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홀딱 반한 "프리즌 브레이크"

뉴스 2008. 10. 8. 02:09 posted by 조재형

☞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스티븐 킹이 쓴 칼럼 "Why I Love 'Prison Break'"가 실렸습니다.

이 칼럼에서 스티븐 킹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대상과 실제로 좋아하는 대상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킹은 현재 가장 뛰어난 TV 드라마가 "Breaking Bad"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열광하는 TV 드라마는 "프리즌 브레이크"입니다.

킹은 말합니다. "나는 프리즌 브레이크를 사랑한다. 미칠듯이, 열렬히, 진심으로."

그는 "프리즌 브레이크" 1, 2, 3시즌 DVD를 한 번에 몰아서 본 나머지 머리가 터질 정도로 정신이 없지만, 그렇다고해서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얻은 큰 기쁨이 조금도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주인공 형제는 별난 녀석들과 함께 감옥을 탈출하는데, 그 별난 녀석들 중 킹이 가장 으뜸으로 꼽는 사람은 티백입니다.

킹은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2시즌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감춰진 돈을 찾으려는 탈옥수들이 샘 페킨파 영화 같은 총격전을 벌입니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빌어먹을만치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는 멋진 야외 촬영, 힘찬 편집, 굉장한 액션,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우들간의 조화로운 연기입니다.

스티븐 킹은 특히 알렉산더 머혼 수사관을 좋아합니다. 이제껏 TV 드라마에 나온 가장 멋진 캐릭터일 거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는 정신나간듯 하면서도 심오한 메시지가 숨어있습니다. "이 불행한 탈옥수들이 무슨 짓을 하든 아무리 빨리 도망치든 간에, 그들은 결국...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스티븐 킹은 한 가지 희망사항을 말합니다.

"이왕 감옥에 또 갇히는 김에 5시즌에서는 그 악명 높은 시베리아의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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