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6. 28.
☞ 킹의 소설집 "Night Shift"에 수록된 단편 "Strawberry Spring"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7월 29일 세인트루이스 영화 페스티벌에서 공개상영될 예정입니다.
단편소설 "Strawberry Spring"은 대학 캠퍼스에 나타나는 연쇄살인마에 대한 이야기인데, 영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2001. 6. 26.
☞ 스티븐 킹이 살고 있는 메인주 뱅고어에는 Betts Bookstore라는 서점이 있는데, 스티븐 킹 전문서점으로서 명성이 자자합니다. 희귀한 킹 책들을 다수 소장하고 있어서 킹 팬들의 메카라고까지 불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서점에 있던 스티븐 킹의 희귀본들이 도둑맞았습니다. 범인은 이집트 이름에 이집트 주소를 사용하면서, eBay를 비롯한 여러 경매사이트에 훔친 장물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당연히 FBI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범인이 사용하는 가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hmed abdel aziz alhosary, ahmed abdel aziz ebrahim el sayed , ahmed ahmed abd alaziz ibrahim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난처하네요.)
서점 주인은 도둑맞은 희귀본들을 "무슨 수를 써서든지" 찾아주는 사람에게는 사례를 하겠다고 말하며 울분을 삭히고 있습니다.
도난당한 물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80년대 킹이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냈던 소설 "The Plant"
2) "Salem's Lot" 초판본
3) 22페이지짜리 한정판 단편소설 "New Lieutenant's Rap"
4) 한정판 소설집 "Six Stories"
5) 킹의 단편소설 한편과 미니게임, 화면보호기, 배경화면 등을 CD롬에 모아 놓은 "F13"
6) 책으로 묶여 나온 "총알차타기 Riding the Bullet"
2001. 6. 25.
☞ 9월 출간예정인 킹의 소설 "블랙하우스 Black House" 샘플원고가 경매사이트 eBay에 경매품으로 나왔습니다.
이 샘플원고(proof)는 "블랙하우스" 전체분량이 아니라 처음 213페이지까지만 나와 있는 원고로서, 교정이나 편집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가제본 상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원고에는 교정을 보기 위해 교정기호들이 빽빽히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경매의뢰가 영국에서 들어왔고 원고 속에 블랙하우스 광고페이지가 있는 걸로 봐서, 제 생각으로는 미국출판사에서 책 홍보용으로 영국출판사에 보냈던 샘플들 중 하나가 유출된 것 같습니다.)
블랙하우스 샘플원고는 최초 입찰가격 30달러로 경매를 시작했는데 열흘간의 경매기간이 끝난 후 최종 낙찰가격은 405달러로 확정되었습니다.
2001. 6. 24.
☞ 킹의 소설 "Firestarter" 20년 후를 배경으로 한창 촬영중인 미니시리즈 "Firestarter: The Next Chapter"가 제목을 "Firestarter: Rekindled" 로 바꾸었습니다.(4월 24일 뉴스 참고) 솔트레이크시티라는 마을에 세트를 세우고 촬영 중이며, 미국 방영은 12월로 잡혀 있습니다.
촬영현장은 정말 아수라장입니다. 건물에 불지르고 자동차 폭파시키고, 온통 불천지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 행정관리는 지금 찍고 있는 미니시리즈가 나중에 히트쳐서 관광객들이 몰려 들고 다른 영화사에서도 촬영하러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기 마을의 번영을 바라는 것은 전세계 공무원들의 공통된 현상인 것 같습니다.
2001. 6. 22.
☞ Fresh Air라는 라디오프로에서 스티븐 킹과의 인터뷰를 방송했습니다. 차근차근 방송내용을 잘 들어보세요. 이 인터뷰는 일년전에 미리 녹음되었던 것이라는데, 주된 내용은 99년에 겪은 교통사고와 글쓰기 지침서 "On Writing"에 대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도 못알아 듣겠군요.(영어의 벽 앞에서 좌절!)
2001. 6. 21.
☞ 올가을 출간예정인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소설 "블랙하우스 Blck House"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홍보사이트에 나와있는 거리광고 시안을 보니 정말 대단한 이벤트가 확실하네요.
홍보사이트에서 보여주는 "블랙하우스 CF" 를 꼭 감상하세요. 멋집니다. 저의 이상형인 것이 확실한 누님 한분이 나오셔서 까마귀 한마리와 함께 열연을 보여 주시네요. (mov파일이므로 퀵타임같은 동영상재생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2001. 6. 20.
☞ 스티븐 킹 영화를 줄기차게 만들어 온 믹 개리스가 인터뷰를 했습니다.(5월 5일 뉴스 참고)
믹 개리스는 스티븐 킹 각본으로 미니시리즈 "샤이닝 The Shining"을 4년전에 선보였었는데, 올해 6월이 되어서야 미국에서는 재방송이 이루어졌습니다. 믹 개리스는 자신이 만든 영화 중 "샤이닝"을 가장 훌륭한 영화로 꼽았는데, 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서야 재방송이 성사된 이유에 대해 1980년 극장영화 "샤이닝"을 감독했던 스탠리 큐브릭의 귀신이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추측했습니다. 큐브릭의 저주때문인지 "샤이닝" 미니시리즈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비디오나 DVD로 출시되지 못했습니다.(아시아와 유럽 일부에서만 비디오 출시.)
믹 개리스는 미니시리즈 "샤이닝" 제작초기부터 스탠리 큐브릭 팬들로부터 큐브릭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는데, 믹 개리스는 자신이 만든 미니시리즈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 아니라 스티븐 킹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는 감독이 원작소설을 맘대로 가위질해서 스티븐 킹을 열받게 했지만, 미니시리즈는 킹의 각본인 만큼 원작에 충실합니다. 게다가 킹이 특별출연까지...
믹 개리스는 현재 드림웍스 영화사 제작으로 84년 스티븐 킹과 피터 스트라웁의 소설 "부적 The Talisman" 을 미니시리즈로 만들기 위해 각색작업 중입니다. 엄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실세계와 마법세계를 오가며 모험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답니다.
원래 드림웍스의 스티븐 스필버그는 "부적"을 극장영화로 제작하려 했었고 원작소설을 변형시킨 다양한 버전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시나리오는 주인공 소년의 친구로 나오는 "스피디 파커"라는 흑인남성을 아예 빼버리는가 하면, 또다른 시나리오는 스피디 파커를 없애버린 자리에 여자친구를 만들어 채워넣기도 했었다는군요. 하지만 TV 미니시리즈로 확정되고 믹 개리스가 각본/감독을 맡으며 원작소설에 충실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믹 개리스가 스탠리 큐브릭의 저주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01. 6. 19.
☞ 스티븐 킹 각본으로 제작 중인 미니시리즈 "로즈 레드 Rose Red"(6월 13일 뉴스 참고)에는 Poppy라는 이름의 4살짜리 개 한마리가 출연합니다. 그 개는 동물배우 전문훈련사인 앤 고든이라는 여성이 지도하는 개입니다. 한 스티븐 킹 사이트 운영자가 앤 고든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사진으로 보건대 Poppy는 아주 똘망똘망하게 생겼네요. 그동안 영화, TV, CF 등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고 합니다. Poppy가 로즈 레드 오디션에서 배역을 따낸 이유는 짖는 소리가 훌륭했기 때문이라네요. 스티븐 킹은 개의 숙달된 연기를 보고 흡족해 했다는데, 앤 고든은 로즈 레드를 위해 Poppy 외에도 곤충들, 말들, 까마귀, 쥐를 출연시켰습니다.
인터뷰 말미에는 스티븐 킹이 로즈 레드에 카메오 출연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자 배달하는 사람으로. 정말 웬만해선 스티븐 킹의 연기혼을 막을 수 없겠군요.
2001. 6. 17.
☞ 9월 15일 발간예정인 "부적"의 속편 "블랙하우스 Black House"는 요즘 유행대로 e-book으로도 판매됩니다. 이 "블랙하우스" e-book에는 종이책에는 나와있지 않은 스티븐 킹, 피터 스트라웁, 편집인의 짧은 글들(notes)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전자책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얄팍한 상술인 듯 싶습니다. 덕분에 종이책이 홀대받는군요.
2001. 6. 15.
