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6. 29.
☞ 킹이 잡지 Book magazine에 <America the Literate>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수필 중 일부분만 맛보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수필에서 킹은 자기 과시욕에 빠져 고상한 척 뽐내는 소위 "문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소설들이 독서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2003. 6. 28.
☞ 스티븐 킹이 Waldenbook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킹은 최근에 다크 타워 시리즈 1~4탄을 재출간하면서 1탄을 다시 써서 개정확장판으로 만들어낸 것에 대해, 너무 젊은 시절에 거창한 문학적 성취감을 맛보려 무리해서 집필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 읽어보니 억지스런 면이 많이 엿보여서 다시 고쳐쓰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애정을 가지는 다크 타워 시리즈인 만큼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 언젠가는 다크 타워 시리즈 7권 전체를 모조리 다시 손보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완벽한 다크 타워 세계를 만들고 싶답니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완성하고 나서 요즘에는 단편소설을 쓰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단편 두 편을 출판사에 팔았고, 또다른 두 편이 자신의 책상서랍 속에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킹은 다크 타워 시리즈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등장하는 악당 랜들 플랙에 관한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모습을 바꾸며 등장하지만 이름 머릿글자가 항상 R.F.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랜들 플랙은 킹이 대학시절 학교 식당에서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써내려갔던 시 <The Dark Man>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랜들 플랙은 킹이 생각하는 모든 악의 결정체로서 활약하며 그의 여러가지 작품들 속에서 악의 기운을 전파하고 다녔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랜달 플랙을 생각하며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킹은 그가 평생을 같이 가는 동반자 같다고 합니다.
2003. 6. 27.
☞ <트레인스포팅>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영화 <28일 후...>가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우리나라는 7월 17일 개봉예정).
스티븐 킹이 뉴욕 맨하탄의 어느 극장, 오후 7시 45분에 상영하는 <28일 후...> 극장표 275장을 전부 사들였습니다.
데이트하러 나왔다 영화보려던 어느 연인이 매진된 것에 실망해서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스티븐 킹이 공짜표 두 장을 나눠 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킹은 사람들에게 계속 공짜표를 나누어주다 영화가 시작되자 같이 동행했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2003. 6. 25.
☞ 킹이 CNN 방송에 출연해 다크 타워 시리즈에 관해 인터뷰했습니다.
♣ 다크 타워의 시작
킹은 대학다니던 22살 때 다크 타워 1탄을 썼는데, 다 쓰고 나서 그냥 방치해 두었다. 그러다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1탄을 보여 주게 되었다. 에이전트는 너무 좋다면서 잡지 <Magazine of Fantasy and Science Fiction>에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했고, 결국 그 잡지에 실리게 되었다. 분량이 커서 몇 차례로 나누어 연재를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잡지에 실린 것을 보고 Donald Grant라는 아주 작은 출판사가 책으로 내고 싶다고 해서, 결국 딱 10,000부만 한정판으로 주문판매를 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킹이 소설 <Pet Semetary>를 발표하면서 광고지에 곁다리 형식으로 작품목록에 다크 타워 1탄을 적어 넣었는데, 그걸 보고서 일반서점에서는 다크 타워를 찾아볼 수 없어서 섭섭하다는 팬들의 편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결국 1탄은 일반서점 판매용으로 문고판 책을 출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책을 사서 읽은 사람들이 물었다. 근데, 1탄 다음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에요?
그렇게해서 다크 타워는 자의 반 타의 반 시리즈 소설로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 총잡이 롤랜드는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과 70년대 서부영화에 나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합쳐서 만들어낸 것이다.
♣ 다크 타워 시리즈 완성의 계기
킹은 1999년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고 난 뒤 인생이 얼마나 허무하게 끝날 수 있는지를 깨닫고는 무슨 일이 있든지간에 다크 타워 시리즈는 끝내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집필했고, 그 결과 완성을 보게 되었다 (미국에서 5탄은 2003년 가을 출간, 6탄과 완결편 7탄은 2004년에 출간예정).
2003. 6. 21.
☞ 잡지 Writers' News 7월호에서 킹이 자신의 글쓰는 습관을 밝혔습니다.
[나는 수년간 매일 낮에는 꼬박꼬박 4시간씩 소설을 쓰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졌습니다. 집필시간을 마치고 밤에 자려고 하면, 잠이 잘 안오고 힘들게 잠을 이루더라도 나쁜 꿈들을 수없이 많이 꾸게 됩니다. 내 마음 속에는 낮에 활동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어떤 기계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기계는 밤만 되었다하면 열심히 돌아가는 겁니다.]
2003. 6. 18.
☞ 다크 타워 시리즈 재출간과 관련해서 스티븐 킹이 USA TODAY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인터뷰 기사에서는 킹이 1999년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독자들이 스티븐 킹이 다크 다워 시리즈를 완성하지 못하게 되는거 아니냐면서 안타까워 했다는 일화를 밝히고 있습니다.
1997년 킹이 다크 타워 4탄 <Wizard and Glass>를 발표하고 나서 오랫동안 후속편을 발표하지 않자, 수백명의 팬들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크 타워 시리즈가 어떻게 끝나는지 줄거리를 미리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 열성팬들 속에는 감옥에 수감 중인 사형수도 있습니다. 그 사형수는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들어가겠다면서, 제발 줄거리를 미리 알려 달라고 졸랐습니다. 킹은 그 때를 회상하며 "섬칫했다"고 말했습니다.
2003. 6. 7.
☞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올여름에 스티븐 킹의 작품 9편을 국내에 번역출간할 예정입니다.
♣ 캐리(Carrie)
♣ 세일럼스 롯('Salem's Lot)
♣ 샤이닝(The Shining)
♣ 스탠드(The Stand)
♣ 스티븐 킹 단편집(The Night Shift)
♣ 그것(IT)
♣ 미저리(Misery)
♣ 돌로레스 클레이본(Dolores Claiborne)
♣ 그린 마일(The Green Mile)
2003. 6. 6.
☞ 미국 영화협회(AFI)에서 영화 속 영웅과 악당 100명을 선정했습니다.
그 중 악당 순위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 주인공 2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저리(Misery)>의 애니 윌크스가 17위, <샤이닝(The Shining)>의 잭 토랜스가 25위를 차지했습니다.
2003. 6. 5.
☞ 올해 말 출간예정인 킹의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를 홍보하는 물품들이 경매사이트 eBay에 올라왔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네요. [ 1 ] [ 2 ] [ 3 ] [ 4 ] [ 5 ] [ 6 ]
2003. 6. 4.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습니다.
킹의 매서운 눈초리가 부담스러울만치 화면을 장악하는 가운데, 킹의 인사말(Welcome Message)을 들을 수 있습니다.
FAQ란에 가면 작품 수상경력(awards won)과 영화출연 경력(movie appearances)을 알려 줍니다.
Miscellany란에 가면 킹이 살고 있는 메인주와 킹이 창조한 캐슬락 & 데리 마을을 친절히 알려주는 지도(Map of Stephen King’s Maine)가 나오고, 킹의 어린시절 모습까지 보여주는 포토갤러리(photo gallery)가 있습니다.
2003. 6. 2.
☞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와 관련해서 사이트가 두 개나 생겼습니다.
킹의 공식사이트 속에 다크 타워 공식사이트가 생겼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스티븐 킹의 음성과 함께 멋진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주요메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The Books: 스티븐 킹의 인사말을 들을 수 있고, 각각의 다크타워 책 표지를 클릭하면 줄거리와 함께 오디오북의 일부분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5탄 Wolves of the Calla를 읽어주는 사람의 목소리는 스티븐 킹!
♣ Artwork: 각각의 표지를 클릭하면 화려한 일러스트를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5탄과 6탄 <Song of Susannah> 일러스트 일부도 볼 수 있습니다.
♣ Glossary: 다크타워 세계의 주요단어들을 설명합니다.
Simon & Schuster 출판사도 다크 타워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이트 대문에서 조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으면 멋진 동영상이 펼쳐집니다.
시리즈 각 권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으며, 1탄부터 4탄까지 오디오북 일부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다크 타워 해설서 <A CONCORDANCE: VOLUME I> 표지와 함께 다크 타워 세계의 지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2003. 6. 1.
☞ 미국에서 10월에 출간예정인 <The Devil's Wine>은 유명작가들의 시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 책에 킹이 쓴 시가 6편 수록된다고 합니다. 모두 대학생 시절에 쓴 것입니다.
♣ The Dark Man
♣ Donovan's Brain
♣ The Hardcase Speaks
♣ Harrison State Park '68
♣ Silence
♣ In the key-chords of dawn
2003. 5. 31.
☞ 스티븐 킹은 현재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킹덤>을 리메이크하는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 각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킹은 13개 에피소드 각본작업을 하면서 그 중 6, 7, 8, 11 에피소드는 법정 스릴러와 의학 스릴러 작가로 활동하던 리처드 룰링에게 맡겼습니다.
