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이 다크 타워 시리즈의 신작소설 "The Wind Through the Keyhole"을 2012년에 출간할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친애하는 애독자 여러분.

(11월 8일에 출간예정인) 차기작 "11/22/63"의 교정 원고를 검토하던 와중에, 또 다시 다크 타워의 세계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롤랜드와 동료들에 관한 주요 이야기는 완결되었지만, 줄거리 전개과정에 적어도 구멍 하나가 나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롤랜드, 제이크, 에디, 수잔나, 오이가 다크 타워 4탄 후반에 신비로운 도시를 떠나던 때와 다크 타워 5탄 초반에 새로운 도시에 들어서던 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저는 폭풍이 일어났을 거라 여겼습니다. 돌발적이고 악독하게 맹렬한 폭풍. 오이 같은 빌리범블러들이 특히나 민감하게 감지했을법한 폭풍.

조금씩 조금씩 어떤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센 바람이 일으킨 흙먼지 구름 속에서, 롤랜드의 예전 친구였던 제이미 드커리를 포함해 말 탄 사람들 여럿이 줄지어 나타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울타리 기둥에 잘린 머리통 하나가 꽂혀있는 게 보였습니다.
온갖 위험과 공포로 가득한 늪이 보였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나머지 광경들도 실컷 보았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저는 한동안 제 친구들과 함께 운명적으로 맺어진 인물들을 다시 찾아간 것입니다.
그 결과가 "The Wind Through the Keyhole"이라는 소설이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집필은 이미 완료되었고, 내년에 출간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이 롤랜드와 동료들에 관하여 새로운 것을 많이 이야기하진 않겠지만, 다크 타워 세계의 과거와 현재에 관하여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상당히 많은 것들이 선보여집니다.
이 소설의 분량은 다크 타워 2~7탄보다는 짧지만, 1탄보다는 꽤 깁니다.
작품의 내용상 다크 타워 4.5탄이라고 불러도 좋겠네요.

이 소설이 어느 누구의 인생을 변화시키진 않을 테지만, 아아 정말이지 저는 이 소설을 통해 재미를 만끽했습니다.

-- 스티븐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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