☞ Donald M. Grant 출판사는 45년간 환타지장르 소설의 한정판을 발간해 온 곳입니다. 스티븐 킹 소설 중 일부도 이 곳에서 일반서점에서 사보는 책보다 엄청나게 화려한 한정판 책으로 만들어져 돈많은 킹 팬들을 기쁘게 해왔습니다. 이 출판사에서 스티븐 킹 소설 "블랙하우스 Black House" 한정판을 9월쯤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 출판사에서 예전에 출간했던 "다크타워 4편"과 "부적"의 한정판을 구입했던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블랙하우스" 한정판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블랙하우스" 한정판에 들어갈 일러스트는 Rick Berry라는 사람이 맡게 되었습니다. Rick Berry의 일러스트 작품을 감상해 보시죠. 정말 오묘하고 기묘하고 차가운 작품세계를 가진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흉내도 못내겠군요.
2001. 6. 13.
☞ 1900년대 초, 엘런 림바우어는 시애틀의 부유한 사업가 존 림바우어와 결혼해서 '로즈 레드'라고 불리던 림바우어 저택에서 살게 됩니다. 그녀는 일기를 썼는데, 그 속에는 결혼생활에 대한 두려움, 성에 눈뜨게 되는 혼란스러운 감정, ...그리고 로즈 레드에서 벌어지게 되는 공포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후 로즈 레드는 현재까지 귀신나오는 집으로 악명을 떨칩니다.
심리학 교수 조이스 리어든 박사는 로즈 레드를 조사해 보기로 합니다.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준비과정으로 박사는 수십년 전 엘런의 일기를 출판합니다. 그리고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영매들과 팀을 이뤄서 로즈 레드로 들어갑니다.(그 속에는 자폐증에 걸린 15살 소녀도 있습니다.) 그 곳에서 그들은 수십년전에 살다 죽어간 원혼들을 깨워서 로즈 레드에 감춰진 공포의 역사를 알아 내려 합니다. 과연 잘하는 짓일까요?
위 내용은 2002년 2월 방송예정인 ABC방송국의 6시간짜리 미니시리즈 "로즈 레드 Rose Red"의 줄거리입니다. 스티븐 킹이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그런데 극 중에서 박사가 출판한 것으로 나오는 일기가 진짜로 출간됩니다. 엘런의 일기가 "The Diary of Ellen Rimbauer: My Life at Rose Red"라는 제목으로 내년 1월에 출간예정입니다. 표지가 굉장히 묵직해 보이죠? 이 책은 미니시리즈의 설정대로 조이스 리어든 박사가 편집했다고 책표지에 적혀 있습니다. 이 책을 스티븐 킹이 직접 썼는지 아닌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여간 꽤 이색적인 책이군요. 허구의 일기가 진짜인 것처럼 출간되다니.
혹시나해서 하는 말인데 "로즈 레드 Rose Red"는 또다른 킹의 소설 "로즈 매더 Rose Madder"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2001. 6. 11.
☞ "Secret Windows"는 2000년에 발간된 킹의 논픽션입니다. 그러나 일반서점에서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The Book of the Month Club이라는 독서클럽의 회원용으로만 하드커버책으로 판매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서클럽이란 회원으로 가입하면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할 수 있개 해주는 대신 일정기간마다 의무적으로 책들을 구입해야만 하는 책판매조직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Quality Paperback Book Club에서 "Secret Windows" 페이퍼백책을 준비하면서 낱개판매를 실시합니다. 책가격은 $13.99이고, 운송료까지 합하면 $18.64입니다.(해외운송이면 더 비쌉니다.)
"Secret Windows" 속에는 킹이 그동안 발표했던 수필과 인터뷰 내용, 책 서문, 강연회 내용, 단편소설이 담겨 있는데, 특이하게도 어릴때 킹의 형 데이브가 발행하던 동네신문 "데이브의 잡동사니 Dave's Rag"에 발표했던 두편의 단편소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킹이 12살때 썼던 소설 2편인 것입니다!! (윽~ 보고 싶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킹과 함께 "부적 The Talisman"을 공동집필했던 유명한 공포소설가 피터 스트라웁이 서문을 써주었습니다.
2001. 6. 8.
☞ 오스트레일리아 하퍼콜린스 출판사가 "블랙하우스 Black House" 줄거리를 소개했습니다. 5월 18일 뉴스로 소개했었던 줄거리와 약간 다릅니다.
[위스콘신주 프렌치 랜딩. 이 평화롭고 안락한 중산층 마을에는 평화롭고 안락한 중산층 미국인들말고도 한명의 연쇄살인마가 살고 있습니다. 세명의 어린이가 전설적인 살인마 "피셔맨"과 동일한 수법에 의해 유괴됩니다. 속수무책인 지역경찰은 전직 경찰이었던 Jack Sawyer가 사건을 해결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세계의 환상에 시달리며 공포에 떨던 잭 소여는 이번 사건에서 광기를 느끼고는 손을 떼려 합니다. 그러나 이미 그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Tyler Marshall이라는 소년이 깡패 친구들에게 쫓겨서 달아나고 있습니다. 그때 까마귀 한마리가 다가와 "Ty"라고 말합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는 까마귀 앞에서 열살짜리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소년은 까마귀를 따라 가게 되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소년의 목덜미를 붙잡더니 나무울타리 속으로 끌고가 버립니다.
피셔맨이 또 한건 성공한 걸까요?]
2001. 6. 4.
☞ 랜덤하우스출판사 2001 가을 카탈로그에 "블랙하우스 Black House" 광고가 실렸습니다. 멋지네요. 광고 속에는 킹의 얼굴은 물론이고, 블랙하우스의 공동작가인 피터 스트라웁의 얼굴도 나와 있습니다.
2001. 6. 3.
☞ 미국 Cinemax Cable Channel 방송이 킹의 소설 "쇼쌩크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을 패러디한 "The Sharktank Redemption"이란 작품을 6월 9일에 24분동안 방송할 예정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의 어떤 직원이 9년동안이나 똑같은 칸막이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창의력 이 완전히 죽어 버립니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일이 생깁니다. 가슴 속에 희망을 품고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새 직원이 온 것 입니다. 과연 그들은 희망의 나라로 탈출할 수 있을까요?
2001. 6. 1.
☞ 워너브라더스 영화사가 스티븐 킹 원작영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Hearts in Atlantis" 미국 개봉일을 9월 28일로 결정 했습니다.
원작소설에서 테드라는 노인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온 사람으로 등장하는데,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영화 속 테드는 그 냥 지구인으로 나온답니다. 시나리오상으로는 홉킨스의 눈이 신비스럽게 변하도록 특수효과 장면이 있는데, 감독은 그마저도 원 치 않네요. 감독이 말하길 안소니 홉킨스는 화면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특수효과처럼 느껴지는 신비스런 능력을 지닌 배우라고 칭찬하는군요. 정말 그런지는 영화를 직접 보고 확인해야 겠습니다.
2001. 5. 29.
☞ 스티븐 킹이 작년에 출간했던 글쓰기 지침서 "On Writing"이 베스트 논픽션부문으로 브램 스토커 상을 수상했습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2001. 5. 28.
☞ 이상한 가훈을 가진 집안이 있습니다. 남들 눈에 안띄게 살인을 저질러라. 대대로 내려온 이 가훈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는 꼬마아들에게 기르던 강아지를 죽이는 훈련도 시키고, 살인행동요령도 교육시켜 왔습니다. 아들은 이제 청년으로 성장해 그동안 이론으로만 배웠던 살인을 직접 사람에게 실행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은 과연 자신의 첫 살인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아들은 살인대상 인물에게 인간적인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데...
위 내용은 John Shirley라는 작가의 단편소설 "My Victim"입니다. 읽고 싶으시다면, 소설전체를 무료 다운로드 받으세요. John Shirley는 영화 "크로우" 시나리오를 썼던 인물입니다.
2001. 5. 27.
☞ 킹의 소설집 Different Seasons의 가을이야기 "스탠 바이 미 The Body" 본문 속에는 주인공 고든 러챈스가 대학생이 되어 쓴 단편소설이 나와 있습니다. 제목은 "스터드 시티 Stud City"이고, 형을 사고로 잃은 한 청년이 겪는 심리적 방황이 묘사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 속 소설이 98년부터 TV용 영화로 추진되다 계속 지연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스터드 시티 영화화를 위해 노력했던 Sean Parlaman이라는 사람이 영화화가 절망적이라면서 킹이나 다른 프로듀서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돈만 있다면야 나라도 나서고 싶지만...
2001. 5. 25.
☞ 22일 화요일 오전7시. 스티븐 킹의 아내이면서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올해 51세의 태비사 킹이 911에 전화를 걸었고, 곧이어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녀는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입원 중인 그녀의 상태가 어떤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2001. 5. 24.
☞ 13th Street라는 사이트에서 스티븐 킹 영화 특집기사를 4개 파트로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기사 중에서 몇가지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때로는 그들이 돌아온다 Sometimes They Come Back" 4탄이 제작중이다.
