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이 짧은 인터뷰에서 장편소설 "Under the Dome"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힙니다.

나는 굉장히 거친 상상력의 소유자입니다. 사람들이 알아서 그렇게 평가해주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나한테는 이야기의 재료로 삼을만한 아이디어가 아주 많습니다.

그것들 중 많은 수가 탈락해버리지만, 좋은 아이디어들은 사라지지 않고 내 마음 가까운 곳에 그대로 머무릅니다.

"Under the Dome"은 신인작가 시절, 1976년쯤에 처음으로 집필을 시도했고, 1980년대 초반에 두 번째로 집필을 시도하기도 했던 장편소설입니다.

첫 번째 시도 때는 마을이 고립된다는 현재의 설정에 가까웠습니다.
두 번째 시도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건물 안에 갇힌다는 설정이었고요.

그 시절에 각각 "Under the Dome"과 "The Cannibals"라는 두 개의 제목을 가지고 한 동안 집필을 했는데, 두 번째 집필한 것이 내가 믿고 따를만한 방향을 제시해준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 당시엔 아이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어 집필을 포기했는데, 그 소설 아이디어가 자꾸만 나에게 찾아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은 자꾸만 찾아오게 마련이죠.

몇 년 전 오토바이로 오지 여행을 하려고 호주행 비행기를 14시간 동안 타고 있었는데, 과거에 포기했던 그 아이디어가 내 머리 속을 온통 점령해서 그것을 찬찬히 검토해보았고, 다시 집필을 시도해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비행기가 호주에 착륙할 무렵엔 스토리의 뼈대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태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