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추천하는 영화 "옆집 소녀"

뉴스 2007. 10. 8. 23:09 posted by 조재형

☞ 잭 케첨은 읽다보면 역겨워질 만큼 잔혹하고 직설적인 폭력 묘사로 악명 높은 미국의 공포소설가인데, 스티븐 킹은 잭 케첨의 작품을 무척 좋아합니다.

잭 케첨의 소설 "옆집 소녀(The Girl Next Door)"에는 스티븐 킹이 쓴 추천사가 실려있을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소설 "옆집 소녀"가 영화로 만들어져서 10월에 공개되었고, 12월에 DVD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티븐 킹이 최근에 그 영화를 보고나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20여년 전에 영화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을 본 이래 처음으로 만나본 진정으로 충격적인 미국 영화가 "옆집 소녀"다. 만약 당신이 쉽사리 신경불안 상태가 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 영화를 봐서는 안된다. 반면에 당신이 도시 변두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지옥의 풍경 속을 오래도록 들여다볼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옆집 소녀"가 실망시켜주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는 "스탠 바이 미"의 암울한 버전이다.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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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영화 "안개" 오디오 CD

뉴스 2007. 10. 7. 23:05 posted by 조재형

☞ 미국에서 스티븐 킹 단편소설 "안개"의 오디오 CD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오디오 CD는 예전에도 나왔던 상품인데, 11월에 "안개"가 영화로 개봉되는 것과 때맞춰 영화 포스터를 표지로 사용해서 재출시되었습니다.

"안개" 오디오 CD는 원작소설을 드라마로 구성해 연출했으며, 입체 음향으로 녹음되어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 오디오 CD의 일부를 맛보기로 들어보세요. (사이트 이동 후 화면 하단부의 플레이 버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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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영화 "안개"의 촬영장

뉴스 2007. 10. 3. 21:18 posted by 조재형

☞ 스티븐 킹 원작영화 "안개"의 촬영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구경해 보세요.

동영상에서는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등장해서 촬영할 내용을 설명해주고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때 촬영한 장면은 할머니가 대형 거미와 맞서 싸우는 장면입니다.

스티븐 킹이 말하는 미국 단편소설

뉴스 2007. 10. 3. 03:13 posted by 조재형

☞ 뉴욕타임스에 스티븐 킹의 글 "What Ails the Short Story"가 실렸습니다.

이 글에서 킹은 미국 단편소설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킹은 해마다 나오는 단편선집 "미국 단편소설 걸작선 2007년판(The Best American Short Stories 2007)"에서 초청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수백 편의 단편소설을 읽어본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 단편소설이라는 문학 형식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증언합니다. 하지만 "잘" 살아있는 것일까?

단편선집의 초청 편집자인 스티븐 킹은 단편선집에 들어갈 작품들을 검토하고 선정하느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많은 단편들을 전달받았습니다.

그 단편선집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가 보내주기도 하고, 작가들과 지인들이 추천해주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다운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성에 차지 않은 킹은 직접 문학잡지들을 사서 그 속에 수록된 단편소설들을 발굴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킹은 서점으로 가서 베스트셀러 양장본 할인판매대, 인생처세술 서적 판매대, 미스터리 소설 판매대, 자동차 수리 서적 판매대, 잡다한 할인서적 판매대를 지나서 아동 서적 코너 옆에 있는 잡지 코너에 도착했습니다.

잡지 판매대에서 유명인이 표지에 등장하는 잡지들은 눈높이에 맞춰 진열되어 있어 몸을 굽히지 않고도 집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킹이 구입하고자 하는 소설 잡지들은 잡지 판매대의 맨밑 칸에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킹은 판매대 바닥쪽으로 몸을 납작하게 구부릴 수 밖에 없었고, 옆에 있는 아가씨가 치마 속을 훔쳐보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기만을, 옆에 있는 청년이 자신을 밟고 지나가지 않기만을 바랬습니다.

사람들의 손길이 별로 닿지 않은 듯 말끔한 상태의 맨밑 칸을 기어다닌 끝에 킹은 원하는 소설 잡지들을 집어들 수가 있었습니다.

독자층이 매일 같이 줄어들고 있어서 소설 잡지가 잡지 판매대의 맨밑 칸으로 밀려났다해도, 단편소설에 여전히 흥미를 느끼는 작가들은 원고료가 지불되는 한 계속해서 작품을 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작가들이 소설 잡지에 남아있는 독자층을 위해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경우에 그 독자층은 다른 작가들과 작가 지망생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들은 단편소설 독서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단편소설의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소설 잡지를 읽을 뿐입니다.
독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그런 식의 의무적인 독서에는 불쾌한 면이 있다고 킹은 말합니다.

작년에 스티븐 킹은 실망스런 단편소설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단편들은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자기 과시를 하려 들고, 재미있기 보다는 자만심에 빠져있고, 시원하게 개방적이기 보다는 방어적이고 자의식 과잉이고, 게다가 가장 끔찍한 건 독자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편집자와 지도 교사한테 잘 보이기 위해 쓰여진다는 것입니다.

스티븐 킹은 이렇게 된 주된 이유가 서점 판매대의 맨밑 칸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자꾸만 줄어들고 있는 독자층으로 인해 작가가 글을 쓰는 것이 힘겨워집니다. 예전의 전성기에 비해 현재의 단편소설 시장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그러니 맥빠진 단편소설들이 나오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킹은 초청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훌륭한 단편소설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초청 편집자로서 그런 작품들을 읽는 대가로 출판사에서 돈까지 받았다구요!

스티븐 킹은 말합니다. 미국의 단편소설은 살아있는가? 그렇다. 미국의 단편소설은 "" 살아있는가? 미안, 잘 살아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상황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악화되기 쉽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스티븐 킹은 (자신이 초청 편집자로 활동해서 수록 작품들을 선정한) 2007년판 "미국 단편소설 걸작선"을 읽는 것으로 단편소설에 대한 흥미를 키우기 시작하라고 권유합니다.

단편소설에 애정을 갖고 그것이 여전히 가치있는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영혼을 담아 완성시켰을 때 얼마나 활기찬 단편소설이 나오는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미국 단편소설 걸작선"이라고 킹은 말합니다.

서점 판매대의 맨밑 칸에서 해방된 그 단편소설들을 스티븐 킹이 강력추천합니다.

(※ 미국 단편소설 걸작선 2007년판은 미국에서 10월 10일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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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원작영화 "안개" 포스터와 이미지들

뉴스 2007. 9. 30. 22:46 posted by 조재형
☞ 미국에서 11월 개봉 예정인 스티븐 킹 원작영화 "안개"의 포스터와 영화 속 이미지들을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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