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 / The Eyes of the Dragon

작품 감상문 2007. 5. 11. 02:28 posted by 조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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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yes of the Dragon

(1987년 소설)

The Eyes of the Dragon은 공포소설이 아니다. 용이 나오고 사악한 마법사, 용감한 왕자가 등장하는 환상소설이다. 애초부터 이 소설은 그 당시 어렸던 스티븐 킹의 딸 나오미를 위해서 썼다고 한다.

아주 오랜 옛날, 롤랜드왕이 통치하는 딜레인이라는 왕국이 있었는데, 두명의 왕자가 있었다. 형 피터는 아주아주 착하고 건강한 전형적인 주인공타입이었고, 동생 토마스는 왕의 사랑이 형에게만 쏠리는 듯 하자 열등감에 시달려서 신경정신과 의사들이나 좋아할 만한 타입이었다.

그리고 사악한 악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왕의 마법사 플랙이 있다. 플랙은 딜레인왕국을 악의 왕국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평소의 소신인데, 피터를 보아하니 그래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피터에게 일부러 죄를 뒤집어 씌우고, 동싱 토마스를 왕으로 만든다. 그리고 플랙 자신은 무능한 토마스를 도와주는 척! 하면서 왕국을 평소의 자기 소신대로 주물럭거리기 시작한다.

이대로 딜레인왕국은 끝장이란 말인가? 아니다. 피터가 있다. 그는 플랙의 모함으로 딜레인에서 가장 높은 '바늘'이라는 탑 맨꼭대기 감옥에 갇히게 된다. 피터는 감옥에서 두가지를 요구한다. 첫째, 어머님의 유물인 인형의 집. 왕국의 최고 기술자가 만든 정교한 인형의 집으로서 감옥에서도 엄마를 잊지 않으려는 지극한 효심이 엿보인다. 둘째는 냅킨. 어머님이 항상 식사 때는 냅킨을 꼭 써야한다고 가르쳤기 때문에 감옥에서도 식사 때마다 냅킨을 달라고 요구한다. 이 두가지를 이용해서 그는 탑 꼭대기에서 탈출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인형의 집과 냅킨으로 어떻게?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비밀로... 하여튼 피터의 탈출기는 스티븐 킹의 또다른 탈출소설 쇼생크 탈출과 막상막하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사악한 마법사 플랙은.............

이 소설은 마법과 액션이 난무하는 멋진 소설이다. 신비하게 묘사된 일러스트 그림과 어울려 아주 매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또 좋은 점은 결말에서 다음번 모험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속편은 나오지 않았지만, 킹이 언젠간 꼭 속편을 썼으면 좋겠다.

이 책은 <용의 눈>(한벗), <왕자의 비밀>(문학생활사)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출간되었다.

  1. Commented by 오윤금 at 2007.06.16 14:13

    이 작품은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안뜨네요...-_-;;;
    다크타워로 환타지소설도 잘 쓴다는 생각을 들었지만...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Commented by BlogIcon 조재형 at 2007.06.16 22:49 신고

      이 책은 도서관에 가야 볼 수 있더군요.
      도서관 검색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이 책은 언제쯤 다시 국내에 출간될런지 궁금해요.

  2. Commented by 검은옷의살인마 at 2010.03.02 22:14

    마법과 액션이 난무하는 멋진 소설이라고요? 글쎄요...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소설에도 공포는 약간 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위키백과에서 영어로 이 작품에 대해 검색해 보면 "horror fiction"이라는 장르가 나옵니다만...

    • Commented by BlogIcon 조재형 at 2010.03.04 00:30

      위키피디아에서 "The Eyes of the Dragon"을 보면 첫 문단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At the time it was a surprising deviation from the norm for King, who is best known for his horror fiction.
      The Eyes of the Dragon은 공포소설(horror fiction)로 유명한 스티븐 킹의 일반적인 작품들과 놀랄만큼 다른 모습을 가진 작품이었다.

      "The Eyes of the Dragon"에도 어느 정도 공포스런 요소는 들어있지만, "캐리"나 "샤이닝"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왕국의 왕자가 나쁜 마법사의 음모를 물리치는 내용을 다룬 환상소설입니다.

    • Commented by 검은옷의살인마 at 2010.03.05 21:17

      아..그렇군요..제가 잘못 본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