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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나한테 걸린 이상 넌 제삿날이다.

-지지직- 강한 전류에 감전되는 소리

슈퍼맨: 아악! 아~ 힘이 빠진다.

-펄럭펄럭- 슈퍼맨의 망토가 힘없이 흔들거린다.


(낯선 실내)

슈퍼맨: (의식이 점점 돌아온다) 여기가 어디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

-징~- 문이 열린다.

남자1: 잘있나?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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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아니? 당신은 지구인이 아니오?

남자1: 그렇소.

슈퍼맨: 사람이 안 사는 이 별에 어떻게 왔는지 궁금하군요.

남자1: 얘기하지요.


(회상장면)

-2955년 X월 X일

-슁- 우주선 출발소리

남자2: 이쪽은 이상이 없다.

남자1: 이쪽도 전혀 이상이 없다. 아니 기계가 말을 듣지 않는다. 앗  추락한다.

-우주선이 별에 거꾸로 처박혀 있다.

남자1: 기왕 추락했으니 별을 탐험해보자.

-비밀 출입구 발견

남자1: 아니? 저게 뭐지?

남자2: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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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내 꿈은 만화가였다.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누런 16절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그렸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만화원고들이 다 없어졌지만, 그 중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몇장의 원고를 소개한다. 오래되어 종이가 심하게 변했지만, 고전만화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서투른 그림 속에 제법 철학이 흐른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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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그 영화의 오프닝에 제목과 배우들 이름이 나오는 장면에는 전통이 있다. 글자들이 우주공간을 휙휙 날아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슈퍼맨 만화를 그리면서 영화의 전통을 따라 제목글자를 씽씽 날려 보았다.

이 만화는 프레드 윌콕스 감독이 연출한 SF영화의 고전 '금단의 혹성' 줄거리에서 영감을 얻어 그리게 된 것이다. 그 영화에서 우주탐험대장 역할로 진지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는 총알탄 사나이로 유명한 레슬리 닐슨이다.

하여간에 난 그 영화에 슈퍼맨을 끌어 들여서 전혀 색다른 스펙터클 스페이스오페라를 그릴려고 했었는데...

옆의 그림은 우주 슈퍼맨의 표지이다. 당당하게 '1회'라고 적혀있다. 우주라는 제목 옆에서 윙크하고 있는 사람은 왜 그려넣었는지 의도를 모르겠다.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아마 5학년 나름대로 뭔가 꿍꿍이 속이 있어서 그려넣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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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대의 우주선이  우주를 끝없는 우주를 향해 간다.

우주선 속을 살펴보자.

우주선의 조종사 우주 슈퍼맨. 우주 여행자다.

슈퍼맨: 타마르별에 안전착륙이다.

-피식- 우주선 착륙소리

슈퍼맨: 아, 공기도 신선하구나.

-쿵쿵- 무거운 발자국 소리

슈퍼맨: 응? 무슨 소리지?

(거대로봇을 발견한다.)

슈퍼맨: 대단히 크다. (날아가며) 내가 상대해 주지.



우주 슈퍼맨(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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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내 꿈은 만화가였다.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누런 16절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그렸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만화원고들이 다 없어졌지만, 그 중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몇장의 원고를 소개한다. 오래되어 종이가 심하게 변했지만, 고전만화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서투른 그림 속에 제법 철학이 흐른다. 뿌듯~.

바람따라 구름따라 자신의 신분을 감춘채 전국을 다니며 탐관오리들을 혼내주는 암행어사에 대한 만화다. 우연히 들른 작은 마을에서 암행어사는 마을사람들을 괴롭히는 털보깡패를 잡아다 사또에게 넘긴다. 그러나 부정부패한 사또는 그 깡패와 한통속이었으니. 도리어 암행어사를 잡아다 족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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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 관가로 끌고가야겠다.

털보: 아야.


(관가)

어사: 사또. 이러이러하니 이 자를 벌하여 주시옵소서.

사또: 알았다. 돌아가 보거라.


(관가 밖)

소년: 아저씨 무사하셨군요.

어사: 응? 너는 아까 만난 아이가 아니냐!

소년: 아저씨 빨리 우리 집으로 가요.

어사: 아니 왜?

소년: 글쎄 일딴 가보시라니까요.


(관가)

털보: 형님 귀 좀...

사또: 응? 왜?

털보: 소곤소곤...

사또: (놀라서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뭐라고, 그토록 무예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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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사또: 그럼 나라에서 보낸 암행어사가 아닐까? 그렇다면...

털보: 처치해야죠.

사또: 맞아. 아직 빠져나가지 못했을테니까 집집마다 수색해서 죽여 없애야지.


(소년의 집)

소년: 아저씨. 부탁이 있어요.

어사: 응? 뭔데?

소년: 이 고을의 사또는 돈을 주고 벼슬을 산 것입니다. 성질이 어찌나 포악하던지 재물을 안 바쳤다고 우리 아버지를 옥에 가두어 놓았습니다. 동생은 아저씨가 잡아오신 사람인데 그자는 행인을 위협하여 돈을 뺐는 못된 자입니다.

어사: 음~~

소년: 제가 부탁드리고자 하는 일은 우리 아버지를 풀어주시고 두사람을 벌하여 주십사하는 것이옵니다.

어사: 그런데 나한테 그 일을 맡기는 이유는?