# "쇼쌩크탈출", "그린마일"의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The Mist"라는 단편소설을 각색작업중이다.
# "Rose Red"라는 미니시리즈가 스티븐 킹 각본으로 제작중이다. 유령의 집에 모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임.
13th Street에서는 13인의 위대한 공포작가를 선정하는 기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작가들인지 살펴 볼까요?
1) Mary Shelley (1797-1851) : 프랑켄슈타인
2) Edgar Allan Poe (1809-1849) :The Pit and the Pendulum, The Cask of Amontillado
3) Bram Stoker (1847-1912) : 드라큘라
4) Shirley Jackson (1917-1965) : The Haunting of Hill House, The Lottery
5) H.P. Lovecraft (1890-1937) : The Colour Out of Space, The Outsider
6) Robert Bloch (1917-1994) : 사이코
7) Ramsey Campbell : Scared Stiff-Tales of Sex and Death
8) Thomas Harris : 양들의 침묵, 한니발
9) Clive Barker : 피의 책
10) Anne Rice :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1) Dean R. Koontz : 와처스, 팬텀
12) Peter Straub : Ghost Story, The Throat, 부적
13) ???? ??? : ????????
영예의 13번째 공포작가는 제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네? 모르시겠다구요? 저런, 상태가 심각하시군요. 그렇다면 http://horrorking.hihome.com 으로 들어가 보세요. 반드시! 정답이 보일 겁니다.
2001. 5. 23.
☞ 스티븐 킹과 함께 "부적"의 속편 "블랙하우스 Black House"를 공동작업하고 있는 피터 스트라웁이 소설집필은 4월 중순에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원고 마감시한보다 6주 빨리 완성된거랍니다. 이제는 몇주정도 원고를 교정보는 작업이 남았다고 하네요. 현재 블랙하우스 출간예정일은 9월 12일로 잡혀 있습니다.
2001. 5. 22.
☞ 킹의 뱀파이어소설 "Salem's Lot"이 미니시리즈와 극장영화로 제작추진되고 있습니다.
"Salem's Lot"은 1979년 "텍사스 전기톱살인사건"의 토브후퍼감독에 의해 4시간짜리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나 중학생때 KBS에서 방영.) 미국에선 DVD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다시 Salem's Lot의 미니시리즈가 제작추진 중입니다. "유혹의 선"과 "크래프트"같은 호러영화를 집필했던 사람이 이번 미니시리즈의 각본을 맡았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공교롭게도 다른 한편에선 "Salem's Lot" 극장용 영화제작이 추진중입니다. 감독으로는 "뮤리엘의 웨딩",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감독했던 사람이 내정되었다고 합니다.
2001. 5. 20.
☞ 스티븐 킹이 Vassar대학 졸업식에 초청인사로 참석해 연설을 했습니다. 킹의 두 아들이 Vassar대학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었다고 합니다. 킹의 연설은 지금 졸업식에 참석한 누구든 백년도 못 산다고 하는 다소 어두운 내용이었습니다. 킹은 99년 교통사고 당시 부상당한 몸으로 하수구에 처박혀 있으면서 인생이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끝날 정도로 짧은 것이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고 하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킹은 졸업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졸업식을 기념해서 지역 자선단체에 20,000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킹의 연설 덕분인지 졸업식 참석자들도 정성을 모았는데, 총모금액이 2,000달러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킹은 연설 마지막에 이번 졸업식의 기부가 마지막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달라고 사람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선행을 숨기지 말고 자랑하듯이 공개해야 한다고.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그걸 보고 느끼는게 있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스티븐 킹 참 잘했습니다. 짝짝짝~! 제발 핑클도 그래야하는데...
킹의 졸업식 연설모습이 담긴 사진 11장을 준비했으니 구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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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5. 19.
☞ 인터넷의 스티븐 킹 팬클럽 SKEMERs는 이메일을 통해 킹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킹의 작품배경이 된 장소를 여행하는 등 매년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그 팬클럽에서 2001년판 SKEMERs 티셔츠가 나왔습니다.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할 입장은 아니지만, 과연 그 티셔츠를 돈주고 살 사람이 얼마나 될 지 궁금합니다. 어쩌면 미국 정서에는 그런 디자인이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2001. 5. 18.
☞ 랜덤하우스출판사에서 올가을 출간될 "블랙하우스 Black House" 줄거리를 공개했습니다.
[20년전 어머니와 그녀의 "twinner"를 구하기 위해서 잭 소여라는 소년이 The Territories라고 불리는 또다른 차원의 세계를 여행했었다. 현재의 잭은 LA 살인사건 담당형사를 은퇴하고 위스콘신주에 살고 있다.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경찰을 그만둬야 했던 그는 과거의 모험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위스콘신에서는 기괴한 연속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몇십년전에 "The Fisherman"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미치광이살인마 앨버트 피쉬의 범행과 흡사하다. 지방 경찰서장인 잭의 친구가 잭에게 사건해결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과연 잇따른 살인사건은 단순히 정신병자의 소행일까 아니면 기괴한 악마의 힘이 개입된 것일까? 잭은 난해한 꿈에 시달리게 되는데, 누군가가 그에게 말을 전하려는 듯하다. 그 누군가의 메시지에 이끌려, 잭은 그의 숨겨진 과거 The Territories로 돌아가게 되고, 황폐한 숲의 끝에 있는 공포의 집에 들어간다. 그 곳에서 잭은 집 안에 머물고 있는 무서운 악마와 마주치게 된다.]
2001. 5. 17.
☞ 올해 3월 미국에서 출간됐던 스티븐 킹의 소설 "드림캣쳐 Dreamcatcher"는 어린 시절 목숨을 건 모험을 겪었던 네명의 소년이 성인이 되어 다시 모인 자리에서 외계의 사악한 힘에 맞서 또다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이 멋진 소설이 영화화될 예정입니다.
캐슬록영화사가 제작을 맡았는데, 영화개봉시 수익에 따라 킹에게 일정비율로 댓가를 지불하기로 하고 영화판권계약을 맺으며 우선 선불로 스티븐 킹에게 백만달러를 지급했습니다. 이번 드림캣쳐는 캐슬록 영화사가 제작하는 스티븐 킹의 일곱번째 작품이며, 그동안 캐슬록영화사에서 만든 킹 영화로는 "돌로레스 클레이본", "미저리", "쇼쌩크탈출",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등이 있습니다. 드림캣쳐의 감독으로는 로렌스 캐스단이 확정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랜드캐년", "우연한 여행객" 등의 영화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경력이 있습니다.)
2001. 5. 14.
☞ 올가을 선보일 "부적"의 속편 "블랙하우스 Black House" 미국판 표지가 나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표지 이미지가 너무 단순한게 아닌가하는 느낌이 드네요. 블랙하우스를 발간하는 랜덤하우스출판사는 3주후부터 출판사 홈페이지에 블랙하우스 본문 중 일부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한 블랙하우스 발간에 앞서서 새롭게 손질해 여름에 출간할 "부적 The Talisman" 속에는 블랙하우스 제1장도 함께 수록될 예정입니다.
2001. 5. 11.
☞ 현재 뱅고어에 살고 있는 킹이 플로리다에 있는 집을 새로 샀습니다. 플로리다에 있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저택을 8.9 million 달러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킹이 그 집을 사는데 관여한 복덕방 주인에 의하면 이번 거래금액은 그 지역 주택거래금액 최고가 기록이라고 합니다.
사진으로 보건대 비싼만큼 그 집이 으리으리하게 보이네요. 마치 새로 단장한 예쁜 박물관같습니다. 3개의 방과 5개의 욕실, 수영장 하나가 딸린 집입니다.
플로리다의 그 집을 킹이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진 건 없지만, 벌써부터 그 지역 문화계 인사들은 기대가 대단하군요. 서로 자기들 행사에 킹을 초청하고 싶어서 난리입니다. 그 지역을 관할하는 행정관리도 스티븐 킹 생각에 마구 흥분을 하네요. "스티븐 킹같이 유명한 사람이 집을 얻을 정도면, 그만큼 우리 동네가 살기 좋은 동네라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열변을 토하는군요.
역시 킹처럼 유명한 사람은 집 하나를 사도 뉴스꺼리가 되는군요.
2001. 5. 10.
