C 스코트가 무시무시한 사고로 아내와 자식을 잃고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는데, 이사 간 집이 귀신 들린 집이었고 소름 돋는 결과를 초래한다)
※ <감염(Infection)> (낡은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벌어지는 이상한 죽음에 맞서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그린 일본 공포영화. 헐리우드 리메이크는 "링"과 "그루지"처럼 실망스러울 것 같으므로 일본판을 보시라)
♣ 영화
※ 나도 그럴 테고 여러분도 <쏘우 2(Saw 2)>를 보러 갈테지만, 이번 할로윈에 진정코 소름 돋는 것을 보고 싶다면, 나는 <플라이트 플랜(Flightplan)>이나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를 추천하겠다.
끝으로 스티븐 킹은 미국을 덮친 태풍 피해로 인한 부상자들을 위해 가까운 적십자사에 들러 수혈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킹도 수혈할 예정이라는 군요.
2005. 10. 24.
☞ Weekly Reader 사이트에 킹이 쓴 두 단락짜리 짧은 글 <The Furnace>가 올라왔습니다.
이 짧은 글 뒤의 이야기는 사이트의 학생 회원들이 게시판에 리플을 달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난로 (The Furnace)
스티븐 킹
토미의 일은 지하실 계단 바닥에 있는 상자에서 장작을 꺼내오는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나이도 들었고하니 그가 지하실을 무서워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지만, 이제 그는 10살이었고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그 곳을 싫어했다. 토미는 난로 뒤에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했다. 그 곳 뒷편에서 그것이 숨쉬는 소리를 들었다고 이따금씩 생각했고, 그는 그것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가 장작 나무를 꺼내고 있을 때, 계단 꼭대기의 문이 빙그르르 닫혔고 지하실의 불빛이 꺼졌다. |
이 사이트에는 스티븐 킹 인터뷰도 실렸습니다.
인터뷰에서 킹은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글을 쓴다고 말합니다. 책을 집필하지만 매주 셋째 주 월요일에는 만사 제쳐놓고 잡지에 연재 중인 칼럼을 먼저 쓴다네요. 오전에 책을 집필하는데 또다른 작품의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밤시간에도 집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날 밝을 때 집필하는 것이 좋다고 그러네요.
그는 현재 두 작품을 집필 중인데, 하나만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전에 썼던 걸 다시 고쳐쓰는 작품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작품을 두 개 동시에 집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합니다.
그는 줄거리를 미리 정해놓지 않습니다. 이야기의 아이디어와 설정이 떠오르면 그것을 토대로 발전시켜 나갑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이 어떻게 행동할지 작가가 정직하게 반응하면 이야기가 풀린다고 하네요. 작가가 거짓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면 말짱 꽝이 됩니다.
킹은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만, 어머니한테 들은 바로는 아버지가 글을 써서 잡지사에 투고를 했었다고 합니다. 잡지사에서는 글을 더 보내달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그 일을 챙기는데 게을러서 별 성과는 없었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아버지의 글이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킹은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책과 함께 다닙니다.
잠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작품 아이디어를 서둘러 기록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머물러 있겠지만, 나쁜 아이디어는 금새 사라질 거라네요. 그와 같은 이유로 그는 메모장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작품을 완성하고 난 뒤에 특별히 하는 축하의식 같은 건 없습니다. 완성하고 나면 아주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뿐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아내와 저녁 외식을 하거나 개한테 괜히 친절하게 대하기도 합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을 죽여야 할 경우 킹은 기분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킹은 자신이 창조한 등장인물들을 진짜 사람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는 30년 넘게 집필했던 다크 타워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을 예로 듭니다.
이제껏 창조했던 등장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 킹은 <미저리>의 애니 윌크스라고 대답합니다. 그녀는 킹 본인도 놀랄만큼 예측불허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네요. 그녀는 깊이 있는 캐릭터였고, 예상했던 것보다 킹의 마음 속에 많은 연민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킹에게 있어 이야기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독자들이 책장을 계속 넘기도록 하고 싶은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학생들한테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킹은 매일 글을 쓰라고 말합니다. 글쓰기를 원한다면,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많이 써봐야 한다는 거죠. 글쓰기에 익숙해질수록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추천할 스티븐 킹 소설을 묻는 질문에 그는 <The Gril Who Loved Tom Gordon>을 추천합니다.
킹은 인터넷으로 소설을 발표한 적도 있는 작가지만 인터넷이 그의 글쓰는 방식을 바꿔놓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메일, 게시판 등등을 통해 글쓰는 기회가 늘어났지만 글쓰는 실력은 아직도 미숙한 상태인 것 같아 놀랍다고 하네요.
킹의 작품 전체를 꿰뚫는 주제가 뭐냐는 질문에 그는 말합니다. "진실을 따라서 살고 용감해지도록 하라. 그리고 손실을 입게 되더라도 나쁜 일보다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낫다."