킹이 자신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에서 둘링의 작품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해졌다고 합니다.
킹은 둘링의 각본을 칭찬하며, 자기가 쓴 각본보다 더 좋을 때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미니시리즈를 내년 1월에 방송예정인 미국 ABC 방송국은 히트 칠 경우를 예상해 이미 두번째 시즌 제작권리까지 사들였습니다.
두번째 시즌 제작이 이루어질 경우, 이 미니시리즈에 제작자로도 참여하고 있는 킹은 각본작업을 완전히 둘링에게 넘길 계획입니다.
영화 속에서 카메오 출연하는 것을 즐기는 킹은 둘링에게도 "내면 속에 도사린 괴물을 경험해 보라"며 미니시리즈에 카메오 출연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킹은 조심스럽게 이 미니시리즈의 성공을 낙관합니다. "둘링과 나는 최선을 다했고,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그것이 미니시리즈 성공을 예감하는 유일한 증표입니다."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을 방송할 ABC 방송국에서는 이색적인 홍보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앰뷸런스 한 대가 무대로 와서 정차합니다. 앰뷸런스에서 미니시리즈 13개 에피소드 각본작업을 담당한 스티븐 킹이 수술복을 입은 채 튀어 나옵니다. 몇마디 인사말을 한 뒤, 수술복을 입은 공포소설의 제왕이 정육점에서 고기 써는 커다란 식칼을 뽑아들고 청중들을 향해 외칩니다. 자신은 지금 TV 평론가들을 수술하러 가야 한다고.]
그 이벤트 예상도를 구경해 보세요. [ 1 ] [ 2 ]
ABC 방송국에서는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별다른 자료가 없지만, 앞으로 업데이트 될 것입니다.
2003. 5. 29.
☞ 가수 윤종신이 진행하는 MBC FM라디오 <2시의 데이트>에서 스티븐 킹의 이름이 튀어나올뻔(?) 했습니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나오는 "장항준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라는 코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때 장항준 감독과 진행자 윤종신은 한창 영화 <대부>에 관해 명랑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 윤종신: 오늘은 <대부>와는 관계없지만 장항준 감독이 좋아하는 노래 하나 듣겠습니다.
♣ 장항준: 예? 그럼 스탠 바이 미. 이거 벤 이 킹(Ben E. King) 노래. 이거 영화도 있잖습니까. 이게 스티븐 호킹인가 그 양반 소설 원작인데. 이 영화 진짜 감동적입니다. 로브 라이너 감독. 이 영화도 한번 보세요.
♣ 윤종신: 스테판 킹인가? 하여튼. 참... 저희... 몰라요. 이 노래 듣고 영화 대부 얘기 마저 나누도록 하죠.
♣ 장항준: 예.
(벤 이 킹의 노래 스탠 바이 미가 흘러 나왔다.)
♣ 윤종신: 예. 장항준 감독과 함께 하는 장항준의 어수선한 영화 이야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 스테판 킹이죠. 스티븐 호킹은 그...
♣ 장항준: 박사죠 박사.
♣ 윤종신: 천재 물리학자.
♣ 장항준: 예예. 고게 좀 삐딱하게 돌아갔네요. 저희 와이프한테서도 지금 메세지가 왔어요.
♣ 윤종신: "준비 덜한 게 티난다."
♣ 장항준: "스티븐 호킹은 과학짜!잖!아!"
♣ 윤종신: 그랬군요.
♣ 장항준: 예, 그렇습니다.
2003. 5. 27.
☞ 지난 4월 21일 미국 예일대에서 있었던 스티븐 킹 강연회 현장에 참석했던 한 팬이 그 당시 상황을 말해 줍니다.
[스티븐 킹이 4월 21일 우리 학교에 왔다. 킹은 오후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밤에는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를 낭독했다.
낭독을 하기에 앞서 킹은 몇가지 재미있는 얘기들을 했다.
대학생 시절 다크 타워 시리즈를 생각해낸 순간: "나는 환상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반지의 제왕같은 톨킨의 소설들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톨킨이 소설 속에 등장시킨 호빗이나 엔트를 떠올리지 않고는 환상소설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석양의 무법자>라는 서부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생각했죠. 그래, 바로 이거다."
킹은 그 날 청바지에 평화기호가 찍혀있는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가 말했다. "나는 오늘 밤 정치적인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대신 정치적으로 옷을 입었습니다."
킹이 소설 속 등장인물이 된다(?!): "내가 다크 타워 이야기 속 인물이 되었음을 알고는 별로 놀라지 않았습니다. 나는 늘 소설에 등장한다면 착한 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편으로 등장하지도 않았고, 그냥 조연급 인물입니다."]
2003. 5. 22.
☞ 국내잡지 DVD 2.0 6월호에 "영화 속 매혹의 악당 66"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 속에서 스티븐 킹 원작영화 속 주인공 2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애니 Play by 캐시 베이츠. In 미저리 Misery, 1990, 로브 라이너 감독, 107분. Evil Spec 영화 사상 최고의 여자 악역. 때로는 수줍은 처녀처럼 순수한 면을 보이지만, 소설 속의 미저리를 살리기 위한 광기는 전직 간호사 출신이라는 그녀의 이력을 공포 그 자체로 바꾸어 버린다. 차사고로 심하게 다친 유명소설가 폴에게 소설집필을 강요하고 그를 가둬두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생호러"가 따로 없다. 부러진 다리를 망치로 내리치고 강제로 마취주사를 주입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동반자살까지 시도하려는 섬뜩한 사이코 애니. 스타에 대한 애정이 한 순간에 저주로 바뀔 수 있음을 배우 캐시 베이츠는 눈부신 연기로 보여준다. Highlight 그토록 흠모하던 소설가를 침대에 눕히고 정성스레 따스한 스프를 가져다 먹이던 그녀가 조금씩 감정이 격해져서 자제력을 잃으며 손에 든 스프를 흘리는 장면. 부르르~. |
♣ 잭 토런스 Play by 잭 니콜슨. In 샤이닝 The Shining, 1980, 스탠리 큐브릭, 143분. Evil Spec 전직교사 출신의 오버룩 호텔 겨울 관리인. 눈 내리는 겨울동안 호텔도 관리하고 소설도 쓸 계획이었지만 끝내는 도끼를 들고 가족을 죽이겠다 설치는 미친 가장이 되어버린다. 긴 복도를 내달리는 불길한 자전거 페달소리,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창백한 얼굴의 쌍둥이 소녀유령 등, 이런 귀신들린 집이라면 멀쩡한 사람이라도 광인으로 변할만도 하다. 테크놀러지의 마법사 스탠리 큐브릭은 스테디캠을 활용해 꿈에서도 잊지 못할 광기어린 아버지와 악몽을 창조해낸다. Highlight 도끼로 뜯어낸 문 사이로 무시무시한 얼굴을 들이밀며 "Honey, I'm home."하던 그의 모습. 꿈에 볼까 두렵다. |
2003. 5. 20.
☞ 최근 미국에서는 스티븐 킹 연구서 The Complete Guide to the Works of Stephen King가 씨디롬으로 발매되었는데, 그 속에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킹의 작품 10편을 찾아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킹이 자신의 물품들을 상당수 기증했던 메인대학 도서관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이 자료들은 연구자들에게만 특별히 열람이 허용된 것인데, 어떤 물건들은 스티븐 킹의 허락 없이는 접근할 수 없습니다.
♣ Mobius: 3,600단어로 완성된 SF소설.
♣ They Bite: 외계인이 등장하는 SF스타일의 116페이지짜리 시나리오. 1976년도 작품으로 추정.
♣ The Huffman Story: 킹이 제목을 안 붙여서 연구서 집필자들이 임의로 붙인 제목. 71페이지까지 있으나 미완성. 킹의 소설 "The Dead Zone"과 킹이 창조한 가상의 도시 캐슬록에서 벌어졌던 여러 살인사건들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이 등장한다.
♣ Comb Dump: 메인 정신병원을 무대로 하는 추리소설. 미완성.
♣ Muffe: 미완성.
♣ The Evaluation: 미완성.
♣ Movie Show: 미완성.
♣ Chip Coombs: 미완성.
♣ But Only the Darkness Loves Me: 킹이 아들 죠셉과 함께 집필.
♣ I Hate Mondays: 킹이 아들 오웬과 함께 집필.
2003. 5. 19.
☞ 작년에 리메이크된 스티븐 킹 원작 TV영화 <캐리(Carrie)>가 8월에 미국에서 DVD로 발매됩니다.
표지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2003. 5. 17.
☞ 미국 메인주에 새로운 도서관 건물을 건립하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비용마련을 위해 메인주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사인이 들어간 천조각들을 꿰맨 퀼트천을 만들어서 추첨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메인주에 거주하는 모든 작가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는 글과 함께 사인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발송했습니다.