☞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안소니 홉킨스 주연으로 영화제작 중인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Hearts in Atlantis"의 첫번째 시사회가 캘리포니아 La Canada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시사회는 타이틀, 음악, 컬러교정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작업 중인 필름을 가지고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영화내용은 성인이 된 바비 가필드("그린마일"에도 출연했던 데이빗 모스가 연기)가 어린 시절 괴한들에게 쫓기던 신비스러운 노인(안소니 홉킨스가 연기)과 겪었던 일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고 하네요.(특히 안소니 홉킨스.) 그렇지만 주인공의 어린시절 소년 바비 가필드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영화가 느리게 진행되는 것도 불만이고, 영화속 시간과 장소가 너무 제한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불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홉킨스가 연기한 테드 브로티건과 그를 잡으러 돌아다니는 "The Low Men" 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비중이 낮게 처리되어 있어서 영화가 재미를 잃었다고도 합니다. 가공할만한 힘을 지닌 악역으로 등장해야 할 "The Low Men"은 영화 속에 별로 등장하지도 않고 무섭게 연출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주인공 바비 가필드의 엄마가 더 무섭게 보일 정도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뜬 감상문의 결론은 이 영화가 형편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쇼쌩크탈출/스탠바이미/그린마일과 같은 정도의 수준을 기대하지는 말라입니다.
이번 시사회는 후반작업 중인 상태였으니 정식으로 공개될 때는 좀 더 다듬어진 훌륭한 상태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01. 5. 8.
☞ 미국에서는 현재 알 파치노 주연으로 Insomnia라는 영화가 제작중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킹의 소설 "불면증 Insomnia"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혼동하지 마세요.
2001. 5. 7.
☞ 스티븐 킹은 2000년에 펴냈던 글쓰기 지침서 On Writing 속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을 펼쳐 놓습니다.
[제인이라는 여성이 딕이라는 남성과 결혼을 한다. 제인은 잘 참고 견디며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가려고 애쓰지만 남편의 가정폭력이 점점더 심해져서 결국 이혼을 하고야 만다. 그러나 무섭게도 딕은 제인을 스토킹하기 시작한다. 제인이 법원으로부터 전남편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딕은 그것을 무시하고 끔찍한 폭력을 제인에게 행사하게 되고 그 일로 딕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세월은 흘러 빈 집에 혼자 남아 소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제인은 왠지 불안한 기분이 든다. 애써 불안한 기분을 무시하고 TV를 켜자 뉴스가 나온다. 오늘 감옥에서 세명의 죄수가 간수를 살해하고 탈옥했다는 것이다. 그 중 두명의 죄수는 다시 잡혔지만, 나머지 한명은 행방을 못찾고 있다고 한다. 제인은 탈옥에 성공한 그 죄수가 딕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조금전부터 계속 그녀을 불안하게 했던 원인을 알게 된다. 머리에 바르는 대머리치료제 냄새. 예전에 딕이 바르던 그 약품냄새가 집안에서 계속 풍겨서 그녀를 무의식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때 이층계단을 누군가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려온다. 제인은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겁에 질린 나머지 그녀의 두다리는 소파에서 일어설 줄을 모르고...]
킹은 여기서 독자들을 향해 연습문제를 출제합니다. "위의 상황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서로 바꿔봅시다. 제인을 정신병원에서 도망쳐나와 전남편을 스토킹하는 가해자로, 딕을 딸을 키우며 전부인에게 복수를 당하는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죠. 여러분이 이 흥미로운 상황을 5~6페이지 정도 길이의 글로 써서 저의 공식홈페이지로 보내주시면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그 날부터 킹의 홈페이지는 몰려드는 독자들의 글들로 난리가 벌어졌는데, 킹이 검토해보고 잘 된 글은 앞으로 나올 On Writing 페이버백에 수록할 예정이었습니다. 저도 응모해보려 했으나, 영어의 벽 앞에서 좌절! (현재는 접수기간이 끝났습니다.) 현재 킹 공식홈페이지의 발표에 의하면 접수된 글들 중에서 수상작을 가려내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으며, 빨라야 가을쯤에나 수상작이 확정될 것 같다고 합니다.
2001. 5. 5.
☞ 스티븐 킹의 소설 "부적 The Talisman"이 4시간짜리 TV시리즈로 제작중입니다. 드림웍스영화사가 제작하고 ABC방송국에서 방영하게 될 The Talisman의 감독으로는 Mick Garris가 확정되었습니다. (믹 개리스는 또다른 스티븐 킹 원작의 TV미니시리즈 "미래의 묵시록 The Stand"와 "샤이닝 The Shining"을 감독했던 사람입니다. 킹이 각본을 쓴 영화 "슬립워커스Sleepwalkers"도 감독했음.) 헐리우드영화계의 파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미니시리즈의 정확한 제작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믹 개리스는 우선 시나리오작업부터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놀라운 것은 믹 개리스에게는 The Talisman 제작이 끝나면 또다른 스티븐킹 영화 3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Riding the Bullet, The Sun Dog, Desperation) 아니 이 사람! 자기 혼자서 스티븐 킹 영화를 전부 독차지하려는 것일까?
♣ Riding the Bullet: 2000년 인터넷에 발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킹의 단편 "총알차타기"가 극장영화로 제작됩니다. 감독 믹 개리스는 벌써 시나리오 작업을 끝냈다고 합니다. 그는 총알차타기를 소설로 읽자마자 감동을 받고는 스티븐 킹에게 다가가 자기가 영화로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합니다.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들려면 이야기를 많이 늘려야 했을텐데, 나중에 어떤 영화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 The Sun Dog: 킹의 중편소설집 "Four Past Midnight"에 수록되었던 소설 "환상카메라660 The Sun Dog"이 아이맥스용 3D 입체영화로 제작추진 중입니다. 아이맥스영화란 63빌딩 영화관에 있는 초대형 스크린 전용영화를 말합니다. 만약 완성되면 63빌딩에서도 상영될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괴물이 카메라에서 튀어나올 때의 처절한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합니다. 입체영화니까 색깔안경을 끼고 봐야하나? 믹 개리스는 이 영화를 감독할까 말까 보류중이라고 합니다.
♣ Desperation: 킹의 소설 "데스퍼레이션 Desperation"을 미니시리즈로 만들어 달라고 믹 개리스에게 CBS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데스퍼레이션을 영화로 만들려고 스티븐 킹과 믹 캐리스가 97년부터 매달렸었는데, 뉴라인시네마가 예산초과를 이유로 포기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더니 결국 CBS방송국에서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군요. 믹 개리스는 그동안 주로 ABC방송국과 일을 했었다는데, CBS에서도 잘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2001. 5. 4.
☞ 킹이 키타 및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락밴드 The Rock Bottom Remainders의 가을콘서트 날짜가 할로윈데이(10월 31일) 즈음으로 잡혔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뉴욕(10월 30일), 시카고(10월 31일), 콜로라도(11월 2일)입니다. 어떤 킹의 팬은 콘서트에 갈 때 스티븐 킹 소설 속의 캐릭터처럼 옷을 입고 참석하자고 그러네요.(락콘서트에서 코스프레를?) 아무튼 99년의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 킹이 맘껏 음악혼을 불태웠으면 좋겠습니다.
2001. 5. 2.
☞ TV시리즈물로 제작중인 스티븐 킹의 The Dead Zone 첫회를 본 사람의 감상문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그 사람이 본 것은 아직 디지털 효과와 음악이 들어가 있지 않은 편집되기 전 상태의 필름이었다고 합니다. 편집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첫회 에피소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는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사이공 함락 당시를 회상하는 과거장면에서 현재의 시점으로 옮겨지는 장면전환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첫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결말부분도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정도로 긴박감이 넘쳤답니다. 이 TV시리즈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방영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겠죠?
2001. 4. 26.
☞ LT's Theory of Pets라는 킹의 단편소설이 7월에 오디오북으로 나옵니다. 가격은 15달러정도입니다.
1998년 영국 런던의 페스티벌홀에서 킹은 출판된 적이 없는 자신의 소설을 라이브로 읽어주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그 행사는 그야말로 대성황으로 끝났고, 기념으로 그때의 실황을 녹음한 Stephen King Live! 라는 오디오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행사에서 읽혀졌던 소설이 LT's Theory of Pets 입니다. 사실 LT's Theory of Pets는 그전에 책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97년에 킹의 단편 6편을 수록한 Six Stories라는 한정판 단편집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책 속에 LT's Theory of Pets 도 들어 있었죠. 하지만 Six Stories는 한정판답게 겨우 1100부만 찍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나도 포함해서. 현재 Six Stories의 거래가격은 700달러라고 합니다.) 이번 7월에 LT's Theory of Pets 가 오디오북으로 나오면 많이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겠죠. 스티븐 킹의 목소리로 읽혀진다고 하는데 Stephen King Live!에서 그대로 복사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영어듣기가 안되는 사람한테 오디오북이 나와야 무슨 소용인가! 제발 책으로 나오란 말이다!