그가 썼던 글 중 가장 맘에 드는 문장이 뭐냐는 질문에 킹은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미저리>에서 애니 윌크스가 폴 셸던한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씹퉁가리 새끼처럼 굴지 마."
또한 이 사이트에는 학생 회원들이 킹한테 보내는 질문에 킹이 답한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저씨가 생각하기에,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앤드류 N., 13살)
스티븐 킹: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읽어봐야 한단다.
아저씨가 어렸을 때 학교 선생님들한테 글을 아주 창의적으로 쓰려고 애쓴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그리고 창의력 때문에 그 수업에서 낙제한 적 있어요? 선생님은 저한테 아주 창의적으로 보이려고 애쓰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글의 맛을 낮춰야만 해요. 아저씨 의견은 어때요? (휘트니-마리 S., 18살)
스티븐 킹: 나는 두 차례 표절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었는데 선생님들이 내 글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또 두 차례는 학교 환경을 해친다고 해서 벌을 받아야 했지. 내가 쓴 글이 8학년 치고는 너무 좀 거칠었다나! 그 일에 대한 내 해결책은 내 글들을 학교 애들한테 쫙 돌리는 것이었어. 그런 식으로 나는 방과 후에 남아 벌받는 걸 모면했단다.
왜 아저씨는 소름끼치는 이야기들만 써요? (사만다 M., 10살)
스티븐 킹: 아니야. 나는 우스운 이야기, 사랑 이야기, 서부 이야기, 감옥탈출 이야기(쇼생크 탈출), SF 소설도 써왔는 걸. 그렇지만 그저 공포스런 이야기로 명성을 얻은 것 뿐이란다. 내 생각엔 사람들이 가장 또렷하게 기억하는 것이 공포스런 이야기인 것 같아.
아주 유명한 작가가 되는 건 어떤 기분이에요? 아저씨는 내 나이 때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리니 B., 10살)
스티븐 킹: 대개 유명해진다는 것은 매우 기분 째지는 일이지, 비록 때로는 약간 성가신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리고 맞아, 나도 10살 때 작가가 되고 싶었어.
글이 꽉 막히는 걸 겪으셨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세요? (크리스틴 W., 15살)
스티븐 킹: 그런 경우를 이따금씩 겪곤 하지(자주는 아니고).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이란 글 막힘 현상이 사라지길 기다리는 것이란다. 그 녀석은 항상 사라져 준단다.
아저씨 생각에는요, 무엇이 인상적이거나 호소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줄까요, 그리고 아저씨가 목표로 삼고 있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어떤 문체를 사용하나요? (재키 W., 18살)
스티븐 킹: 내 생각에 이야기를 호소력 있게 만드는 것은 흥미로운 상황 속에서 네가 관심을 가지는 등장인물들이야. 네 두 번째 질문에 관해서라면... 나는 절대 어떤 특정한 독자를 목표로 두지 않아. 나는 내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쓰지(그리고 어쩌면 또 한 명의 독자, 내 아내를 위해). 문체는 이야기에 따라서 정해지고, 때로는 최근에 읽고 있는 것에 의해서도 정해져. 너한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문체로 글을 쓰는 것이 항상 최고야. 만약 문체가 양복이 아니라 청바지와 티셔츠처럼 느껴진다면, 계속 글을 써나가도 좋은 거야.
아저씨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과거 사연들을 어떻게 상상해 내요? 아저씨가 알거나 예전에 알았었던 사람들한테서 사례를 따와요? 아니면 그냥 얼굴, 이름, 성격이 아무렇게나 막 떠올라요? (태일러 M., 16살)
스티븐 킹: 등장인물들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들을 스스로 만들어간단다, 비록 나는 내가 아는 사람들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나는 절대로 현실의 사람들을 "그대로 복사"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종종 새로운 인물을 만들기 위해 두세 사람으로부터 따온 특징들을 사용하기는 하지. 그러고 나서 일단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속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새로운 설정들이 그들에게 넌지시 나타난단다. 그러한 방식은 현실세계의 사람이 어떠한 상황에서 하지 않을 법한 일이라고 네 가슴과 마음이 너한테 말하는 일을 절대로 등장인물한테 강요하지 않아. 강요하는 건 사기치는 거고 큰 죄를 짓는 거지.
아저씨의 "다크 타워" 시리즈는 쓰는 데 몇십 년이 걸렸잖아요. 이 모든 시간동안 아저씨는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확실히 깨닫고 있었나요, 아니면 조금씩 조금씩 결말이 만들어진 건가요? (올까, R, 15살)
스티븐 킹: 내가 시리즈를 끝내기 약 5년 전에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 지 알기 시작했어.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믿음을 갖고 계속 이야기를 진행시키던 중이었지. 그런데 그런 건 우리들 대부분이 현실을 살아가는 방식 아니겠니?