스티븐 킹과도 접촉을 시도했는데, 마침 그 때가 킹이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난 시점이어서 킹의 사무실에서는 모든 우편물을 막아놨다고 합니다. 킹은 휴가를 갔다와서 자원봉사자가 보낸 편지를 보고 사인을 보내왔는데, 마감시간을 3주 초과한 뒤였습니다.
결국 킹을 포함해 메인주에 거주하는 116명의 사인이 모였고, 사인이 들어간 조각천들을 한데 모아 퀼트천을 만들었습니다.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을 1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나중에 날을 잡아 번호를 추첨해서 사인이 들어간 퀼트천의 주인을 찾아줄 계획입니다.
2003. 5. 15.
☞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스티븐 킹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 아마존: 당신의 다크 타워 시리즈 처음 4권이 올여름 재출간된다. 1탄은 개정확장판이라던데, 정확히 뭐가 바뀐 것인가?
♣ 킹: 다크 타워 1탄을 전부 다시 썼다. 그동안 나는 늘 1탄이 내가 너무 젊었을 때 쓴 작품이라서 그 뒤로 나온 시리즈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후속 시리즈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요소들을 포함시켜서 다시 쓰게 되었다. 내 생각에는 이미 1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완벽주의자라면 개정확장판을 반기겠지만, 아니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 아마존: 지금은 다크 타워 시리즈를 다 완성했나?
♣ 킹: 그렇다. 이미 완성해 뒀다.
♣ 아마존: 다크 타워 1탄은 1988년에 출간되었는데, 당신은 그것을 1970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당신의 장편소설 데뷔작 <캐리(Carrie)>보다도 더 먼저 쓴 것이다. 다크 타워 완결편을 다 끝냈을 때 다른 작품을 끝냈을 때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나?
♣ 킹: 작품을 끝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글을 쓴다는 것은 기나긴 작업이니까. 집필기간이 길면 길수록, 끝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더 절절하다. 다크 타워 완결편을 끝냈을 때는... 이전까지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을 느꼈다. 아주 이상한 감정.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모르겠다.
♣ 아마존: 다크 타워 5탄이 올해 11월에 나올 예정이고, 6탄과 완결편인 7탄이 각각 내년 여름과 겨울에 나올 예정이다. 이전에 나온 시리즈들보다 출간기간이 상당히 단축됐는데, 이렇게 급박하게 서두르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 킹: 이번에 다크 타워 시리즈를 끝내지 못하면 다시는 완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쓸 때 단숨에 써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렇게 완성해놓았으니 출간을 미룰 이유가 없었다. 내가 처음에 출판사에 요구한 것은 5, 6, 7탄을 동시에 출간하자는 것이었다. 여러가지 이유로 출판사에서는 난색을 표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나온 시리즈들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들 앞에 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묻곤 한다. "이 중에서 내 소설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는 사람?" 모두들 나에게 관심이 있어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든다. 그 때 이렇게 말한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읽어보지 못한 사람은 손을 내려 보세요." 항상 50퍼센트의 사람들이 손을 내린다.
♣ 아마존: 왜 그럴까?
♣ 킹: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사람들이 다크 타워 시리즈가 내 다른 소설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완결되지 못할 수도 있는 시리즈물에 섣불리 손대는 것은 싫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다크 타워 시리즈는 완결됐다. 그래서 이전에 나온 시리즈 4권을 다시 발간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 편을 기다리기 지루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후속편들을 연속으로 빨리빨리 출간하려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크 타워 3탄 <황무지(The Waste Lands)> 결말을 두고 나에게 화를 냈다. 급박한 위기의 절정 순간에 소설이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그 후로 4탄이 나올 때까지 3년이나 걸렸다.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받았다. 그래서 이번에 내는 다크 타워 시리즈는 출간주기를 가능한 한 짧게 하고 싶었다.
5탄 <Wolves of the Calla>와 6탄 <Song of Susannah>는 끝에 다음 편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려주는 글이 실려있다. 다음 편 예고를 하게 된 셈인데, 고의로 이런 형식을 취한 것은 아니다. 내개 제대로 소설을 썼다면 독자들이 책을 읽고 났을 때 다음 편이 어떻게 될 지 무척 궁금해할 것 같아서 예고하는 글을 넣게 되었다.
♣ 아마존: 다크 타워 시리즈를 처음 썼을 때부터 완결할 때까지 30년이 흘렀다. 애초에 생각했던 의도대로 끝을 맺었는가?
♣ 킹: 3천마일 떨어진 거리를 핵미사일로 맞추는 것과 같은 것이다. 미사일이 목표 근처에 떨어지기만 해도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다크 타워를 끝맺음한 결과다. 일단 의도한 길을 약간 벗어나게 되면, 그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계속 전진했다. 시리즈 중 일부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다크 타워 시리즈가 아닌 작품에서도 다크 타워를 언급하게 되면서 시리즈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줬다. 내 작업방식이 옳았다면, 사람들은 다크 타워 결말을 읽으며 깜짝 놀라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래, 당연히 이런 식으로 끝나야지."
♣ 아마존: 예전부터 당신 작품들은 본문 속에서 당신의 다른 작품들을 언급해 왔다. 최근에 나온 작품들(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등등)에서는 유독 다크 타워를 언급하는 것이 많이 눈에 띈다. 의도했나 아니면 다크 타워 세계가 무의식적으로 글에 스며든 것인가?
♣ 킹: 시간이 지날수록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게 됐다. 다크 타워가 내 소설들 속의 모든 인물들을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크 타워 결말에 가면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에 나온 테드 브로티건을 포함해서) 그동안 내 소설에 등장한 많은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것이다. 그 중에는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인물도 한명 있다.
♣ 아마존: 누군지 밝혀라.
♣ 킹: 싫다.
♣ 아마존: 어우 야~ 정말 이러기야?
♣ 킹: 사실 그 사람은 바로 나다. 그 정도만 말해 주겠다.
♣ 아마존: 당신 출판사는 다크 타워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비교하더라.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
♣ 킹: 톨킨의 그 작품에 영향을 받아서 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무수히 많은 환상소설가들이 등장했다. 나도 톨킨의 소설에 뻑 가버린 작가 중에 한명이다. 나도 그런 멋진 소설을 쓰고 싶었다. 나는 다크 타워 1탄을 쓰면서 톨킨을 모방하지 않으려 조심했다. 모방은 싫다. 그러나 나는 모험이야기, 어딘가로 멀리 떠나는 이야기, 흐트러진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모험하는 이야기를 사랑했다. 나는 다크 타워가 우리의 현실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를 바랬다. 완전히 환상세계에서만 진행하는 이야기는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다크 타워 시리즈를 그런 관점에서 썼다.
♣ 아마존: 다음 작품 계획은?
♣ 킹: 몇가지 아이디어는 있지만, 아직 집필에 들어간 것은 없다. 다크 타워 완결편이 나오고 나서 2~5년간은 침묵을 지킬 것 같다. 하지만 그 후에 반드시 뭔가가 나올 것이다. 내가 죽음 앞에 무릎 꿇지만 않는다면.
♣ 아마존: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한다.
♣ 킹: 나도 바라는 바다.
2003. 5. 13.
☞ 우라사와 나오끼의 만화 <20세기 소년>은 설정과 이야기 전개방식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킹 팬들 사이에서 스티븐 킹의 소설 <IT>과 비교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최근에 국내에도 번역출간된 <20세기 소년> 12권에서는 드디어 스티븐 킹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친구"의 단서를 찾던 가쿠다라는 캐릭터가 킹의 소설 <사라진 도서관(The Library Policeman)>을 집어 듭니다(만화책에서는 일본판 제목 <도서관 경찰>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스티븐 킹이라... 스티븐 킹의 작품 중엔 장편이 많죠... 상하권으로 나뉘어진... 아, 스티븐 킹의 소설 중에 뭐였더라...? 중학교 때 아버지 서재에서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잡긴 했는데... 상권을 다 읽고 하권을 읽으려 했더니,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에요. 아버지한테 물어보니, 상권을 아직 안 읽어서 하권을 안 샀다고... 용돈이 모자라서 살 수도 없고... 그렇게 가슴 졸여가며 읽었는데,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 끝내 몰랐네요...]
2003. 5. 10.
☞ Donald M. Grant 출판사에서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소설 <부적(The Talisman)>과 <Black House> 한정판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세트에 들어가있는 일러스트 몇 가지들을 감상해 보세요.
2003. 5. 8.
☞ 영화주간지 무비위크(4/29~5/5)에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이 홈페이지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이~ 좋아라~.
2003. 5. 3.
☞ 영국 극장체인 오덴 시네마가 극장 매니저들을 상대로 "영화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순위를 조사했습니다.
1위는 터미네이터 [아일 비 백], 2위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솔직히 말해서 난 그런 거에 신경 쓰지 않소].
3위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의 대사입니다.
"살 궁리를 하든지 죽든지 결정해(Get busy living, or get busy dying)."
2003. 5. 2.
