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설을 쓸 지 망설이는 스티븐 킹

뉴스 2009. 12. 2. 01:24 posted by 조재형

☞ 신작소설 "Under the Dome" 출간 이후 스티븐 킹은 여러 홍보행사에 참여해 독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킹은 자신이 생각했던 소설 아이디어들을 얘기했고, 다크타워 시리즈의 새 장편소설 "The Wind Through the Keyhole"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와 아울러 소설 "샤이닝"의 속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샤이닝"의 대니 토런스가 지금쯤 40세가 되었을 것이며,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뉴욕에서 불치병 환자의 임종을 돌보는 간병인으로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설정의 "샤이닝" 속편을 "Doctor Sleep"이라는 제목으로 쓰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샤이닝" 속편의 아이디어는 유통기한이 지난 듯하여 집필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Under the Dome" 홍보행사장에서 "Doctor Sleep"에 관해 몇 번 더 언급하다보니 급기야 "샤이닝" 속편이 확정적이라는 언론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킹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측에 절대 쓰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Doctor Sleep"을 집필할 생각이 없다고 해명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샤이닝" 속편을 갈망하는 팬들의 열띤 반응을 접하고보니 스티븐 킹의 생각이 좀 변한 것 같습니다.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킹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안녕, 여러분.

신작소설 "Under the Dome"을 위한 순회 홍보행사를 다니는 동안 수많은 열성독자분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멋진 모습을 하고 계시더군요. 많이들 와주셔서 고맙고, "Under the Dome"에 관해 좋은 평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또 신작소설이 나올 예정입니다.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은데, 그것과는 다른 문제 때문에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Under the Dome" 홍보행사 와중에 저는 집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다크 타워 시리즈의 새 장편소설이고(직접적으로 롤랜드와 관련된 작품은 아니지만, 미드월드 세계에 롤랜드와 그의 친구 커스버트가 등장해서 늑대인간인 스킨맨을 사냥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샤이닝"의 속편 "Doctor Sleep"입니다.

여러분은 이 두 가지 작품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둘 중 어느 것을 더 읽고 싶으십니까?

투표에 참여해주세요. 제 비서가 여러분의 표를 집계할 것입니다(그리고 물론 집필할만한 영감이 충분히 떠오르지 않으면 투표 결과는 말짱 꽝이 되는 거죠).
아, 그리고 2009년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의 맨밑에 보이는 "Visitor Poll" 메뉴에서 두 작품 중 하나에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 12월 2일 새벽 현재, 52% 대 48%로 미드월드가 배경인 다크 타워 소설이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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