LT's Theory of Pets는 L.T. DeWitt 이란 남자의 결혼생활이 비정상적으로 파탄나고 그의 아내가 비정상적으로 사라지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아내선물로 가져온 고양이는 남편을 좋아하고, 남편선물로 가져온 개는 아내를 좋아하는데, 과연 개와 고양이 사이에서 중간에 낀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2001. 4. 25.
☞ 스티븐 킹의 소설 "데스퍼레이션"은 표절이닷!!!!
판사가 스티븐 킹에 대한 소송을 기각하다. # 기사작성: 존 캐어 # New York Law Journal 2001년 4월 25일자 호러의 왕자 스티븐 킹이 자신의 작품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소설가이자 조교수인 원고의 주장에 대해 연방판사가 소송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소송을 기각시켰다. 뉴욕 북부지방법원 판사 데이빗 N. 허드는 "킹의 인격과 재능을 계속해서 신랄하게 공격하는" 뉴욕 소거티즈 거주 크리스티나 스타로빈의 소송을 취하했다. 사건번호 00-CV-0185, 스타로빈 대 킹과 펭귄출판사 사건은 뉴욕 스톤릿지의 울스터카운티 커뮤니티대학의 조교수이자 시인 및 소설가로 활동하는 스타로빈이라는 여성의 고소로부터 비롯되었다. 스타로빈은 뉴저지 근교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흡혈귀를 소재로 Blood Eternal이란 소설을 썼다. 그녀에게 저작권이 있던 그 소설원고는 펭귄출판사로 제출되었다가 9월 20일에 다시 그녀에게 반환되었다. 그보다 이틀 앞서 킹은 자신의 소설 Desperation의 저작권을 확정했으며, 후에 펭귄출판사를 통해 출판하였다. 원고가 주장하는 것은 40편이 넘는 책을 펴내서 수백만권의 판매량을 기록한 킹이 본질적으로 문학적 재능이 결여된 사람이며, 데스퍼레이션을 킹이 직접 쓴 게 아니고 그녀의 원고가 펭귄출판사에 있었던 3개월동안 스타로빈의 작품을 킹이 좀도둑질했다는 것이다. 허드판사가 두 작품 사이에서 발견해낸 유일한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좋은 작품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녀와 킹의 소설 사이에는 인물, 장소, 사건들 간에 공통점이 없다." 허드가 판결문에 쓴 내용이다. "이 사건을 위해 대중문화나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공통적으로 참고할만한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완성된 두개의 작품이 전체적으로 각각 별개의 작품으로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될때는, 이미 논쟁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며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두 작품이 유사하다거나 대체적으로 비슷하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판사는 킹의 문학적 재능 역시 (스타로빈처럼) 별로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에 한번도 스티븐 킹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었으며, 네바다사막 광산에서 뛰쳐나온 악령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 미치광이 살인마로 변모시키는 호러작가의 소설은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드는 데스퍼레이션과 블러드 이터널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보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두 작품 모두 별로 좋은 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데스퍼레이션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하드커버부문 순위에서 15주동안이나 머물러 있었으며, 페이퍼백으로도 굉장한 성공을 거두었다. 스타로빈은 그녀의 문학적 재능이 킹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계속 주장했으며, 킹이 데스퍼레이션을 혼자서 쓸만한 능력이 있는지는 이번 논쟁을 통해서 확실히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고측 문서에 쓴 글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려 했다: "원고가 하버드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콜럼비아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뉴욕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사실들이 드높은 지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많는 세월동안 존 그리샴 소설과 다른 베스트셀러들과는 다른 수많은 훌륭한 소설들을 접했기 때문에, 여러 소설들 속에 숨은 철학사상, 플롯, 상징들을 경험했다는 것을 충분히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원고는 피고인 킹이 만들어낸 천박한 것들을 보고서 단번에 역겨움을 느낄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허드판사는 스타로빈의 행동이 "비난받을만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인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킹을 심하게 공격하고 있으며 원고의 학력과 교수라는 직업을 빙자해 그녀가 근거없는 주장을 펼지고 있다고 평했다. 스타로빈은 킹의 변호인으로 출석한 맨하탄 Lankler Siffert & Wohl 법률회사의 Peter A. Herbert와 설전을 벌였다. 또한 펭귄출판사를 포함한 피고측 변호인단으로는 맨하탄 Frankfurt, Garbus, Kurnit, Klein & Selz 법률회사의 Gerald E. Singleton, Maura J. Wogan, Yuki A. Hirose가 출석했다. |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말 재미있는 한판승부였다고 생각한다. 역시 싸움구경은 재미있다!
2001. 4. 24.
☞ 4시간짜리 미니시리즈 Firestarter 2가 한창 촬영중입니다. 임시제목은 Firestarter: The Next Chapter입니다. 출연진에는 말콤 맥도웰, 데니스 호퍼의 이름이 보입니다. 각본을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을 썼던 사람이 맡았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갑니다. (그 영화 막판에 샘 닐의 엽기적인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이 미니시리즈는 스티븐 킹의 소설 Firestarter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던 영화의 속편격입니다. 미니시리즈는 원작소설의 결말에서 20년이 지난 후의 찰리(영화에서는 꼬마였던 드루 베리모어가 연기했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찰리는 그녀의 부모를 죽이고 그녀를 이용하려 했던 정부기관으로부터 20년동안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지쳐버린 그녀는 불을 만들어내는 자신의 위험한 능력의 비밀을 풀어내고 싶어합니다. 그 해답을 과거에 자신의 부모를 비밀실험했었던 대학에서 알아냅니다. 그러나 찰리는 그녀를 잡으려는 비밀요원 Rainbird(말콤 맥도웰)와 맞부딪치게 됩니다. Rainbird는 찰리를 잡기 위해 비밀실험을 통해 인간병기로 길러진 초능력 아이들을 동원합니다. 이에 맞서는 찰리의 유일한 희망은 정부를 배신한 비밀요원과 광기에 휩싸인 리처드슨(데니스 호퍼)이라는 사람뿐...
방송날짜는 올해 12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001. 4. 23.
☞ 미국 Dimension Home Video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10월쯤 "옥수수밭의 아이들 7편"이 극장개봉없이 곧장 비디오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아이들은 옥수수밭에서 무슨 일을 하길래 아직까지 영화는 쭈욱 계속되는 건지 신기합니다. 7편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FBI 수사관 두명이 변태 연쇄살인범을 쫓아 네브라스카의 외딴 마을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수사관들은 살인범의 충격적인 집안내력과 아울러 마을 아이들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줄거리만 놓고 보면 참 재미있는 영화같죠? 비디오로 나오면 한번 보고 싶네요.
(이 뉴스는 개갬님의 제보에 의해 정정되었음을 알립니다. 제가 7편을 6편으로 잘못 말했었습니다. 전에 한번 myjizone님께서 아틀란티스 영화화 소식을 제보해주신 이래로 두번째 제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제보해 주십시오.)
2001. 4. 21.
☞ 4월 23일 독일 Welt.de사이트에서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킹의 도움을 얻어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독일판 드림켓쳐 Duddits를 새롭게 손질한 특별판 10권에 킹의 자필사인을 넣어 경매를 합니다.
2001. 4. 20.
☞ MGM영화사에서 8월에 캐리DVD를 출시합니다. 그 DVD에는 영화 외에도 영화제작과정 다큐멘터리와 스티븐 킹과 뮤지컬 캐리에 관련된 내용도 수록된답니다. 능력되시는 분은 구입해서 소장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01. 4. 16.
☞ 9월 발간 예정인 "부적"의 속편 Black House가 다크타워시리즈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하우스에서는 피의 왕 크림슨("불면증"에 출연), 테드 브로티건("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에 출연), 브레이커즈(테드 브로티건의 직업)가 언급된다고 하네요. 음... 어서 빨리 다크타워시리즈랑 부적을 읽어놔야 겠구나.
다크타워 팬들이 기대하는 다크타워 5편 The Crawling Shadow는 빨라야 2003년에 나온다고 합니다. 빨리빨리 완성시키고 싶지만, 그 전에 킹이 몇가지 해야할 일이 있어서 지체될 것 같다고 합니다. 그 몇가지 일들 중에는 새롭게 손질해 출간하는 M.G. Lewis의 고전 고딕소설 The Monk의 서문을 써주는 일과 공포잡지 Fangoria에 공포영화관련 수필을 써주는 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01. 4. 7.
