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이 스티븐 킹 제국을 만들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스티븐 킹의 이름이나 스티븐 킹 소설과 관련된 이름이 들어간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스티븐 킹의 제국

나의 제국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세요!

소설 쓰는 일에 36년 정도 전념하고 나니 내 자신이 굶주려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음식에 대한 굶주림이 아니라 힘에 대한 굶주림이에요.

그래서 가상의 제국을 세워보려고 하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웅장한 제국을 만들고자하는 탐욕스러운 나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에 부디 협력해주세요.

어떻게 도와주면 되냐구요?
사진을 찍은 뒤 직접 설명하는 글을 적어서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보내시면 됩니다.

스티븐 킹 제국에는 당연히 소설 "캐슬록의 비밀"에 나오는 "Needful Things" 같은 고물상/골동품상도 들어가야겠지만, "Steve’s Used Cars"나 "King Motors" 같은 것도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다크) 타워 레코드"는 파산해서 더 이상 매장 영업을 안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굉장한 세상의 어딘가에는 "(다크 타워 롤랜드의 성을 딴) Deschain Bakery"나 "Stephen’s Record shop"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서부에 사는 분들은 내 이름이 들어간 훌륭한 슈퍼마켓 체인점에 찾아가서 사진을 찍으세요. (그 체인점 이름이 "King Sooper’s"일테죠.)

기억해두셔야 할 것은 여러분이 직접 적어주시는 설명문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아이스크림에 뿌려진 초콜릿 소스, 뱀파이어의 입에 달린 긴 이빨, 레이디 가가가 입은 까만 레이스 브레지어와도 같습니다.

설명문을 재미있게 써도 되고 엽기적으로 써도 됩니다.
조금 저속한 것까진 괜찮지만, 노골적으로 추잡해서는 안됩니다. 여기는 다정한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잖아요.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가 스티븐 킹 제국의 일부이며, 비교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이상은 그렇습니다.

저멀리 누군가는 분명히 "Stephensville"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겠죠. (절대로 "Stevensville"은 안 됩니다. 내 이름의 철자가 아니잖아요.)
"King Corners"라는 마을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다른 누군가는 "King Cole" 가방을 가지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내줄 수 있을 겁니다.
나는 항상 감자칩 회사를 소유하길 원하기도 했었답니다("King Crisps").

적어도 영국에 사는 팬 한 명 정도는 정말 훌륭한 기차역 "King's Cross"의 사진을 보내줄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여행을 떠나는 스티븐 킹 제국의 충성스런 백성들을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군요!

자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임무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나의 제국이 불어나게 해주십시오!

늘 그렇듯이 내 비서가 스티븐 킹 제국의 취지에 걸맞는 사진을 골라내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사진이 뽑히면 상이 주어질까요?
아, 누군가의 사진이 정말로 내 마음을 폭발하게 만든다면 내 사인이 들어간 책 10~12권이 상으로 나올수도 있겠지요(내 비서의 마음은 여러 해 전에 이미 터져버렸으니 그녀의 마음을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맙시다).

하지만 상이 있으냐 없느냐에 상관없이 여러분이 이번 일에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할 것이란 걸 나는 압니다.
왜냐하면... 흠냐... 나의 제국은 반드시 널리 뻗어나가야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이번 일에 관심가져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스티븐 킹 -

** 사진을 접수받는 게시판이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7월 19일에 열릴 예정이고, 9월 3일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 직접 찍은 사진만 접수를 받고, 포토샵으로 합성하거나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사진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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