아저씨 소설들이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관여하세요, 그리고 그것들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아저씨 원작의 명성에 손상을 입혔다고 느낀 적 있으세요? (니키, 17살)
스티븐 킹: 나는 전과정에 참여하거나 전과정에 참여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란다. 만약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전혀 간섭하지 않으려고 해, 심지어 나한테 배우 캐스팅, 시나리오 작가, 감독에 대해 법적인 권리가 있다고 해도 말이야. 만약 내가 참여하면, 제작 현장에 있으려고 하고 내 능력 닿는 데로 도와주려고 하지. 그러나 그건 고된 일이야!
나는 소름 돋는 단편소설로 내 친구들을 무섭게 하고 걔네들한테 전율을 안겨주는 일에 열심이에요, 하지만 이따금씩 단어들을 생동감있게 만드는 데 문제가 생겨요. 이야기를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내가 독자들을 깜짝 놀래킬 수 있을까요? 내 이야기가 "무서움(scare)"을 마구 떨쳤으면 좋겠어요. (아만다 P., 17살)
스티븐 킹: 유념해 둘 것은 "scare"에서 앞의 s를 빼면 "care(관심)"이 된다는 거야. 만약 네 독자들이 등장인물들한테 관심을 가지면, 너는 그들을 굉장히 지독하게 무섭게할 수 있어, 왜냐하면 그들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 테니까. 만약 그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그냥 가짜 피 취급을 당하지.
아저씨는 아동도서 시리즈를 쓰려고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우리 엄마는 아저씨 책을 전부 다 읽었어요. 그렇지만 나한텐 아직 허락 안해줘요. (리어논 A., 10살)
스티븐 킹: 내 생각으론 어떤 면에선 내 책들은 다 아동도서인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왜 네 엄마가 네게 그 책들을 허락안하는 지 안단다. 엄마한테 말해줘. <Eyes of the Dragon>과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은 머리에 나사가 제대로 박힌 어린이들한텐 괜찮을 거라고 무서운 아저씨가 말했다고. 그 책들은 "헨젤과 그레텔"보다 전혀 으시시하지 않다고!
아저씨가 항상 공포스런 이야기들에 관해 써 온 이래로, 아저씨 책들 속에 나오는 일들을 실제로 경험해 본 적 있어요? (제리카 C., 14살)
스티븐 킹: 전혀. 하나님한테 감사하지!!!!
아저씨는 악몽을 갖고 있어요? (코노 R., 8살)
스티븐 킹: 아니, 나는 그것들을 죄다 내 독자들한테 넘겨 버려. ^^;;
아저씨가 쓴 것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는 뭐에요? (피닉스, 11살)
스티븐 킹: 나는 작품을 쓰고 있을 때면, 그 작품을 가장 사랑해. 하지만 <미저리>와 <스탠드>를 쓰면서 가장 재밌었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아저씨는 책을 쓰면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을 만들어내요? 책을 쓰는 동안 툭 튀어나오는 일정한 주제나 메시지가 존재한다고 느끼세요? (개브리엘 R., 13살)
스티븐 킹: 난 그냥 이야기를 말하는 게 좋아. 그리고 만약 계속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 공포를 정복한다"는 것이야. 그리고 만약 계속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걱정이 있다면, 그것은 "과학기술을 신뢰하지 마라. 그것은 너의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야. |
2005. 10. 23.
☞ 킹의 신작소설 2편의 미국 출간일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조금 더 앞당겨 졌습니다.
♣ Cell: 2006년 1월 24일
♣ Lisey's Story: 2006년 10월 24일
2005. 10. 20.
☞ 킹이 각본을 쓰고 출연까지 했던 1982년도 영화 <크립쇼(Creepshow)>가 리메이크될 예정입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가 추진하고 있는데, 그밖에 다른 영화사에서 <크립쇼> 3탄을 제작 중이기기도 합니다.
2005. 10. 18.
☞ 미국에서 2006년도 스티븐 킹 탁상달력이 나왔습니다. 이 달력은 일반판매용이 아니라 소형서점과 북클럽 이벤트용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이 달력에는 킹의 단편소설 <My Pretty Pony>, 킹의 수필 <Leef Peepers>와 함께 킹에 관한 여러 가지 잡학상식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달력의 모습을 구경해 보세요.
2005. 10. 13.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올라온 소식 몇 가지.
공식사이트에 "Stephen's Picks"라는 메뉴가 새로 생겼습니다.
이 메뉴 화면에는 매주마다 킹이 현재 접하고 있는 관심거리들이 소개됩니다.