☞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있는 Dunn and Dunn 서점에서 스티븐 킹의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그 서점에 미리 "드림캣쳐" 책들을 주문한 200명에 한해서만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열광적인 팬들이 내미는 500여권의 책들에 일일이 사인을 해주느라 킹이 정말 땀을 뻘뻘 흘렸겠네요. 신문기사를 보니 사인회 분위기가 장난아니었군요. "동네서점을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한 킹은 팬들과 악수도 나누고 아이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얼마전 쇼핑하러 Dunn and Dunn 서점에 들렀던 킹에게 서점주인이 "사인회를 개최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는데, 킹이 덜컥 오케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번 사인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사인받으려고 온가족이 출동한 팬들도 있는 걸 보니, 킹은 참 행복한 소설가임에 틀림없습니다.(그 가족은 드림캣쳐를 6권이나 샀답니다.)
2001. 4. 5.
☞ 9월에 나올 소설 Black House 영국판 표지가 나왔습니다. 제목처럼 바탕은 완전 검정에 새가 한마리 날아다니는군요.
덤으로 올여름에 디자인을 새로 손질해서 출간할 The Talisman의 표지도 구경하세요. 한국판 총알차타기 표지와 이미지가 비슷하네요. 어두운 밤길을 달리는 차 한대...
2001. 4. 4.
☞ 문학웹진 Bloomsbury Magazine이 스티븐 킹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영국판 책들을 소개하면서 막 사라고 유혹하는군요. 이어지는 기사로는 Silver Scream이란 제목으로 킹에 관련된 영화들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이 직접 꼽은 자신의 원작영화 베스트 10을 소개하는군요. 그 10편의 제목들을 소개합니다.
♣ The Green Mile ♣ Stand By Me(from The Body in Different Seasons) ♣ Storm of the Century ♣ Shawshank Redemption ♣ Christine ♣ Cujo ♣ Misery ♣ The Stand ♣ Dolores Claiborne ♣ Pet Sematary
스티븐 킹이 'Salem's Lot의 속편을 쓰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었다네요. 제발 써주기를...
또다른 기사는 인터넷의 킹 관련 사이트를 소개하는 Net Prophet 입니다. 웹진이 추천하는 사이트들이니 품질은 확실하겠죠?
2001. 4. 2.
☞ 올해도 세계적인 명절 만우절을 맞이하여 무책임한 거짓말에 홀라당 넘어간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스티븐 킹 관련 거짓말이 접수되었습니다.
4월 1일에 나온 거짓말의 내용은 스티븐 킹의 다크타워 시리즈에 나오는 건슬링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이 나온다는 것이었는데, 바로 다음날 4월 2일에 거짓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걸...
2001. 3. 29.
☞ 다크타워 1편 The Gunslinger에서 건슬링거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Michael Whelan이 일러스트 작품집을 펴냈습니다. 뭐 한국에 있는 저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일같으니 Michael의 홈페이지에 가서 건슬링거 관련 일러스트들을 실컷 감상이나 해야겠습니다.
2001. 3. 22.
☞ 스티븐 킹이 Bangor Daily New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현재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Dreamcatcher 얘기와 부적The Talisman의 주인공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구체화시켜서 99년 4월부터 피터 스트라웁과 공동작업하고 있는 부적의 속편 Black House 얘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출간을 목표로 현재 열심히 집필 중인 소설 From a Buick Eight 소식도 언급되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킹은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군요.
2001. 3. 21.
☞ 미국 CBS방송의 The Early Show에서 스티븐 킹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내용과 인터뷰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인터뷰 처음에 킹이 자기는 6개월 시한부인생이라고 농담을 하더니, 사회자는 99년에 킹을 자동차로 부상케한 사람이 다음해 스티븐 킹의 생일날 사망한 것을 두고서 "혹시 당신의 저주아니냐?"는 식으로 농담(?)을 던지는 군요. 그 후로는 제법 진지한 얘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킹은 맨날 비슷한 작품들만 쏟아내는 작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판단되면 출판을 통한 작품발표를 중단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글쓰는 작업만은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작 Dreancatcher에 관해서 원래 제목은 'Cancer'였다는 것과, 자료조사를 위해 열심히 취재다닌 얘기들과, 외계인의 존재에 관한 스티븐 킹의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2001. 3. 20.
☞ 스티븐 킹의 신작 "드림캣쳐 Dreamcatcher"가 미국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부럽다~.
2001. 3. 17.
☞ 스티븐 킹 원작영화들의 속편제작 소문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이니까 100% 믿을 수는 없겠죠.
1) 맹글러 2 (The Mangler 2): 다림질기계가 수동적인 생활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과격하게 표현한다는 "맹글러"의 속편입니다. 말콤 맥도웰 주연으로 올해개봉을 목표로 제작중이라는데, 유명한 사이트 IMDB에까지 소개된 것을 보니 소문으로 그칠것 같지는 않습니다.
2) 샤이닝 2 (Redrum: The Shining 2): 이름을 밝히지 않은 영화계 종사자의 제보에 의하면 샤이닝 속편이 Redrum이라는 제목으로 제작준비중이며, 전편의 주인공이었던 잭 니콜슨의 출연이 거의 확실하다고 합니다. 또다른 영화계 종사자의 제보에 의하면 샤이닝 2탄의 시나리오를 읽어보았는데 정말 쓰레기였다고 합니다. 마구 살인이 벌어지는 삼류 공포영화 수준이라네요. 어쨌든 아직은 소문인데, 제가 이 뉴스를 보았던 사이트의 주인장은 23년이나 지나서 '캐리 2탄'도 만들어지는 판에 샤이닝이라고 안될게 있겠느냐고 하더군요.
3) 옥수수밭의 아이들 7 (Children Of The Corn 7 - Resurrection): 옥수수밭의 아이들 시리즈는 극장개봉도 않하고 곧장 비디오로 직행한다는군요. 도대체 영화제작자는 이 시리즈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 걸까요? "옥수수밭"일까요, 아니면 "아이들"일까요. 어쨌든 킹의 짧은 단편 하나로 7탄까지 불려내는 영화인들의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2001. 3. 16.
☞ 드림캣쳐 홍보를 위해선지 요즘 킹은 잡지표지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The Book Of The Month Club magazine과 Writer's Digest 표지에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실렸군요. Writer's Digest에는 킹의 글쓰기지침서 "On Writing"에서 발췌된 글이 "매일 10페이지씩 쓸 수 있는 비법"이란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Book Report와 Inside Borders 표지에도 킹이 나옵니다. 정말 킹은 출판계의 태풍같은 존재군요.
2001. 3. 15.
☞ 출판사가 홍보비가 빠듯해서 쉽사리 TV에 책광고를 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랍니다. 그러나 스티븐 킹 작품이라면 다르겠죠. 드림캣쳐를 홍보하기 위해 15초짜리 TV광고가 방영되고 있는데(3월 6일자 뉴스 참고), 거기에 출판사에서 들인 돈은 무려 500,000달러라네요. 이렇게 막대한 광고비를 지출하는데는 책을 홍보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요즘 툭하면 출판사를 외면하고 인터넷으로 직접 작품을 판매하려고 시도하는 킹에게 대형출판사의 광고효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2001. 3. 12.
☞ New English Library출판사에서 킹의 페이퍼백 작품들을 새로운 표지로 바꿔서 다시 펴냈습니다. 바뀐 표지를 보니까 무척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이 드네요. 우리나라 표지들도 더욱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1. 3. 9.
☞ 스티븐 킹의 글쓰기 지침서 "On Writing"의 페이퍼백 표지를 구경해 보세요. 영국판표지와 미국판표지가 있습니다. 미국판은 하드커버 표지를 그대로 썼군요.
2001. 3. 6.
☞ 미국 시사주간지 Time 홈페이지에서 스티븐 킹의 신작 Dreamcatcher의 처음 일부분을 무료공개했습니다. 책이 판매되는 날까지 3차로 나누어 계속 공개된다고 합니다. Time 홈페이지에서 드림캣쳐 본문을 볼 수 있고, 다운받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오디오파일로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2000년 TIME, People, Entertainment Weekly, CNN에 나왔던 킹에 관한 기사들도 보여줍니다.
Time홈페이지에서는 드림캣쳐 콘테스트도 열리고 있는데, 킹과 드림캣쳐에 관한 간단한 퀴즈 몇개를 풀면 몇사람을 뽑아 상품을 줍니다. 1등상에게는 킹의 사인이 들어있는 드림캣쳐와 자필원고들 모음집을 주고, 2등상에게는 문고판 킹의 소설 8편을 준답니다. 앗! 클릭하기 전에 잠깐만요. 이 콘테스트는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현재주소가 대한민국으로 되어있는 분들은 해당이 안됩니다.
