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스티븐 킹의 칼럼 "Stephen King's Best TV of 2009"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킹은 2009년에 방송된 최고의 TV 프로그램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10. Dead Set

9. Harper's Island

8. The Rachel Maddow Show

7. FlashForward

6. House

5. Sons of Anarchy

4. Damages

3. Lost

2. 24

1. Breaking Bad

나는 이 드라마를 2008년 최고의 드라마로 꼽은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도 21세기 최고의 드라마다.

평범한 선생님/서투른 월터 화이트를 맹렬히 묘사하는 브라이언 크랜스톤의 연기가 계속 놀라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치명적인 협력관계의 사슬에 묶인 마법사의 제자라 할 수 있는 제시 핑크맨을 맡은 아론 폴의 연기도 빛난다.

이 드라마의 제작을 지휘하는 빈스 길리건은 하늘에서 비행기가 추락하고 필로폰 중독자가 훔친 현금자동지급기 밑에 깔려버리는 어지러운 세상에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Breaking Bad"는 재기가 넘치고, 오싹하고, 충격적이고, 때로는 배를 움켜쥘 정도로 웃긴다.
마약문화를 고발하고 큰 병에 걸린 환자에 대한 미국사회의 열악한 처우를 고발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아메리칸 드림 그 자체를 고찰하는 것으로 성격이 변화되어 왔다.

아메리칸 드림이 겉으로는 화려하고 중독성이 높지만, 속은 텅 비었다.
그리고 어둡다. 무척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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