이번 주에 올라온 소식에는 킹이 현재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 "The Lincoln Lawyer"를 읽고 있고, 디온 디무치의 앨범 "King of the New York Streets"를 듣고 있고, 영화 "Serenity"를 보았다고 합니다. 킹은 그 영화가 무척 맘에 들었다고 하는군요.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에서 운영자가 밝힌 소식.
킹은 현재 신작소설 <Cell>과 <Lisey's Story> 두 작품의 편집작업을 하고 있는데, 벌써 다음 작품에 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역시 킹의 불타는 창작열은 꺼지는 법이 없군요.
지난 9월 21일 스티븐 킹의 생일을 맞아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의 팬들이 킹의 생일선물로 팬픽션을 써서 올렸습니다.
<The Message Bored>라는 제목의 이 팬픽션은 여러 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글을 이어나가며 완성시킨 것인데, 앙증맞은 삽화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자유게시판을 애용하던 한 여성이 불가사의한 죽음의 공포에 직면하게 된 상황을 묘사하는 이 팬픽션은 스티븐 킹 소설들의 여러 요소들을 곳곳에 인용하고 있는 재밌는 글입니다.
2005. 10. 8.
☞ 죠지 로메로 감독의 인터뷰에서 나온 소식입니다.
로메로 감독은 그 동안 킹의 소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이미 완성해 놓았고 주인공 소녀 역에 다코타 패닝을 캐스팅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런데 헐리우드 영화사에서는 죠지 로메로 감독의 이름을 갖다붙이기에는 이야기가 너무 말랑말랑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영화화 계획은 보류되었다고 합니다. 로메로 감독은 거의 성사단계까지 갔었는데 좌절된 것을 아쉬워하며 조만간 재추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05. 10. 5.
☞ 킹의 미국 여성팬이 3개월 전 꿈을 꾸었습니다. 그녀의 집 정원에 장미가 만발한데 그 한가운데 다크 타워가 서있고, 다크 타워는 정원에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꿈에서 깬 그녀는 남편한테 꿈 얘기를 했고, 남편은 아내를 위해 다크 타워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2달 동안 그는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가 가정집 정원의 스프링클러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높이는 거의 2미터에 육박했습니다.
남편의 작품을 본 그녀는 놀랐습니다. 남편은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아내의 설명만 들었을 뿐인데, 그녀의 마음 속 이미지와 거의 똑같은 다크 타워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들 부부는 다크 타워 스프링클러의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벌써 제조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들은 이 제품을 "The Dark Tower Sprinkler"라는 이름으로 판매해도 좋은지 스티븐 킹 측에 서신을 보냈다고 하네요. 현재 스티븐 킹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부부가 함께 만들어낸 다크 타워 스프링클러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해 보세요. 다크 타워가 정원에다 예쁘게 물을 뿌리고 있군요.
2005. 10. 4.
☞ 스티븐 킹의 신작소설 <The Colorado Kid>가 미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한 일간지에 실린 이 소설의 리뷰에 관해 킹은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USA 투데이"지에 실린 <The Colorado Kid>에 관한 리뷰는 1980년 덴버에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이 없었다는 점을 옥의 티로 지적합니다. 그것이 저의 실수라고 단정하지 말아주십시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열성독자들이라면 그것이 반드시 이야기 전개의 오류가 아니라, 수수께끼의 한 가지 단서라는 사실을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2005. 10. 2.
☞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7탄 <The Dark Tower>가 장편소설 부문에서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장편소설 부문에는 다크 타워 6탄과 7탄을 비롯해 27편의 작품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었는데, 결국 <The Dark Tower>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2005. 9. 29.
☞ Simon & Schuster 출판사가 미국에서 10월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 소설 <The Colorado Kid>의 오디오북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홍보 사이트에 가서 오디오북의 일부를 들어보세요(윈도우 미디어 버전과 리얼오디오 버전 두 종류가 있음).
2005. 9. 27.
☞ 킹의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의 페이퍼백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9. 26.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My So-Called Admirer>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9월말 보스턴에 있는 서점에 갔을 때 일을 소개합니다. 점원이 다가오더니 킹에게 속삭였습니다. "이봐요! 브렛 이스턴 엘리스가 신작소설에서 당신을 욕보이고 있어요." 브렛 이스턴 엘리스는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 날 밤 킹은 뭔 일인가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엘리스는 자신의 신작소설 <Lunar Park>를 스티븐 킹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며, 자기는 어렸을 때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을 적어도 열 번 넘게 읽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에 그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킹은 다시 서점에 가서 <Lunar Park>를 구입해 읽었습니다. 킹은 자신의 발자국을 찾아보며 그 책을 읽기 시작했고, 엘리스의 발자국을 뒤쫓으며 책읽기는 끝났습니다. 킹은 헛된 여행은 전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전에 엘리스의 소설 <아메리칸 사이코>를 읽고는 좋은 작가가 쓴 나쁜 소설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Lunar Park>에 대한 느낌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미국 공포소설을 많이 읽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물론 킹의 소설은 읽어봤음), 공포영화를 많이 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Lunar Park>는 유명한 공포잡지 <팽고리아>에 올해 소개된 (공포소설이 아닌) 유일한 순문학 소설일 거라 말합니다. 마치 순문학 소설가가 <샤이닝>을 쓴 것 같은 분위기의 소설.