☞ 스티븐 킹이 고등학생 시절 쓴 소설 2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리스본 고등학교 영어교사 프루던스 그랜트는 2002년 6월 교사생활을 은퇴하며 자신의 사물함을 정리하다 리스본 고등학교 학교신문 <북소리(Drum)> 옛날 것들이 그대로 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심결에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1965년 북소리에 <Codename: Mousetrap>, 1966년 북소리에 <The 43rd Dream>이라는 소설이 실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북소리>에는 그 소설들을 쓴 사람 이름이 스티븐 킹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스티븐 킹은 리스본 고교를 1966년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 <북소리> 편집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랜트는 <북소리> 지도교사로 있었는데, 그녀는 스티븐 킹을 "바보같은 자식(goofy guy)"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킹의 소설이 실린 학교신문을 경매사이트 eBay에 내놓았고, 당연히 킹 매니아들이 몰려들어 성황리에 팔려나갔습니다. 처음으로 경매에 내놓은 <Code Name: Mousetrap>은 경매시작가 15달러로 시작했지만 400~500달러에 팔려 나갔고, 그 뒤에 내놓은 <The 43rd Dream>은 8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The 43rd Dream> 줄거리
[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꿨던 꿈을 이야기한다.
사팔뜨기 경찰관한테 고소당한 이야기, 훌라후프를 휘두르는 사람들한테 얻어터진 이야기, 살인마 잭이 바텐더로 있는 술집에 들어간 이야기, 그 외 이상야릇한 이야기들을 펼쳐 놓는다.]
<Code Name: Mousetrap> 줄거리
[한 젊은 남자가 수퍼마켓에 몰래 들어갔는데, 스프깡통 진열대가 살아나서 그를 쫓아오기 시작한다. 쥐덫도 그를 쫓아오고, 정육코너 카운터 속에 있던 스테이크 고기들도 그를 쫓아온다. 그는 유리창으로 몸을 날려 주차장으로 도망 나오는데 성공하지만, 그만 주차 미터기한테 잡히게 된다.]
이 2편의 소설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는 5월부터 씨디롬에 담아 판매하는 스티븐 킹 작품해설서 <The Complete Guide to the Works of Stephen King>을 통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 해설서 표지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킹과 관련된 필명들을 쭉 나열한 것이 보이네요.
[John Swithen 1972 - Richard Bachman 1985 - George Stark 1988]
2003. 4. 28.
☞ 공포소설의 꾸준한 출간으로 유명한 Cemetery Dance 출판사에서 올가을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로 단편모음집 <Legacies>를 펴낼 예정입니다.
쟁쟁한 작가들의 작품 가운데서 스티븐 킹의 단편 <One For The Road>가 보입니다. 이 단편은 이미 킹의 단편집 <Night Shift>에 수록되었는데, <Legacies>에는 새로운 편집과 함께 삽화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스티븐 킹의 사인이 들어있는 페이지도 보이네요.
이 단편집의 표지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2003. 4. 24.
☞ 5월 8일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쳐(Dreamcatcher)>가 국내에 개봉합니다.
영화 매트릭스의 외전격인 <애니 매트릭스> 에피소드 한편도 같이 상영한다고 하니, 보고 싶으신 분들은 극장으로~.
2003. 4. 23.
☞ 박경림 누나가 미국 예일대에서 26일 강연을 하게 됩니다. 경림이 누나 화이팅~!
[만능 연예인 박경림(24)이 세계적인 명문 대학교인 미국 예일(Yale)대에서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이고, 전 세계 연예인으로도 드문 경우다.
지난 2월부터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박경림은 오는 26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5시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 시에 위치한 예일대 올드캠퍼스에서 초청강연을 갖는다.
예일대 강연장으론 제일 큰 150석 규모의 린슬리 치텐든 홀에서 이뤄질 이 날 강연은 예일대 한인유학생회 "한뿌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예일대 올드캠퍼스 강연은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코피 아난 UN총장, 작가 스티븐 킹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강연은 한인 유학생회 주관이지만 영어통역이 함께 참석하고, 예일대 전교생을 상대로 한다.]
이에 앞서 21일 예일대에서 스티븐 킹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청중들 앞에서 올해 출간예정인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 중 일부를 직접 읽은 뒤, 자신의 이야기를 말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이 세상에 두종류의 작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작가 본인을 위해서 글을 쓰는 작가와, 독자를 염두에 두고 -비록 독자가 딱 한명 뿐이더라도- 글을 쓰는 작가말입니다."
킹이 어려서 열병을 앓아 누워있을 때, 킹의 어머니는 킹이 쓰는 모든 이야기들에 25센트씩을 주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온힘을 다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있느라 엄마한테 번 돈을 쓰러 밖에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형한테 심부름을 시켰죠."
근근이 결혼생활을 꾸려나가며 작가의 꿈을 키워나가던 킹은 첫 장편소설 <캐리(Carrie)> 페이퍼백 출판권이 40만달러에 팔리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그것은 킹 부부가 혹시나하고 예상했던 금액의 거의 10배였다.
"정말이지 마음 속에 불이 난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돈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써도 될 것 같다는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그건 마치 내가 감옥에 갇혀 있는데, 누군가가 와서 감방문을 열어주며 내가 광복절 특사로 나가게 됐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20대와 30대였을 때는 신이 들린 듯 했습니다. 자꾸만 글을 써야만 했습니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머리 속에 담아두고만 있기에는 너무 차고 넘쳐서, 종기를 바늘로 찔러 고름을 빼듯 글로써 해소시켜야만 했습니다." 아이디어는 무턱대고 찾으러 다닌다고 해서 쉽사리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킹은 말한다. "아이디어는 전혀 상관없는 두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나오는 것입니다."
킹은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을 옹호했다. "내 와이프가 그럽디다. <스티븐은 내 타자기가 탐이 나서 나랑 결혼했다>. 사실 그 때 그녀는 멋진 스미스 코로나 타자기를 갖고 있었죠."
수년간 계속 싫다고 떼를 썼지만, 아내의 강력한 요구로 그는 결국 컴퓨터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컴퓨터로 글을 쓴다는 것은 좀 칙칙합니다. 온몸으로 물과 맞서는 수영을 마다하고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입니다."]
2003. 4. 21.
☞ 스티븐 킹이 각본을 맡은 미니시리즈 <Kingdom Hospital>이 내년 1월 미국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 미니시리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TV시리즈 <킹덤>을 각색한 것입니다.
<Kingdom Hospital>은 당초 킹이 두시간 분량의 오프닝 에피소드만 맡기로 되어 있었지만, 킹 본인이 강력하게 나머지 13개 에피소드 전체 각본까지도 총괄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제작 스케줄이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현재 킹은 전체 각본을 구성하고, 미니시리즈 초반부분과 후반부분 각본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중간부분은 다른 작가가 집필 중.)
킹은 자신의 소설을 미니시리즈로 만드는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 각본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2003. 4. 15.
☞ 오는 6월 미국에서 출간되는 킹의 다크 타워 1탄 <총잡이(The Gunslinger)> 개정확장판 표지그림을 감상해 보세요.
2003. 4. 9.
☞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5탄 <Wolves of the Calla> 홍보용 표지와 오디오북 표지를 감상해 보세요.
홍보용 표지 윗쪽에 젊은 시절과 현재 사진을 배열하고 그 속에 <30년에 걸친 대모험의 클라이막스>라는 홍보문구를 적어 넣은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22살에 시작한 시리즈를 56살에 완성하고 있는 의지의 작가에게 어울리는 멋진 말이군요.
5탄 줄거리 소개
[문명세계가 "천지개벽"한 뒤에도 살아남은 마지막 총잡이 롤랜드의 모험은 <Wolves of the Calla>에서 계속 이어진다. 롤랜드가 겪는 모험은 ka,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모든 시간과 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다크 타워로 가서 다크 타워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다크 타워로 가는 모험을 계속하는 롤랜드와 3명의 동료들은 썬더클랩의 사악한 그림자에 신음하고 있는 칼라 브린 스터지스 마을을 지나게 된다. 롤랜드 일행은 어린 아이들을 유괴하려 칼라 마을을 위협하고 있는 썬더클랩의 흉악한 늑대들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2003. 4. 8.
☞ 스티븐 킹 원작 단편영화 <Night Surf> DVD 표지를 감상해 보세요.
이 DVD는 영화제나 평론가 홍보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단편영화를 인터넷으로 공개한다고 하더니만, 예고편만 공개하고는 소식이 없네요.
2003. 4. 5.
☞ 스티븐 킹이 올해 6월 8일에 열리는 브램 스토커 상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공포소설가 제리 윌리엄슨과 공동수상입니다.
평생공로상을 받으려면 5월 1일을 기준으로 적어도 60세 이상이거나 적어도 35년 전에 호러/오컬트/다크 환타지 분야에서 작품을 상업출판했어야 합니다.
