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14살 때 쓴 편지

뉴스 2011. 5. 4. 02:52 posted by 조재형

☞ 스티븐 킹은 14살이던 1961년에 단편소설 "킬러(The Killer)"를 써서 "스페이스맨" 잡지에 투고했습니다.

스티븐 킹 소년은 편지를 써서 "킬러" 원고와 함께 잡지 편집자에게 보냈습니다.

( 불행하게도 "스페이스맨" 편집자 포리스트 애커맨은 스티븐 킹 소년의 소설 "킬러"를 잡지에 실어주지 않았습니다.
33년 뒤 킹이 유명작가가 되자 포리스트 애커맨은 그 당시 자신이 편집자로 있던 잡지 "필름랜드의 유명한 괴물들"에 "킬러"를 싣게 되는데, 스티븐 킹 사인회에 애커맨이 "킬러" 원고를 들고와 사인을 받았다는 일화가 "유혹하는 글쓰기"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편집자님께

저는 14살이고 까마득한 예전부터 글을 써왔으며, 2년 전부터는 제가 쓴 원고들을 투고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맨" 잡지를 구독하는데, 잡지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는 추억의 영화를 소개해주는 "사망자 담당부"입니다.

제 원고 "킬러"가 실리기를 원하는 단편소설 소개 코너 "오헨리의 혜성"은 간발의 차로 2등이네요.

제가 쓴 소설을 읽어주셔서 굉장히 감사합니다. "킬러"를 "오헨리의 혜성" 코너에 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티븐 킹
메인 주 포널 루트원

( 스티븐 킹 소년이 제일 좋아한다고 언급한 코너는 사실 "the Orbituary department"인데 편지에는 "the Obituary department"라고 오타를 냈습니다.
그래서 코너 이름이 "사망자 담당부"가 된 걸로 보아 킹이 어릴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공포소설가로서의 자질을 뽐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