킹은 <Lunar Park>에서 자신의 소설 <샤이닝>, <다크 하프>와 유사한 설정들을 발견합니다. 이 소설에는 성가시게 어수선한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팽고리아 잡지에 나왔던 리뷰대로 몇몇 훌륭한 장면들도 나온다고 킹은 말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순문학 소설가"의 진부한 안식처로 도피한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지만 <Lunar Park>의 마지막 두 챕터에서 작가가 굉장히 애쓴 부분은 존경스럽다고 평가합니다.
킹은 엘리스가 멋진 이야기꾼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하며, <Lunar Park>가 덜컹거리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앞의 전개에서 보여주었던 미흡함을 뒤엎는 멋진 결말을 선보인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 칼럼이 선보이자 칼럼 속에서 언급되었던 공포잡지 팽고리아가 잽싸게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킹이 쓴 최근 칼럼에서 팽고리아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팽고리아에 <Lunar Park>를 칭찬하는 리뷰를 썼던 담당 필자는 감격하고 말았습니다. "만세만세 만만세! 킹이 내가 쓴 리뷰를 논평했다! 여러분! 팽고리아에 걸맞는 순문학 소설을 발굴하는 것이 나의 존재 이유라구요!" 공포의 대가한테 주목받은 것에 대해 팽고리아 직원들은 리뷰 필자한테 축하를 보냈다고 합니다.
2005. 9. 25.
☞ 킹이 뉴요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사인회에 참석해서 150명한테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Late Night with Conan O'Brian"이라는 쇼프로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출연한 동영상을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Download: YES를 클릭).
이 방송에서 사회자는 킹의 소설 <그것(IT)>에 등장하는 삐에로를 언급하며 킹이 어린 시절에 삐에로한테서 공포를 느꼈는지 물었습니다. 킹은 어린 시절에 삐에로의 모습을 무섭게 보았다면서, 그가 어른이 된 후 서커스장에 온 다른 아이들을 눈여겨 보았더니 그 애들도 삐에로의 모습을 두려워하더라고 말했습니다.
킹은 또 말했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책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비행기 1등석에 타고 있는데, 비행기가 공항을 이륙하는가 싶더니 다시 후진했습니다. 그러더니 비행기 문이 열리고 맥도날드의 로날드 삐에로가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로날드 삐에로가 킹의 옆자리에 덜컥 앉았습니다(킹은 자신이 이상한 것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오렌지색 머리에 오렌지색 신발을 신은 이 삐에로가 앉자마자 비행기는 이륙했습니다. 그러자 삐에로는 담배를 꺼내 피웠습니다. 스튜어디스한테 술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술먹고 담배피는 삐에로. 호기심이 발동한 킹이 어디서 왔냐고 묻자 로날드 삐에로는 "맥도날드랜드"라고 대답했습니다. 킹이 농담인 줄 아니까 로날드 삐에로는 맥도날드랜드가 시카고에 진짜로 존재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자기는 버몬트 주에 맥도날드 점포를 오픈하러 가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킹은 비행기가 추락해서 자신이 삐에로 옆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2005. 9. 23.
☞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확장판이 미국에서 10월에 일반서점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 확장판에는 기존 책에 있던 스티븐 킹의 서문과는 다른 새롭게 쓴 스티븐 킹의 서문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이 책의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9. 21.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스티븐 킹이 58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그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2005. 9. 19.
☞ 지난 8월 9일 뉴스에 나왔던 경매 소식입니다.
킹의 신작소설 <Cell>에 이름을 출연시킬 수 있는 권리를 파는 자선경매가 끝났습니다. 루마니아,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전세계의 스티븐 킹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킹의 소설 속에 출연시키기 위해 경매사이트에서 각축을 벌였는데요, 결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팸 알렉산더라는 여성이 경매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경매 낙찰가는 25,100달러였습니다.
알렉산더는 열렬한 스티븐 킹 팬인 자신의 brother(오빠일까 남동생일까? -_-;)한테 킹의 소설에 등장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선물로 주기 위해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brother에게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러워했습니다.