또한 킹은 브램 스토커 상 경쟁부문에도 2작품을 후보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장편소설 부문에 <From a Buick 8>, 단편집 부문에 <Everything's Eventual>이 최종후보로 올라와 있습니다.
2003. 4. 2.
☞ 킹의 자료조사원 로빈 퍼스가 쓴 다크 타워 시리즈 해설서 <Stephen King's The Dark Tower - A Concordance Vol 1> 표지를 감상해 보세요.
이 책은 미국에서 7월에 나올 예정인데, 스티븐 킹이 서문을 썼다고 합니다.
책소개
[수백명의 등장인물부터 미드 월드(Mid-World)의 지리, 세계관 특유의 용어정리까지 총망라한 시리즈 해설서가 없다면, 진정한 다크 타워의 팬이라 자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티븐 킹 자신도 이 해설서가 없었다면 시리즈를 써나갈 수 없었습니다. 서문에서 그가 밝힌 바와 같이, 시리즈 마지막 3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킹은 개인적으로 이 해설집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로빈 퍼스의 결과물이 "재미있으면서도 가치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킹은 주저하지 않고 책으로 출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2003. 4. 1.
☞ 현재 제작 중인 스티븐 킹 원작영화 <소설을 훔친 남자(Secret Window, Secret Garden)>가 주연 여배우를 모집합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자니 뎁이 확정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 <소설을 훔친 남자>에 주연할 30대 여성을 모집 콜롬비아 영화사
촬영지: 추후 발표예정 촬영 개시일: 2003년 7월 출연배우: 자니 뎁
아래와 같은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를 원함: 배역이름은 에이미. 나이는 30대. 아름답고 열정적이고 관능적이고, 때로는 부드럽고 여성적이면서, 때로는 터프하고 영리하고 결단력 있는, 원하는 것은 쟁취하고야 마는 강한 의지의 인물. 주인공임.
사진과 자기소개서를 보낼 곳: John Papsidera Casting c/o Automatic Sweat 221 N. Robertson Blvd, Suite F Beverly Hills, CA 90211 |
정말로 이런 여성이 세상에 존재한단 말인가? 영화 개봉하면 극장에 달려가서 여주인공을 직접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2003. 3. 31.
☞ 미국 잡지 TV Guide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영화들을 멋진 영화(The Good), 허접한 영화(The Bad), TV용 영화(The Made-for-TV), 열라 허접 관련영화(The Bastard Stepchildren) 4가지로 나눠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이 이 세상의 왕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티븐 킹은 온우주를 지배한다. 신뢰할만한 정보에 의하면, 스티븐이란 이름은 광대(crown)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의 현재 위치를 보건대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것이 꽤 되겠지만, 스티븐 킹에게는 상대가 안된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짜증난다.]
2003. 3. 28.
☞ MBC FM라디오 <유희열의 올 댓 뮤직>에서 오프닝 멘트로 킹을 언급했습니다.
[영화 캐리, 미저리, 그린마일, 쇼생크탈출, 샤이닝. 공통점이 뭘까요? 지금 목록들 가운데 공통점. 영퀴방에서 이런 거 많이 했었죠. 그의 작품목록은 너무 화려해서 믿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입니다. 미국 인기작가 스티븐 킹과 그의 아들 얘기를 좀 할께요. 아들은… 스티븐 킹의 아들은 스티브 남(올 댓 뮤직 담당PD)이 아닙니다. 아들이 일곱살이 되던 해에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밴드에 푹 빠지더니요, 하루는 색소폰을 사달라고 졸랐대요. 그래서 열심히 연습을 해서 그가 에릭(유명한 색소폰 연주자)이 된 거에요. 허허… 자꾸 딴 얘기를 하죠, 제가. 색소폰을 사달라고 졸랐는데, 모든 부부들처럼 킹 부부도 그런 아들을 보면서 “그래, 쟤가 혹시 천재일지도 몰라”하는 생각에 덥석 사줬다고 합니다. 킹씨의 배려로 아들은 매주 색소폰 레슨을 받을 수 있었구요, 아들은 계속 연습을 했죠. 하지만 얼마 안가서 몇 달 뒤에 킹은 아들을 불러서 이런 말을 했대요. “아들아, 이제 그만 색소폰, 그만 둬라.” 왜 그랬을까요?
1. 레슨비가 비싸서.
2. 자기는 알토 색소폰이 좋은데, 얘는 자꾸 소프라노 색소폰을 고집해서.
3. 연습을 별로 안해서.
정답은! 허허허... 왜 그랬냐면요 아들은 매일 연습을 하기는 했지만, 선생님이 정해준 분량 외에 정말 단 일분도 더 연주를 하지 않았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연습량만 딱 지켜가지고 한 거죠. 킹씨는 또 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 분명히 누구든지 다 손가락에서 피가 나도록 그걸 계속 반복해서 연습을 하게 돼있다"라구요.]
2003. 3. 25.
☞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처(Dreamcatcher)> 미국 시사회 때 킹이 LA타임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싫다는대도 자꾸만 스티븐 킹은 손님에게 풍선껌을 권한다.
"그래도 이건 딸기맛 나는 건데." 그가 감언이설로 유혹한다.
"봐서 나중에 맛보도록 할께요." 그녀의 저항이 좀 약해진다.
"앗싸~." 그가 기쁨의 탄성을 내지른다. "우리 어머니가 나한테 했던 말이 있어요. 어느 여자든지 껌을 씹으면 담배를 피게 될 것이다. 담배를 피게 되면 술도 마시게 될 것이다. 술을 마시게 되면 그 때부터는 나쁜 짓은 모조리 다 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기 어머니의 말을 소개하고 풍선껌을 불어대며 인터뷰를 시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거침없는 호러 컬트 히어로 스티븐 킹은 지구상에서 가장 돈이 많고,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작품을 많이 발표한 무서운 작가다. 그리고 그는 원하기만 하면 어떤 얼토당토 않은 애들같은 짓도 할 수 있다. 이제 그의 나이 56세인데도 말이다.....
그는 아직도 7달러 50센트짜리 결혼반지를 끼고 있다(32년동안 결혼생활을 함께 한 아내 태비사 킹은 오래 전에 잃어버렸는데).....
현실이 공포스런 시대에 왜 공포이야기가 나오는가? "공포이야기는 허구의 힘을 빌어 당신을 불안하게 하는 것들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두렵고 소름끼치는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즐깁니다. 그러다 극장 안에 불이 들어오고 나면, 모든 것이 다 괜찮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킹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교통사고 난 지 4년이 넘었지만, 그는 아직도 부상당한 다리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가 없다. 다리가 엉덩이 쪽으로 산산이 부서졌고, 척추는 다섯 군데나 부러졌고, 한쪽 폐가 무너졌다. 킹은 차고 있던 다리 보호대를 풀렀다. 그리고는 다리를 의자 팔걸이 위에 걸쳤는데, 고통이 나아지지 않자 다시 다리를 내려 놓았다. 그는 일주일에 나흘은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테니스 코트에 나가거나 다른 일상적인 행동들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경책에 보면 수입의 10%를 십일조로 내라고 합니다." 그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 부부의 수입 10%는 매년 지역사회로 환원됩니다. 내가 만약 일년에 2천만달러를 번다면, 2백만달러가 환원되는 것이죠."
포브스지의 기사에 따르면 킹은 매년 6천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입을 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메인주에 있는 도서관, 병원, 장학생, 학교들이 그가 계속 메인주에 사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 같다.
킹 부부가 특히 장학회, 학교, 도서관에 기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들이 예전에 가난한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킹의 아내는 그가 휴지통에 버린 <캐리(Carrie)> 원고를 구출해 준 이후로도 수차례 그의 인생을 도와주고 있다고 킹은 밝혔다. 언젠가 한번은 아내가 강하게 몰아부친 적이 있다. 그가 알콜과 마약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정신을 차리고 중독에서 벗어났다고 킹은 말한다. 풍선껌만 빼면 말이다.]
2003. 3. 20.
☞ 스티븐 킹 원작영화 <런닝 맨(The Running Man)>이 국내에 DVD로 출시됐습니다(핑구비브이코리아).
이 DVD 속에 별다른 서플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 대신 영화 본편을 통해 아놀드 슈월츠제네거 형님의 젊은 시절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03. 3. 19.
☞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습이 임박해 오자 미국에서도 반전시위가 잇달았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전쟁반대 시위행진에는 플로리다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스티븐 킹 부부도 참여했습니다.
킹의 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1970년 이래로 이런 행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 킹의 아내 태비사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부시 대통령 얼굴이 그려져 있었는데, 얼굴 위에는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소설가 Dennis Lehane의 주도로 부시 대통령에게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이 발표되었습니다. 스티븐 킹을 비롯한 147명의 작가들이 서명한 이 공개서한은 3월 19일자 뉴욕타임즈 한 면 전체에 실렸습니다.