소년: 칼 앞에서도 두려워 하시지 않는 분은 예삿분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사: 음! 좋아.

문밖의 목소리: 여보라, 게 누구 없느냐.

어사: 아니?

소년: 사또의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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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송명호씨댁)

-가족소개: 송명호씨, 부인, 아들 인수군.

송명호: 아니! 이것이 정말이냐.

부인&인수: 무슨 일인데요.

송명호: 2차대전때 일본군에 끌려가서 아직까지 생사를 모르던 큰아들 인규가 지금 일본에 있다고 편지를 보냈어요. 내일 12시 비행기로 온대요. 최근에 찍은 사진도 보내왔어.

-늠름한 모습의 젊은이 사진

부인: 어쩜~ 늠름한 모습이야.

인수: 화~ 너무너무 멋있다, 멋있다, 멋있다.

송명호: 암~ 누구 아들인데 험~~

인수: 그게 아니고요, 넥타이가 멋있어서요.

송명호: 예끼, 이놈.

인수: (머리에서 별을 내보내며)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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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송명호: 12시 비행기가 왔다! 아무리 찾아봐도 인수가 없잖아.

-부릉- 자동차 달리는 소리

송명호: 집으로 그냥 돌아가자.

(송명호씨댁)

부인: 아니? 인수는...

송명호: 못 찾았어.

-딩동- 초인종 소리

인수: 네! 나가요. 누굴까? (뛰어 들어오며) 아빠! 아빠! 인수형이어요.

인규: 제가 인수입니다.

해설: 잃어버린 아들과의 첫 상봉. 가족들 모두 다 인수군을 축하했고 이야기의 중심은 인수군에 관한 것이었다.

송명호: 인수야!

인수: 아빠, 편지요.

-편지봉투에 검은 마인이라고 적혀있다.

송명호: 뭣이! 검은 마인.

해설: 과연 편지의 내용은? 다음 2회를 기대해 주세요.

※ 만화를 주의깊게 봤다면 알아차렸을 것이다. 지금 만화가는 큰아들 인규와 막내아들 인수의 이름을 혼동해서 마구 섞어쓰고 있다. 아무리 어린 5학년이라지만... 망신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나 자신을 한대 쥐어박고 싶다.

※ 사실 이 만화에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학교에 가서 '검은 마인'을 친구들한테 보여줬다. 읽고난 여자애가 말했다. "나, 다 알어." 뭘? "큰아들이 검은 마인이지?" 허걱- 어떻게 알았냐? 어떻게 될지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화를 그리겠다고 작정하고 만든 만화였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들통나다니. 난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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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내 꿈은 만화가였다. 잘 그리지도 못하면서 누런 16절지에 연필로 꾹꾹 눌러가며 열심히 그렸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만화원고들이 다 없어졌지만, 그 중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몇장의 원고를 소개한다. 오래되어 종이가 심하게 변했지만, 고전만화라 생각하고 봐주세요. 서투른 그림 속에 제법 철학이 흐른다. 뿌듯~.

이 만화는 여름방학때 '검은 마인'이라는 추리소설을 읽고서 그대로 그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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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달구경하는 것은 내 취미야.

-바람이 분다.

행인: 내 가발이 바람에 날려 가는군. 가발아 돌아오라. (가발을 집는다) 엉? 그림자가 가발을 잡고 놓아주지 않잖아? 앗! 그림자가 움직인다.

-그림자가 웃는다.

그림자: 하하하

행인: 그림자가 웃었어. 아이고 어쨌든 난 기절이다.

(다음날 TV뉴스)

아나운서: 안녕하십니까. 아침뉴스입니다. 요즘 거리에는 검은 마인이라 불리는 괴인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읍니다. 특히 이 검은 마인은 아무리 문단속을 잘한 집이라도 왔다갔다하는 정말 귀신같은 존재입니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약 30명인데 놀랐을뿐 다치거나 금품을 빼앗기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이 괴인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지금은 '~습니다'가 문법에 맞다. 그러나 나 어릴때는 '~읍니다'가 문법상 올바른 표현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그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검은 마인2(신문기사)

-믿을 수 없는 존재. 정말 귀신일까? 아니면 사람의 장난일까?

 

(며칠후 신문기사)

-경찰은 무엇하는 거냐? 남의 집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마인을 그대로 두면 안된다. 빨리 체포하라.

(치안본부 - 이 명칭을 통해 우린 여기서 또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관계자외 출입금지-

형사: 반장님. 그리 심려하지 마세요.

반장: 이봐! 이것이 단순히 사람의 장난이라고 생각하나? 지금 검은 마인은 자기 힘을 자랑하고 있는거야. 마인의 웃음, 무엇을 뜻하는지 아나?

검은 마인: 하하하. (알통 = 힘자랑)

반장: 자기의 힘을 완전히 자랑했다고 생각하면 마인은 어떤 짓을 할지 몰라.

-상징적으로 식칼을 든 강도와 금고의 돈을 훔쳐가는 절도의 모습이 묘사된다.

반장: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속히 검은 마인을 잡아야 해.

해설: 검은 마인은 어떤 일을 저지를까요? 그것은 검은 마인이 나타난지 한달이 지난 후에 명백히 드러났읍니다.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위한 물음표 등장.

검은 마인(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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