경매에 당첨되기만 하면 집을 담보로 대출이라도 받아서 돈을 지불하려 했던 네브라스카 주의 폴 스테그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티븐 킹 책을 300권이나 소유하고 있는 그는 이번 인터넷 경매를 너무도 따내고 싶어서 신통력 있다는 컴퓨터를 빌려서 경매에 응모했었다고 하네요. 아껴야 잘 산다가 생활신조인 그가 큰 돈을 치를 각오를 하고 경매에 달려들었는데 경매에서 탈락해서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팸 알렉산더의 brother(오빠일까 남동생일까? -_-;)이자 이번 경매로 인해 킹의 소설 <Cell>에 캐릭터로 등장하게 될 이름은 "Ray Huizenga"입니다.
2005. 9. 18.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서 게시판 운영자가 밝힌 내용입니다.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우브의 소설 <Black House>가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영화 <아이 로봇>과 <다빈치 코드>의 제작자가 이 영화를 제작합니다.
2005. 9. 17.
☞ Scribner 출판사가 킹의 신작소설 2편의 출간예정일을 밝혔습니다.
♣ Cell - 2006년 2월
♣ Lisey's Story - 2006년 11월
2005. 9. 13.
☞ 계간 <미스터리> 2005년 가을호 잡지에 스티븐 킹에 관한 가상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추리소설가 한이 님께서 쓰신 가상 인터뷰의 내용을 잡지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2005. 9. 12.
☞ 메인 주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스파게티 저녁식사 모임이 열렸습니다.
1인단 권장 기부금이 5달러였던 이 행사에 주지사를 비롯한 많은 메인 주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스티븐 킹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선행사에 참석한 킹의 사진을 구경해 보세요.
2005. 9. 10.
☞ 킹의 신작소설 <The Colorado Kid>가 미국에서 10월 출간예정입니다.
이 책을 펴내는 Hard Case Crime측에서는 초판 백만 부 정도를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05. 9. 9.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 제목은 <Lost's Soul>.
이 칼럼에서 킹은 TV시리즈 <로스트(Lost)>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시청률에 안주하다 허무하게 끝난 <엑스 파일>을 예로 들면서, <로스트>는 이런 안타까운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킹은 <로스트> 제작진한테 인기를 쫓아 시리즈를 엿가락처럼 과도하게 질질 끌지 말고 이야기가 무르익는 적절한 타이밍에 시리즈를 끝낼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2005. 9. 8.
☞ 몇 년동안 킹의 단편소설 <Dolan's Cadillac>이 영화로 기획되고 있었습니다.
소설 속 조폭두목 돌란 역할을 위해 실베스터 스탤론, 쿠바 구딩 주니어, 발 킬머,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가브리엘 번이 차례로 캐스팅되었지만, 영화 제작은 지지부진하기만 했습니다.
기다리다 지쳤는지 스티븐 킹이 그 소설의 영화판권을 회수하고 말았습니다. 몇 년동안 그 영화 프로젝트에 매달렸던 영화감독이 무척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킹에 대해 악감정을 갖고 있진 않다네요. 오랫동안 기다려준 킹이 고맙다고 합니다.
2005. 9. 7.
☞ 작년 5월에 미국에서는 삭제장면이 추가된 킹의 소설 <살렘스 롯('Salem's Lot)> 확장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대형 판형의 한정판 서적을 집어넣는 케이스를 따로 제작해서 판매하네요. 케이스 가격이 49달러나 되지만 판매물량이 다 매진되었습니다.
2005. 9. 6.
☞ 현재 제작 중인 스티븐 킹 원작 시리즈영화 <Mangler Reborn>의 예고편을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후 포스터 사진 밑의 빨간 색 Windows Media 세 가지 선택).
2005. 9. 1.
☞ 런던의 King’s Head 극장에서 스티븐 킹 소설 <미저리(Misery)>를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연극으로 상연합니다.
배우 캐스팅을 보니 원작소설과는 달리 애니 윌크스가 너무 미인이라 걱정스럽습니다.
2005. 8. 31.
☞ 일본에서 킹의 소설 <From a Buick 8>이 번역출간되었습니다.
일본판 제목은 <회상의 뷰잌 8(回想のビュイック8)>입니다.
상하 2권짜리로 발매된 이 책의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8. 23.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 관리자가 게시판에서 킹의 최근 집필활동에 관해 밝혔습니다.
관리자의 말에 따르면 킹은 <Lisey’s Story> 재고를 끝마쳐 놓았고, <Cell> 초고를 얼마 전에 끝마쳤습니다.
2005. 8. 22.
☞ 에딘버러 영화제의 <랜드 오브 데드> 시사회에 조지 로메로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그는 현재 스티븐 킹 소설 두 작품을 영화로 만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는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나머지 하나는 <From a Buick 8>입니다.
2005. 8. 18.
