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선정한 2008년 최고 도서 순위

뉴스 2008. 12. 5. 22:50 posted by 조재형

☞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스티븐 킹이 2008년 최고 도서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10. The Good Guy - 딘 쿤츠

9. Old Flames - Jack Ketchum

8. 밀레니엄 1: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 스티그 라르손

7. Hollywood Crows - Joseph Wambaugh

6. Heartsick/Sweetheart - Chelsea Cain

5. Nixonland - Rick Perlstein

4. The Tenderness of Wolves - Stef Penney

3. When Will There Be Good News? - Kate Atkinson

2. The Garden of Last Days - Andre Dubus III

1. Robert Goddard의 소설들

       나는 영국의 미스터리/서스펜스 소설가 로버트 고다드의 작품을 작년에 우연히 만났다. 내가 전자책 단말기 "킨들"로 읽은 첫 번째 책이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In Pale Battalions"였던 것이다. 그 뒤로 그의 소설을 여덟 편 더 읽었고 앞으로 읽을 게 일곱 편 정도 남았다. 나는 그것들을 천천히 여유있게 읽을 작정인데, 한꺼번에 후딱 읽어버리기엔 그것들이 너무 좋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행방불명된 상속인, 도둑질당하는 재물, 오해 받는 사람, 자유분방한 사기꾼, 뜨거운 섹스, 냉혹한 살인이 등장한다. 이 소설들에는 마카로니 한 상자보다 더 비비 꼬인 반전이 들어있고, 모두들 로버트 고다드의 명료한 산문으로 잘 표현된다. 독자는 매우 수준 높은 솜씨로 소설을 만들어내는 작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며, 다음과 같이 불안한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내가 여지껏 미처 발견하지 못한 좋은 작가들이 아직도 많을 테지?"

       정말 무서운 생각이다. 그래서 내 생일에 아내가 선물해준 티셔츠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나보다. "Quot libros, quam breve tempus." 읽을 책은 너무나 많은데, 읽을 시간은 너무나 부족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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