Time홈페이지의 드림캣쳐 행사 중 압권인 것은 Stephen King Video인 것 같습니다. 그 항목을 클릭하면 드림캣쳐 CF를 리얼 플레이어로 보여줍니다. 놀라운 것은 스티븐 킹이 직접 출연한다는 것이죠! 여러분께 강추천! 그의 연기에 대한 집념이 무섭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담하게 드러낼 줄이야. 스티븐 킹 비디오를 보고 있으니 전세계를 무대로 뛰는 소설가다운 자신감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어서 킹같은 대형공포소설가가 출현해야 될텐데...)
2001. 3. 4.
☞ 미국 경제잡지 Forbes에서 정치인, 연예인, 소설가, 스포츠맨 등을 총망라한 유명인사들의 순위 the celebrity list를 발표했습니다. 소득, 신문/방송/인터넷 등장횟수, 잡지커버 출연횟수를 합산한 이번 순위에서 영예의 1위를 한 선수는 영화배우 톰 크루즈입니다.
우리의 스티븐 킹은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공포의 왕답게 순위도 공포의 숫자 13에 딱 맞추는군요. (소득순위로만 따지면 킹은 12위입니다.)
그 밖에 100위 안에 든 유명소설가로는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20위), 톰 클랜시(30위), 존 그리샴(39위), 딘 쿤츠(61위)가 있습니다.
2001. 3. 2.
☞ Fandom.com이라는 사이트에 TV용으로 제작추진 중인 스티븐 킹의 Dead Zone시리즈 감상문이 올라왔습니다. 제1화 대본을 보고 비평한 것입니다.
대본상으로는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감상문의 글쓴이는 부디 데드존시리즈가 히트를 쳐서 스티븐 킹이 직접 데드존 대본 한편을 쓰게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스티븐 킹은 TV시리즈 엑스파일의 한회분 대본을 집필했었습니다.)
2001. 2. 28.
☞ 미국은 정말 뮤지컬의 나라군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그만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이용해 만든 캐리Carrie뮤지컬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수준이냐구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라이온 킹? 음... 그 정도 수준은 아닌 듯 합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죠.
캐리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이야기하죠. 오래전에(정말 아주 오래전에) "Final Countdown"이라는 노래를 히트시켰던 메탈밴드 "유럽Europe"의 노래 중에 Carrie라는 노래가 있더군요. 가사를 알고 싶으신 분은 유럽의 팬사이트에 가셔서 lyrics항목을 클릭하시면 많은 노래제목 속에서 캐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가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노래가 정말 스티븐 킹의 소설 Carrie랑 무슨 관련이 있냐구요? 몰라요. 그냥 제목은 똑같잖아요. 푸하하하 저 정말 무책임하죠?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_-;;;; )
2001. 2. 21.
☞ 스티븐 킹의 구수한 목소리를 듣고 싶은가요? 아래 2월 15일 뉴스에 나왔던 The Mitch Albom Show의 스티븐 킹 인터뷰 내용을 리얼 플레이어로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 리스닝공부에도 좀 도움이 되겠죠? (근데 난 하나도 못알아 듣겠다. -_-;;; )
2001. 2. 20.
☞ 2000년 인터넷상에 발표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킨 킹의 소설 "총알차타기 Riding the Bullet"이 번역되어 국내에 출간되었습니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Hearts in Atlantis"를 출간했던 문학세계사가 펴냈습니다. "총알차 타기" 한국판 표지는 하얀 보름달 밑으로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달리는 자동차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미국판 표지의 커다란 엄지 손가락보다는 좋은듯 합니다. 미국에서는 아직 책으로 나오지 않은 "총알차 타기"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길 기원합니다.
2001. 2. 19.
☞ 스티븐 킹이 "Monkeybone"이라는 영화에서 두장면이나 출연합니다. 1981년 죠지 로메로 감독의 "Night Riders" 이래로 자신의 원작이 아닌 영화에 출연하기는 처음입니다.
이번 영화의 내용은 혼수상태에 빠진 만화가가 환상과 악몽의 나라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만화가는 이상한 세계 속에서 에드가 엘런 포우같은 괴짜소설가나 연쇄살인마 등을 만나게 되는데, 스티븐 킹도 주인공이 만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출연합니다. 그 장면에서 쿠조Cujo에 관한 농담도 나온답니다.
이 영화는 팀 버튼 감독의 "유령수업 Beetlejuice"와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가 될 거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2월 23일입니다. 영화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Monkeybone 공식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2001. 2. 18.
☞ 혹시 주위에 스티븐 킹을 싫어하는 친구가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그 친구에게 이메일로 3월말 출간예정인 킹의 소설 Dreamcatcher 애니메이션 엽서를 보내는 건 어떨까요? 친구에게 짧은 메시지라도 같이 적어서 보내면 감동이 아닐까? 클릭하세요. 그런데 그 엽서가 친구메일주소로 직접 전달되는 건 아닙니다. 친구에게는 당신이 보낸 엽서가 위치한 홈페이지주소가 메일로 전달됩니다. 그럼 친구가 그 주소로 접속해보면 당신이 보낸 엽서가 보이는 것이죠. (쫌 불편하죠? 그래도 공짜니까.) 자기자신에게 보내도 됩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Dreamcatcher를 50페이지까지 공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습니다. 앗! 클릭하기 전에 잠깐만요. 나쁜 소식이 하나 있답니다. 방금 말한 50페이지분량의 드림캣쳐는 독일어판입니다. 그러니 독일어실력이 되시는 분만 읽으실 수 있겠죠. 흠... 약주고 병준 셈인가? 그렇다면 죄송.
2001. 2. 16.
☞ 1983년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던 킹의 소설 "The Dead Zone"의 TV시리즈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Star Trek: Voyager와 Star Trek: Deep Space Nine시리즈에 관여했던 마이클 필러란 사람이 제작을 지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1. 2. 15.
☞ 스티븐 킹이 The Mitch Albom Show라는 방송프로에 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중 몇가지 내용을 소개합니다.
♣ 건강: 현재로선 매우 좋아보인다. 의사는 수술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부서진 엉덩이뼈를 대신해 넣었던 커다란 금속조각을 제거하기 위해서.
♣ 음악활동: 킹이 활동하는 아마추어 락밴드 "The Rock Bottom Remainders"가 다시 순회공연을 가질지도 모른다.
♣ 드림캣쳐: 킹은 Dreamcatcher 출간일을 3월 24일이라고 했다.(인터넷서점 아마존에선 3월 29일로 되어 있다. 어차피 미국쪽얘기) 킹은 그 작품을 스티븐 킹의 감성으로 만들어낸 인디펜던스데이 영화같은 작품이라고 하면서, 그 소설을 다 읽고나면 욕실에 들어가기가 무서워질거라고 겁을 주었다.
♣ 다크타워시리즈: 가능한 빨리, 빠르면 올해안에 다크타워 집필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내 나이 22살때부터 다크타워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젠 53살의 나이입니다. 이제 슬슬 힘을 내야할 때입니다... 치매와 내가 친구가 될 날도 얼마 안남았으니까요."
♣ 영화감독: 그의 소설을 하나더 자신이 직접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한다. 예전의 영화감독 실패작 Maximum Overdrive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니까.(주로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는 사실을 배웠다.)
2001. 2. 14.
☞ 9월을 목표로 피터 스트라웁과 한창 작업중인 부적의 속편 "Black House" 광고가 Publisher's Weekly 잡지에 실렸습니다. 광고를 돋보기로 잘 확대해 보면 본문내용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장담은 못함 -_-;;
2001. 2. 13.
☞ 스티븐 킹이 99년 교통사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회사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보험회사는 보상금으로 45만달러를 지급했었는데, 킹은 천만달러를 원한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일로 스티븐 킹을 안좋게 보기도 합니다. 킹같은 부자(그는 99년 한해동안 혼자서 6천5백만달러나 벌어들였습니다)들이 소송을 통해 보험회사로부터 막대한 보상금을 타내면, 그결과 일반 근로자들의 보험료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만약 킹이 승소해서 천만달러를 받게 된다면, 그 중 3백만달러는 그의 변호사 수입이 됩니다.(역시 변호사는 좋은 직업이군.)
2001. 2. 12.
☞ 1971년 무명의 작가지망생 청년이 Knopf 출판사에 소설원고를 투고합니다. 그러나 출판사는 출판을 거절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출판이 거절되었을까?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The Missouri Review잡지 23권 제3호 133~134페이지에 그 거절이유가 나와있습니다.