☞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극장에 광고를 내보냅니다. 그 극장 광고의 절반이 스티븐 킹 선집을 우렁차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황금가지 출판사의 극장 광고 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문학세계사에서 <로즈 레드;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라는 책을 번역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스티븐 킹이 각본을 쓴 미니시리즈 <로즈 레드(Rose Red)>가 방영될 당시 관련서적으로 출간되었던 것으로서, 로즈 레드 저택의 과거사를 상세히 다룬 소설입니다.
이 책은 스티븐 킹이 쓴 것은 아닙니다.
2005. 8. 16.
☞ 스티븐 킹 원작영화 <총알차 타기(Riding the Bullet)> 일본 개봉을 기념한 이벤트로 도꾜 신주꾸에서 스티븐 킹 축제가 열렸습니다.
<총알차 타기> 시사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일본인의 소감문을 구경해 보세요.
놀랍게도 시사회장 복도에 실물 크기의 스티븐 킹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팬들이 메시지를 적은 메모판을 킹의 사무실에 보내는 이벤트도 펼쳐졌구요.
스티븐 킹 원작영화의 DVD 타이틀을 판매하는 행사도 열렸는데 덤으로 <총알차 타기> 뱃지를 주었다네요.
그런데 그 와중에 스티븐 킹 엿이라는 요상한 엿을 나누어 주기도 했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2005. 8. 12.
☞ 잡지 Entertainment Weekly 최근호에 킹이 쓴 칼럼이 실렸습니다. 칼럼의 제목은 <Kick-Back Books>입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늦여름의 휴식을 도와줄 멋진 책 7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배틀 로얄(Battle Royale) - Koushun Takami
♣ No Country for Old Men - Cormac McCarthy
♣ Lost in the Forest - Sue Miller
♣ The Breakdown Lane - Jacquelyn Mitchard
♣ Hello, Darkness - Sandra Brown
♣ Killing Floor - Lee Child
♣ Mystery, So Long - Stephen Dobyns
2005. 8. 9.
☞ 정보, 표현, 청원의 자유를 보호/증진시키는 비영리 단체 First Amendment Project가 펼치는 자선경매 행사에 킹을 비롯해 존 그리샴, 에이미 탄, 레모니 스니켓, 닐 게이먼, 노라 로버츠, 피터 스트라우브 등의 유명작가들이 참가합니다.
스티븐 킹의 경매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지는데, 이 경매에서 낙찰자가 되면 아래와 같은 킹의 설명대로 됩니다.
[현재 집필 중이고 2006년이나 2007년에 출간될 예정인 <Cell>이라는 장편소설 속 등장인물 이름으로 출연시켜 드립니다. 경매 낙찰자는 <Cell>이 폭력적인 작품이며, 그 작품엔 인간의 뇌를 파괴하는 나쁜 휴대폰 신호 때문에 움직이기 시작하는 좀비들이 득실거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싸구려 위스키처럼, 그 작품은 매우 구역질나고 극단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등장인물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지만, 경매 낙찰자가 소설 속에서 죽기를 원한다면 이런 경우엔 성별이 반드시 여자여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간에, 저는 경매 낙찰자의 외모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입니다, 별명도 포함해서(별명이야 자기가 만들어도 되지요, 전 말리지 않아요).]
2005. 8. 7.
☞ 킹의 작품 2개가 퀼 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SF/환상/공포 부문에 킹의 다크 타워 7탄 <The Dark Tower>가, 스포츠 부문에 킹이 스튜어트 오넌과 같이 쓴 <Faithful>이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2005. 8. 3.
☞ 스티븐 킹이 자신이 쓴 소설 <미저리(Misery)>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합니다.
왜 골치가 아픈지 영화잡지 씨네21에 난 기사를 읽어보세요.
2005. 8. 1.
☞ 스티븐 킹 원작 시리즈 영화 <The Mangler Reborn>이 미국에서 11월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구경해 보세요.
2005. 7. 31.
☞ 미국에서 올해 말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 해설서 <Stephen King: Uncollected and Unpublished> 한정판의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7. 30.
☞ 킹은 2003년에 다크 타워 1탄 <총잡이(The Gunslinger)>의 개정확장판을 출간했었습니다.
이 개정확장판이 고급스런 한정판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이 한정판에 들어갈 그림들을 구경해 보세요.
이 한정판에는 다크 타워 시리즈의 외전격인 단편소설 <The Little Sisters of Eluria>도 수록될 예정입니다.
다크 타워 7탄 <The Dark Tower>의 영국판 트레이드 페이퍼백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다크 타워 시리즈 해설서 <The Road to the Dark Tower> 한정판의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2005. 7. 26.
☞ 잡지 Entertainment Weekly에 킹이 쓴 칼럼 <Poppin' Fresh>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소설만 써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그가 왜 귀찮게 대중문화 칼럼을 2년씩이나 잡지에 연재하는지 사람들이 묻는 데 대해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킹은 미국의 대중문화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면서 대중문화에 관해 글을 쓰는 것은 숨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런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대중문화의 요소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킹이 자신의 차 범퍼에 붙이고 다니는 스티커의 문구는 "우리 애는 교도소 우등생"이라고 합니다.