공개서한은 이라크가 폭군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미국 앞바다에 현저하고 분명한 위험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므로, 전쟁으로 이르는 길만은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들은 전쟁이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사람들이 테러위험 등을 이유로 극장외출을 꺼릴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그동안 들인 마케팅비 때문에 영화개봉을 마냥 늦출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3월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처(Dreamcatcher)>도 그런 당사자 중 하나입니다.
킹의 소설 <블랙하우스(Black House)>가 출간됐을 때는 911 테러사건이 터져서 홍보에 타격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스티븐 킹 원작 TV시리즈 <The Dead Zone>은 2시즌 종영을 앞두고 있는데, 당초 방영예정이던 에피소드 <The Hunt for Osama>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어수선한 시국에 민감한 소재를 택하고 있어 방영이 취소된 것입니다.
에피소드 <The Hunt for Osama>는 주인공 자니 스미스가 CIA 비밀조직으로부터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정부가 초능력자들을 이용해 "원격투시"를 시행한 실제 존재했던 첩보활동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초능력 첩보활동은 공식적으로 1995년에 폐기되었는데, 아직도 은밀하게 이런 초능력자를 이용한 첩보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03. 3. 17.
☞ 미국에서는 <America SCORES>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공립학교에 다니는 8~12세 사이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방과 후 축구와 글쓰기를 병행해서 가르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럼으로써 인성발달을 향상시키고 방과 후 각종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스티븐 킹이 이 프로젝트에 관해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글쓰는 방법을 전해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수단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거기에 축구까지 덧붙이는 것은 초콜렛에 땅콩버터를 얹어 놓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좋은 SCORES 프로그램을 모든 공립학교들이 다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2003. 3. 15.
☞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처(DREAMCATCHER)> 대규모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스티븐 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드림캐처>에 출연한 모건 프리먼이 말합니다.
[스티븐은 단순히 다작 작가가 아니라, 정말 좋은 작가입니다. 그는 훌륭한 작가에요. 그의 작품들은 영화로도 멋지게 만들어집니다. 작품 속에 흐르는 생생한 캐릭터 묘사가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캐릭터에서도, 비중이 낮은 캐릭터에서도 묘사가 살아 있어요. 쇼생크 탈출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시사회에 참석한 인물들 사진을 보세요. 스티븐 킹도 참석한 것이 보입니다. <드림캐처>에 등장하는 한 캐릭터가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이쑤시개를 들고 있네요. 맨밑의 사진으로 봐서 시사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드림캐처 귀걸이를 선물로 준 것 같습니다. 확 뺏어서 제가 귀에 달고 싶을 정도로 멋지군요.
영화 <드림캐처>의 스틸사진과 제작과정 동영상을 감상해 보세요.
♣ SF Gate와 킹의 전화인터뷰 내용
[1999년 스티븐 킹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며 혹독한 치료기간을 견뎌내는 동안 계속해서 이상한 꿈을 꿨다.
"숲 속에 있는 오두막집에 네 사람이 있는 겁니다. 그 중 한 명이 비틀거리며 들어와서는 '기분이 안 좋아'라고 말하는데, 그는 무서운 히치하이커를 데리고 들어와 버렸습니다. 나는 계속해서 오두막과 그 속에 있는 사람들 꿈을 꿨습니다."
부상의 여파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없었던 킹은 그 꿈을 소재로 해서 6개월 동안 손으로 직접 글을 써가며 소설 <드림캐처>를 완성했다.
킹은 <드림캐처>의 주제를 "우정의 힘"이라고 말하네요.]
♣ 마이애미 헤럴드와 킹의 전화인터뷰 내용
[최근에는 킹이 비평가들에게 중요한 작가로 인식되고 있지만, 한 때는 뉴욕타임즈가 그의 작품 리뷰를 실어주지 않을 정도로 평단의 냉대를 받은 적이 있었다. 비평가들에게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 준 계기가 된 작품으로 킹은 <미저리(Misery)>를 꼽았다. 그 외에도 킹은 <스탠 바이 미>나 <쇼생크탈출>같은 유형의 영화들이 흥행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에 슈퍼마켓에서 만난 어떤 여자는 말한다.
# 어떤 여자: 오, 나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당신은 놀라운 작품들을 쓴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난 공포소설 쪽엔 취미 없어요. 당신 소설로 만든 공포영화도 안보고.
# 스티븐 킹: 그렇다면 <쇼생크 탈출>은 좋아하시나요?
# 어떤 여자: 오, 나 그 영화 정말 사랑해요. 모건 프리먼의 연기가 오 놀라워라.
# 스티븐 킹: 제가 그 영화의 원작소설을 쓴 사람입니다.
# 어떤 여자: 아니, 그럴리가 없어. 아니, 그럴리가 없어!
킹은 요즘 공포영화와는 달리 공포소설이 침체를 맞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좋은 공포소설이 나와도 출판사에서 성의있는 홍보를 안해주는 풍토를 지적하기도 했다.]
2003. 3. 14.
☞ Chicago Sun-Times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스티븐 킹이 다크 타워 시리즈를 끝맺음한 뒤에도 계속 작품활동을 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완결하고 나면) 은퇴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계속 글을 써나갈 테니까요. 단지 내가 출간하고 싶은 작품을 예전보다 좀 더 신중하게 고를겁니다...
그리고 책을, 소설을, 진짜 장편소설을 써서 온라인 상으로 출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3. 3. 12.
☞ 킹의 단편 <1408>이 극장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현재 시나리오 각색작업 중입니다.
단편소설 <1408>은 30명도 더 죽어나간 귀신 들린 호텔방에서 밤을 보내게 된 공포소설가의 기구한 운명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2003. 3. 10.
☞ 인터넷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들을 영화 포스터와 함께 정리한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캐리>, <샤이닝>, <미저리>, <맥시멈 오버드라이브>같은 주요영화들을 언급하며, <옥수수밭의 아이들>시리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옥수수밭의 아이들> 8탄 제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2003. 3. 6.
☞ 가수 전영록 씨는 예전부터 연예계에서 소문난 영화광인데요, 특히 스티븐 킹 원작영화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기사에 적힌 대로 <전영록의 비디오 길라잡이>라는 책이 존재하더군요. 책 속에서 스티븐 킹을 어떻게 언급했을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기사 속에 한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괴물(The Thing)>은 스티븐 킹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 비디오 출시된 스티븐 킹 원작영화 <스테판 킹의 괴물(Stephen King's Graveyard Shift)>과 혼동했던 것 같습니다.
2003. 3. 3.
☞ 미국에서 3월말 개봉예정인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처(Dreamcatcher)>를 테마로 한 미디어 플레이어 9와 퀵타임 플레이어의 스킨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저리>와 <샤이닝>을 예로 들며 스티븐 킹 영화에 눈이 등장하면 대박이 나는 경향이 있다며, 영화 <드림캐처>도 눈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니까 대박 터질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新潮文庫에서 1월말 킹의 소설 <드림캐처(ドリ-ムキャッチャ-)> 1, 2권을 출간한데 이어 나머지 3, 4권도 출간했습니다.
2003. 3. 2.
☞ 스티븐 킹 원작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소식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는 <쇼생크 탈출> 10주년을 기념해서 극장 재개봉하는 것을 워너 브러더스 측에 제안했는데, 엄청 좋아하더랍니다.
그래서 내년 1월이나 2월 뉴욕과 LA에서 시범적으로 재개봉하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이 때 상영하는 영화에는 미개봉 장면추가나 재편집 같은 것이 일체 없답니다. 그 이유는 원래 최초 개봉한 판본이 감독판이라는군요.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 영화를 다시 손본답시고 망쳐 놓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답니다.
극장 재개봉 이후에는 <쇼생크 탈출> 10주년 기념판 DVD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DVD에 들어갈 서플로는 <쇼생크 탈출>에 관한 여러 다큐멘터리와 다라본트 감독의 음성해설이 들어갈 예정이고, 영화음악이 담긴 CD도 포함됩니다.
2003. 3. 1.
☞ 미국 남성잡지 GQ에 걸작 공포영화들을 패러디한 사진들이 실렸습니다.
그 속에 스티븐 킹 원작영화 <샤이닝(The Shining)>도 들어 있습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 소년 대니가 오버룩 호텔 복도를 지나가는 장면을 패러디해서 찍은 것인데, 사진 속의 꼬마는 미국판 <링>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랍니다.
2003. 2. 27.
☞ 믿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스티븐 킹이 슬럼프를 탈출하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스티븐 킹의 슬럼프 탈출방법은 그의 소설만큼이나 섬뜩하다. "책상 서랍 깊숙이 감춰뒀던 이 병을 꺼내서 봅니다. 이 병 속에 들어있는 것은 남북전쟁 전에 살았던 노예소년의 심장을 소금물에 절여놓은 것입니다. 정말 사람 심장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동안이라도 사람의 신체장기가 보존된 이 병 속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바로 그 전까지 아무리 심각한 슬럼프에 시달렸더라도 금방 빠방하게 무서운 소설을 쓸 영감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이 병을 꺼내보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요.]