"출판 부적합 결정 : Knopf 원고보관실에서 확정" 투고자: 스티븐 킹, 원고제목: GETTING IT ON 우발적으로 여학생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때린 사건으로 퇴학당한 고등학생이 사물함에서 총을 꺼내 라틴어선생님을 살해하고 라틴어수업을 하던 교실을 점거한다. 그 학생은 자신의 행동으로 "뿅가는 기분 getting it on"이 되었다고 말한다. 경찰, 주방위군, 그밖에 딸려온 "돼지들"이 어떻게 하면 그 학생을 교실에서 끌고 나올 수 있을까 궁리하는 와중에, 교실을 점거한 학생은 자기 인생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인질로 잡힌 학생들을 안심시킨다.(물론 그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미워하는 불우한 인생살이였다) 그러자 교실분위기는 집단 정신치료수업으로 바뀌어, 모든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활에 대해 "진실된" 감정을 말하기 시작한다. 나는 이 소설의 결말에 별 관심도 없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건 이 정도 소설이면 아름다운 (그리고 지긋지긋하게 통속적인) 텔레비젼 드라마를 만들수는 있을 것이다. 작성자: S. MacGillivray, 작성일: 3월 11일 |
그 후 몇 년뒤 스티븐 킹은 유명작가가 되었고, 출판거절당했던 "Getting It On"이란 소설은 "Rage"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난 궁금하다. S. MacGillivray란 사람 아직도 그당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할까? 게다가 자기가 검토했던 원고가 스티븐 킹의 원고였다는 것을 알고나 있을까?
2001. 2. 10.
☞ 과연 스티븐 킹의 음악혼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스티븐 킹이 존 멜렌캠프라는 가수와 함께 뮤지컬을 만들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큰 성공을 노리지는 않지만, 결국엔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한답니다. 아직 제목은 정해지지 않은 이 뮤지컬을 같이 만들자는 제의에 스티븐 킹은 곧바로 오케이했다는데, 뮤지컬의 내용은 유령이야기입니다. 서로 미워하던 두 형제가 결국엔 서로를 살해한 후 유령이 되어 노래를 부른답니다.(정신나간 귀신들?) 존 멜렌캠프는 벌써 노래를 4곡이나 완성했답니다. 그동안 폴 사이먼같이 유명가수가 만들었던 뮤지컬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었다는 우려에 대해, 킹과 존은 '한번 해볼만하지 않겠느냐'라며 의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존 멜렌캠프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
2001. 2. 9.
☞ myjizone님이 게시판에 알려주셨던 뉴스입니다. myjizone님께 감사감사~
서로 연결된 4편의 중편소설을 묶은 킹의 작품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Heart in Atlantis"가 영화로 제작중입니다. 4편 중 2편만 영화로 만든답니다. ("노란 코트를 입은 험악한 사나이들 Low Men in Yellow Coats"과 "밤의 거룩한 장막이 내리다 Heavenly Shades of Night are Falling") "샤인"을 감독했던 스콧 힉스 감독에, "미저리" 각본을 썼던 윌리엄 골드먼의 시나리오에, 출연배우는 "양들의 침묵"의 안소니 홉킨스입니다. 안소니 홉킨스는 어린 소년과 친구가 되는 신비한 노인역을 맡았습니다. (왠지 어린 소년을 잡아 먹을 것같은 분위기가...)
영화개봉은 10월로 잡혀 있는데, 어떤 인터넷 영화사이트에서는 10월 19일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2001. 2. 7.
☞ 지금은 일단 연재가 중단된 스티븐 킹의 인터넷소설 "식물 The Plant"가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12월 31일까지 들어온 총수입에서 비용(광고비, 사이트 운영비 등)을 뺀 순수익이 $463,832.하고도 27센트가 더 나온답니다. 자세한 손익계산서를 보고 싶으신 분은 스티븐 킹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십시오.
현재 "The Plant"는 더 이상 다운로드를 할 수 없습니다. 7번째 에피소드는 1년쯤 후에나 나올 예정이랍니다.(그때가 되면 에피소드 6번째까지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음...어디까지나 나의 상상임.)
2001. 2. 6.
☞ 패트릭 맥그래스가 쓴 소설 ``정신병원 Asylum''이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의해 영화화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이 시나리오 각색작업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킹이 자신의 원작소설이 아닌 다른 소설가의 작품에 시나리오 작업으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란 것일까?
``Asylum''은 영국의 한적한 시골에 있는 정신병원이 배경입니다. 화려한 도시생활을 갈망하는 병원장의 아내는 시골생활이 지긋지긋하기만 합니다. 무료함을 견디다 못한 그녀는 정신병원의 환자 한명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는 조각가였는데, 광기에 휩싸여 자기 아내를 끔찍하게 살해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병원장 아내는 점점 그에게 빠져드는데...
2001. 2. 4.
☞ 킹의 단편집 Nightmares and Dreamscapes에 수록된 "돌란의 캐딜락 Dolan's Cadillac"은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조폭두목 돌란에게 복수하려는 한 평범한 남자를 그린 단편소설입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특히 후반부의 숨막히게 격렬한 삽질장면은 압권입니다.
그 소설이 실베스터 스탤론, 케빈 베이컨 주연으로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조폭두목역, 케빈 베이컨은 평범한 남자역.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동안 스탤론이 출연하는 영화들은 흥행이 별로였는데, 이번엔 징크스를 깨뜨리기를 기원합니다.
2001. 1. 23.
☞ 2001년 1월 29일자 The New Yorker 잡지에 스티븐 킹의 새로운 단편소설이 실립니다. 2001년 들어 킹이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군요. 제목은 "All That You Love Will Be Carried Away" 입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는 떠돌이 세일즈맨 아티 짐머. 그는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됩니다. 모든 길은 한도끝도 없는 영원한 고속도로인 것처럼 보이고, 그가 열망하는 완벽한 가족에 대한 꿈은 영원히 불가능하게만 느껴집니다. 그의 가족과 현재보다 좀 더 나은 미래가 그의 삶을 지탱해주지 못하는 순간에, 그는 단하나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한권의 공책. 그가 전국을 다니는 동안 화장실 벽과 다리 밑에서 목격한 낙서를 모아놓은 공책입니다. 낙서가 적혀있던 수많은 장소들과 그 제멋대로인 낙서들 속에서 그는 심오한 의미를 찾아냅니다. 만약 그가 죽게 된다면, 그 누가 그 수수께끼를 풀겠습니까?
2001. 1. 15.
☞ "어느 멋진 섬에 호화로운 별장이 있습니다. 돈많은 부자의 별장입니다. 별장을 관리하는 정원사의 아들은 여름에만 놀러오는 주인집 외동딸을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어느해 여름, 그녀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놀러 옵니다. 둘은 아주 깊은 관계. 정원사 아들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어릴때부터 같이 있었던 물고기의 신 다곤에게 소원을 빕니다. 다곤, 그녀가 나를 사랑하도록 해줘. 그리고 그 자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다곤은 정원사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더글라스 클렉이 쓴 "PURITY"라는 단편소설입니다. 맘에 드신다면 공짜로 얻을 수가 있습니다.
www.douglasclegg.com/download.htm 에서 받아보세요.
또다른 소설이 있습니다.
"1989년 미군은 UFO를 손에 넣게 됩니다. 10년후 그 UFO는 정상가동되기 시작하지만, 미군이 선발한 조종사A가 자살을 합니다. 그래서 미군은 전역을 하루앞둔 미 공군 최고의 파일럿을 조종사B로 결정하고, 그를 집에서 끌어내서 비밀기지로 데려 갑니다. 조종사B로 선발된 그 남자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이 단편소설은 에드워드 리가 쓴 OPERATER "B"라는 소설입니다. 원하신다면 물론 공짜로 얻을 수가 있습니다.
www.douglasclegg.com/leestory.htm 에서 받아보세요.
2001. 1. 3.
☞ 메이져리그 레드삭스팀의 구원투수 톰 고든의 열렬한 팬인 9살짜리 여자아이가 깊은 산속에서 조난당합니다. 위험에 빠진 그 아이 뒤를 조난자들의 신이 날카로운 발톱을 치켜들고 쫓아옵니다.
이런 줄거리를 가진 스티븐 킹의 소설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이 영화화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란 좀비영화로 유명한 조지 로메로가 감독을 맡을 예정이구요, 현재 시나리오 각색작업중이랍니다. 톰 고든역으로는 실제 레드삭스팀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톰 고든이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톰 고든역에 톰 고든이라...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