2005. 7. 22.
☞ 현재 제작 중인 스티븐 킹 원작 단편영화 <나는 네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I Know What You Need)>의 포스터를 구경해 보세요.
2005. 7. 19.
☞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작가 명예의 전당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책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이 순위에서 킹은 7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7월 7일자 뉴스로 알렸던 아마존에 올라온 킹의 신작소설 제목은 <The Pulse>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 작품의 제목은 <Cell>이고, <The Pulse>는 도입부의 소제목일 뿐이라고 하네요.
2005. 7. 16.
☞ 킹은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 삭스 팀의 열렬한 팬입니다.
레드 삭스 팀의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발표한 음악앨범 <Covering The Bases>에 킹이 참여했습니다.
킹은 작사를 했고 네 번째 수록곡에서는 음성도 녹음했다고 합니다.
2005. 7. 15.
☞ 킹이 각본을 썼던 영화 <크립쇼(Creepshow)>와 관련된 모형 피규어가 2가지 등장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엽기 케익 피규어와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스티븐 킹이 직접 연기했던 불쌍한 시골청년 피규어가 준비돼 있습니다.
2005. 7. 11.
☞ 스티븐 킹의 막내아들 오웬(28세)이 단편집 <We're All in This Together>를 펴냈습니다.
오웬은 고교 시절 자신이 프로야구 선수가 될 자질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글쓰기에 도전했습니다. 자신의 글이 아버지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해서 초자연적인 요소가 들어있지 않은 현대소설을 쓰고 있답니다.
인터뷰 기사에 나온 큰 사진은 어머니 태비사가 찍은 것입니다.
2005. 7. 9.
☞ 킹의 단편소설 <The Moving Finger>가 TV시리즈 <Monsters>의 한 회 에피소드로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사이트 이동 뒤 Download: YES를 클릭).
2005. 7. 7.
☞ 스티븐 킹이 현재 작업 중인 신작소설 <The Pulse>의 도입부가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공개되었습니다. 아마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신작소설의 도입부를 공개한 것입니다.
<The Pulse>의 도입부 내용.
[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그 대사건은 10월 1일 오후에, 미국 동부 표준시각으로 오후 3시 3분에 일어났다. 물론 그 용어는 잘못된 명칭이었지만, 그 대사건이 진행된 10시간 동안, 이런 것을 지적할만한 과학자들 대부분이 죽거나 미쳐버렸다. 어쨌든 이름은 별로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결과였다.
그 날 3시, 역사적으로 아무런 특이한 중요성이 없는 한 젊은 남자가 보스턴의 보일스턴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거의 튕겨다니면서. 그의 이름은 클레이튼 리델이었다. 발에 스프링이라도 단 듯 움직이는 그의 얼굴엔 의심할 바 없는 만족스런 표정이 있었다.]
일생일대의 즐거운 일을 경험한 클레이튼은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결정합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문득 고개를 돌려보니 양복을 입은 한 신사가 공원에서 놀고 있던 개의 얼굴을 물어 뜯고 있습니다. 갑작스레 충격을 받은 클레이가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이 온통...
2005. 7. 5.
☞ 잡지 Entertainment Weekly 최근호에 킹의 칼럼 <Long Live the Dead>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죠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시리즈 완결편 <Land of Dead>가 올여름 개봉하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1968년에 1탄이 개봉한 이후로 죠지 로메로가 온갖 고생을 다해가며 애쓴 끝에 드디어 4탄인 완결편이 개봉을 하는데, 이 영화가 이루어낸 영화적 완성도를 극찬하고 있습니다.
2005. 7. 4.
☞ 미국 버몬트 주에 있는 메이플 스트리트 학교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스티븐 킹과 함께 하는 저녁"이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작가 존 어빙의 요청으로 킹이 참여하게 된 이 행사를 통해 약 4만 달러의 기금이 모아졌습니다.
킹은 이 행사에서 현재 작업 중인 신작소설 <Lisey's Story> 중 한 대목을 청중들한테 낭독했습니다.
한 소년이 자기 형이 할로윈 가면 같은 얼굴을 한 채 개처럼 으르렁거리며 미쳐가는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을 낭독했는데, 킹은 이 작품을 "한 편의 러브스토리, 괴물들이 등장하는... 괴물들 중 일부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행사 때 가졌던 인터뷰에서 존 어빙이 영화 시나리오를 쓸 지 새 소설을 쓸 지 고민 중이라고 하자 다작의 제왕 스티븐 킹은 둘 다 쓰라고 옆에서 부추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