2003. 2. 26.
☞ 오는 6월 미국에서 하드커버로 재출간되는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새로운 표지들을 감상해 보세요.
♣ 1탄 <총잡이(The Gunslinger)> ♣ 2탄 <태로우 카드(The Drawing of the Three)> ♣ 3탄 <황무지(The Waste Lands)> ♣ 4탄 <Wizard and Glass>
이 중에서 3탄 표지가 정말 딱 제 취향입니다. 은하철도 999의 스티븐 킹 버전이랄까.
2003. 2. 25.
☞ 킹의 소설 <Salem's Lot>은 예전에 토브 후퍼 감독에 의해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래전에 KBS에서 <공포의 별장>이란 제목으로 방영했었습니다.
이 작품이 4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로 리메이크될 예정입니다. 흡혈귀 마을로 들어가는 주인공 소설가 역으로 로브 로우가 출연할 예정입니다.
로브 로우는 예전에 스티븐 킹 미니시리즈 <미래의 묵시록(The Stand)>에서도 출연했었습니다.
2003. 2. 20.
☞ 3월에 미국 개봉하는 스티븐 킹 원작영화 <드림캐처(Dreamchtcher)>를 홍보하는 플래시 사이트가 생겼습니다.
사이트 화면에서 골프공처럼 보이는 동그란 물체들을 클릭하면 짧은 동영상들을 보여줍니다.
아래부분의 메뉴바에는 아직 준비가 안된 곳도 있지만, 배경화면 같은 것은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2003. 2. 17.
☞ 영국의 유명한 고서점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책들을 추천하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로알드 달의 동화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소설이 언급되는 가운데서, 스티븐 킹의 <캐리(Carrie)>도 선정되었습니다.
[스티븐 킹은 전세계 어떤 작가들보다도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린 작가다. 그의 첫번째 장편 <캐리>는 하마터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할 뻔 했다. 스티븐 킹은 캐리 집필 중에 흥미를 잃은 나머지 원고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원고를 쓰레기통에서 구출했고, 그 후의 이야기는 다 아는 바대로 역사가 되었다. "우리는 <캐리>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첫번째 장편소설일 뿐 아니라 첫번째로 영화화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 현재 가치: 미국 초판본 795파운드.
♣ 5년 후 가치: 1390파운드.]
2003. 2. 15.
☞ 스티븐 킹 공식사이트에 다크 타워 시리즈 출판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 한정판 2003년 10월 / 하드커버 2003년 11월
♣ 다크 타워 6탄 Song of Susannah: 한정판 2004년 / 하드커버 2004년 여름
♣ 다크 타워 7탄 The Dark Tower(완결편): 한정판 2004년 / 하드커버 2004년 11월
그와 더불어 오는 6월에는 그간 나왔던 다크 타워 1~4탄이 하드커버로 재출간됩니다.
특히 1탄 <총잡이(The Gunslinger)>는 후속시리즈와의 연관성이나 스토리 전개에 부합하도록 수정이 가해진 개정확장판으로 출간됩니다. 오리지날 1탄보다 분량이 10% 정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2003. 2. 14.
☞ 혹시 당신의 수입과 스티븐 킹의 수입을 비교하고픈 욕망을 느끼진 않으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기회를 만들어 드리죠.
<Salary Timer>에 들어가서 당신의 1년치 월급과 보너스를 적고, 아래에 있는 화살표 칸을 열어 중간쯤에서 스티븐 킹의 이름을 선택합니다. 그리고나서 Run it! 단추를 눌러주면 됩니다.
그럼 순식간에 당신과 킹의 시간당 임금이 산출되면서 덤으로 그때부터 실시간으로 당신과 킹의 임금이 쌓여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 속도차이를 바라보는 심정이 조금은 뻑쩍지근하겠죠?
그 밖에도 마이클 조던, 조지 부시 부부, 톰 크루즈, 브리트니 스피어스, 타이거 우즈,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인사들과 수입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2003. 2. 13.
☞ 킹의 소설 <샤이닝(The Shining)>은 킹이 스탠리 호텔에 머물렀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미니시리즈 <스티븐 킹의 샤이닝>도 스탠리 호텔에서 촬영했습니다.
스탠리 호텔의 실내모습을 360도 회전화면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을 구경해 보세요. 마우스로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볼 수도 있고, 화면 아래 NEXT 글씨를 누르면 호텔의 다른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호텔직원이 이리저리 안내하면서 호텔에 살고 있는 유령에 대해 소개하는 동영상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Choose a format이란 글씨 아래에서 동영상 재생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됩니다.
2003. 2. 12.
☞ 킹이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록밴드 <The Rock Bottom Remainders> 공식사이트를 구경해 보세요.
Photos 메뉴로 들어가면 킹이 기타를 튕기며 음악혼을 불사르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 FAQ란에 올라온 가장 인상적인 질문답변을 소개합니다.
질문: 밴드가 연습은 얼마나 자주 하나요?
답변: 연습이요?
2003. 2. 10.
☞ 킹의 글쓰기 지침서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리처드 둘링의 <브레인스톰 Brain Storm>에 나오는 아래 예문은 상소리를 시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증거물 제 1호: 고집세고 버릇없는 자지 한 마리. 보지의 천적으로, 체면이라고는 약에 쓰려 해도 없는 막돼먹은 짐승. 악당 중에서도 으뜸가는 악당. 하나뿐인 눈깔을 뱀눈처럼 번뜩이는 흉악무도한 벌레 같은 존재. 속살의 깊은 암흑을 뚫고 번개처럼 잔인하게 파고드는 교만한 무법자. 어둠과 미끌미끌한 틈새와 절정의 쾌감과 잠을 찾아 배회하는 탐욕스러운 똥개 같은 놈..."]
리처드 둘링은 변호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현재 그는 스티븐 킹과 함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킹덤>을 미니시리즈로 각색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Kingdom Hospital>인데, 올 가을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 작품에서 킹은 처음과 끝부분 각본을 맡았고, 둘링은 중간부분 각본을 맡았습니다.
2003. 2. 6.
☞ 스티븐 킹의 소설이 국내 드라마로 방영됐던 적이 있습니다.
킹의 단편 <금연주식회사(Quitters, Inc)>가 1992년 12월 13일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금연주식회사-담배를 끊게 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탔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이 드라마를 비디오테이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골초인 정연호는 지나친 흡연으로 인하여 건강도 상하고 가정불화, 회사에서의 트러블 등 심각한 지경에 처한다. 친구가 소개해 준 “금연주식회사”에 찾아갔다가 가족과 자신에 가해질지도 모르는 위협과 감시에 질려 억지로 담배를 끊게 되지만 어쨌든 그 이후 건강을 되찾고 아내와의 갈등도 해소되며 회사 업무도 잘하게 되어 결국 승진까지 하게 된다.]
탤런트 연규진씨가 주연이고, 어릴 때부터 제가 사모하던 양미경 누나도 출연하십니다.
2003. 2. 5.
☞ 킹의 소설집 <스티븐 킹, 미스터리 환상특급(Four Past Midnight)>에 수록된 중편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Secret Window, Secret Garden)>가 영화로 만들어집니다.
표절혐의로 고통받는 유명소설가의 이야기인데, 소설가 역으로 <가위손>, <슬리피 할로우> 등으로 유명한 배우 자니 뎁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영화촬영은 7월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2003. 2. 4.
☞ 베브 빈센트는 킹의 팬들 사이에서 스티븐 킹 전문가로 통하는 작가입니다.
내년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 시리즈 완결에 즈음해, 빈센트는 <THE ROAD TO THE DARK TOWER>라는 책을 출간합니다. 킹의 작품활동에서 다크 타워 시리즈가 가지는 의미같은 비평적인 면을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빈센트는 킹에게서 이미 다크 타워 5, 6, 7탄의 원고를 받아서 읽어보고 이를 토대로 책을 집필 중입니다. 제발 다크 타워의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고 메일로 물어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네요.
2003. 2. 3.
☞ 킹의 소설 <From a Buick 8> 페이퍼백 표지를 감상해 보세요.
이 페이퍼백은 올해 7월 미국에 출간됩니다.
2003. 2. 1.
☞ 스티븐 킹 원작 TV시리즈 <The Dead Zone>에 등장하는 주인공 자니 스미스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요?
자니의 뇌를 만져보세요. 중앙의 그림을 선택한 후 뇌의 빛나는 부분들을 차례로 클릭하면, 자니의 의식 일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2003. 1. 31.
☞ 지금 소개하는 뉴스는 스티븐 킹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공포소설과 서스펜스소설로 유명한 딘 쿤츠에 관련된 소식입니다.
2000년 5월, 남편과 딸을 둔 42세의 중년여성 캐롤 바우어즈는 의사로부터 암선고를 받으며 몇 개월 밖에 삶이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실의에 빠진 그녀는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 문득 캐롤은 딘 쿤츠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쿤츠의 수많은 작품을 다 읽었을만큼 오랫동안 쿤츠의 열렬한 팬이었습니다(쿤츠는 스티븐 킹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다작을 하는 소설가입니다). 딘 쿤츠같은 유명작가를 만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미국에는 불치병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The Make-a-Wish Foundation이 있습니다(최근에 한국지부가 생겼습니다). 그와 유사하게 불치병에 걸린 성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The Dream Foundation이란 단체도 있습니다.
언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던 캐롤의 여동생이 드림 파운데이션의 문을 두드렸고, 드림 파운데이션은 딘 쿤츠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딘 쿤츠가 캐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팬이었던 캐롤은 쿤츠를 직접 만나 악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주일 후 캐롤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LA 로 갔습니다. 그들은 드림 파운데이션이 마련해준 호텔에 짐을 풀었는데, 쿤츠가 그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쿤츠는 그들은 그의 해변별장으로 데려갔고, 쿤츠의 부인이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쿤츠는 그들을 자신이 거주하며 소설작업을 하는 또다른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팬이었던 캐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쿤츠의 작업실에 들어가서 쿤츠가 앉는 의자에도 앉아보고 쿤츠와 소설에 관해 이야기도 나누고, 또 그가 그 때 쓰고 있던 소설의 원고도 보았습니다. 그렇게 2000년 9월 꿈만 같던 5일간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의사의 진단보다 훨씬 오랫동안 생명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녀는 쿤츠와의 만남이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쿤츠는 캐롤에게 편지나 전화로 안부를 묻기도 하고, 작업 중인 원고나 새로 나온 자신의 책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소설가와 팬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쿤츠는 자신도 캐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암과 싸우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작품 속에서 인간을 다루는 그의 태도가 예전과는 다르게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인간성을 강조한 최근의 쿤츠 작품들을 싫어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캐롤이 쿤츠 집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원고는 <From the Corner of His Eye>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책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 집필을 끝내가고 있을 때, 캐롤 바우어즈와 그녀의 가족이 방문해서 하루를 보내고 갔습니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캐롤, 당신이라면 당신의 방문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에 존재하는 깊고 신비로운 의미와, 일상의 소소한 일들 사이를 무서울만치 연결하고 있는 연관성에 대한 나의 믿음에 당신이 힘를 불어넣어 주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리고 캐롤은 2003년 1월말 세상을 떠났습니다.
2003. 1. 30.
☞ "나는 윈도우 98을 너무나 사랑했어! 나는 너의 넘버원 팬이야!" 빌은 달아나려 몸부림쳤지만, 헛수고였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뭔소리냐구요? 킹의 소설 <미저리(Misery)>와 관련된 게임을 소개하려구요. 게임이름은 <Missery2: Bates v/s Gates>입니다.
빌 게이츠가 윈도우 XP의 속편을 쓰지 못하도록 재빨리 그를 망가뜨리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윈도우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용량은 커지는데 버그는 극심하고 보안마저 불안한 운영체계를 서슴없이 남발하는 빌을 용서할 수 없다면 꼭 해봐야할 게임입니다.
빌의 양쪽뼈를 손봐야 하는데, 우선 왼쪽을 손본 다음 오른쪽을 손보면 됩니다.
2003. 1. 28.
☞ 일본에서 킹의 소설 <드림캐처(Dreamcatcher)>가 출간되었습니다.
新潮文庫에서 나온 일본판 제목은 <드림캐처(ドリ-ムキャッチャ-)>입니다. 전체 4권짜린데 우선 1,2권이 나왔고, 3,4권은 2월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2003. 1. 25.
☞ 최근 램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유명한 편집인이 경영진에 의해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유명작가들을 관리하고 재능있는 신인작가들을 발굴해서 명성을 떨쳤던 이 편집인이 경질된 이유는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편집인의 실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스티븐 킹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램덤하우스 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소설 <블랙하우스(Black House)>를 두고 불만을 표시하는 이들이 있다. 이 소설은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공동작품인데, 2001년 가을에 출간되었다. 한 출판계 인사에 따르면 이 작품으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십만권의 책이 반품처리되었습니다."]
출간당시 초판 200만부를 찍었다고 홍보했었는데, 결국 수요예측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2003. 1. 23.
☞ 경사났네~ 경사났어~
스티븐 킹 원작 미니시리즈 <스티븐 킹의 샤이닝(Stephen King's The Shining)>이 국내에 DVD 출시되었습니다.(워너코리아)
이 작품은 킹이 직접 각본도 쓰고 제작에도 참여해서 열심히 만든 미니시리즈입니다.
DVD 속에 스티븐 킹의 음성해설도 들어있으니, 꼭 들어보세요.
2003. 1. 21.
☞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 스티븐 킹은 어떤 존재일까요?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으니 본받고 싶다?
글을 쓰면서 스티븐 킹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잔잔한 수필 한 편을 읽어보세요.
2003. 1. 20.
☞ 에드 맥베인(Ed McBain)은 87분서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입니다.(에드 맥베인은 필명이고, 에반 헌터라는 본명으로도 작품을 발표합니다.)
에드 맥베인이 2004년 출간예정으로 기획 중인 단편 모음집에 스티븐 킹의 새로운 단편소설 <The Things They Left Behind>가 수록됩니다.
3월에 발간되는 미국 잡지 McSweeney's magazine 10호에 킹의 단편 <The Tale of Gray Dick>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단편은 오는 9월 출간되는 다크 타워 5탄 <Wolves of the Calla> 본문 중 일부를 발췌해서 단편형식으로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2003. 1. 14.
☞ 미국에서는 6월에 <Stephen King's The Dark Tower: A Concordance>라는 책이 출간됩니다.
이 책은 스티븐 킹의 자료조사원 Robin Furth가 쓴 것인데, 다크 타워 1~4탄 속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지도 등을 정리한 것입니다.
다크 타워 5~7탄의 내용을 정리한 책은 다크 타워 7탄 출간에 때맞춰 나올 예정입니다.
2003. 1. 9.
☞ 시각장애인들이 책과 만나는 방법으로는 점자로 된 점자도서와 녹음해서 테이프나 CD에 담아놓은 녹음도서가 있습니다.
한국점자도서관과 한국시각장애인 복지재단을 검색해 본 결과, 스티븐 킹의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점자도서: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드림캐처, 유혹하는 글쓰기
♣ 녹음도서: 쇼생크탈출, 황무지, 제럴드의 게임, 자루 속의 뼈, 통제자들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는 일반인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제작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장애인들 모두가 충분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3. 1. 8.
☞ 킹의 소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이 팝업북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팝업북이란 책장을 펼치면 삽화가 튀어나오는 책으로서, 주로 어린이용 도서로 많이 제작됩니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은 산 속에서 길을 잃은 9살 소녀가 정체모를 적에게 쫓기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인데, 이번 팝업북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이먼&슈스터 출판사 아동도서부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말: "색다른 형식으로 책을 펴내면서 좀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은 세대를 초월해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팝업북을 통해서는 어린이 독자들을 무섭게 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저기, 너무 심하게 무섭게 하지는 않을께요."
팝업북의 특성상 원작소설 분량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한데, 조만간 킹은 삽화가와 종이 기술자와 함께 팀을 만들어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아아.... 며칠 전에 교보문고에서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 영문판 책을 샀는데, 앞으로 팝업북도 나온다니... 그래도 팝업북 나오면 사고 싶어지네요.
2003. 1. 5.
☞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소설 <Black House>는 Donald M. Grant출판사에서 한정판을 펴냈었습니다.
<Black House> 한정판에서 사용됐던 삽화들이 판매 중이라고 합니다.
블랙하우스 그림을 보니 너무 까매서 잘 보이지도 않네요. -_-;;
2003. 1. 1.
☞ 믹 개리스(Mick Garris)는 스티븐 킹이 각본을 쓴 영화 <슬립워커스(Sleepwalkers)>를 감독하고, 스티븐 킹 원작 미니시리즈 <미래의 묵시록(The Stand)>, <샤이닝(The Shining)>을 감독한 사람입니다.
스티븐 킹과 믹 개리스는 마이클 잭슨의 1997년도 뮤직비디오 <Ghosts> 각본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었습니다.
믹 개리스는 현재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총알차 타기(Riding the Bullet)>를 극장영화로 만들기 위해 배우 캐스팅을 시작했습니다. 극장영화 속에서 킹 원작소설의 비중은 1/3이나 1/2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
<총알차 타기>를 완성하고 나면, 믹 개리스는 스티븐 킹 원작 TV미니시리즈 <데스퍼레이션(Desperation)>을 감독하게 됩니다. 오래 전 킹이 미리 써놓았던 각본을 토대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믹의 예상대로라면 <총알차 타기>는 2003년 극장개봉을 하고, <데스퍼레이션>은 2004년 방송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