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신작소설 "Duma Key"에 얽힌 이야기

뉴스 2007. 12. 6. 23:16 posted by 조재형

☞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내년 1월 출간예정인 스티븐 킹 신작소설 "Duma Key"에 관련된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랫동안 스티븐 킹 전담 편집자로 일해온 척 배럴이 그 신작소설에 얽힌 일화를 들려줍니다.

2006년 봄에, 마음 속에서 영감이 떠오르고 있던 플로리다 배경 이야기를 집필 중이라고 스티븐 킹이 나한테 말했습니다. "그 작품을 Duma Key라고 부를까 생각 중이야." 그가 그렇게 제안하더라구요. 나는 그 제목의 어감이 맘에 들었습니다. 제목이 공포의 북소리 같았거든요. "리시 이야기가 결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자네도 잘 알지?" 그가 말했습니다. "물론이지."라고 내가 대답했구요. 리시 이야기는 그 당시 아직 출판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나는 그 내용을 잘 알았으니까요. 리시와 스콧 랜던, 참 대단한 결혼이었지요. 그러더니 그가 결혼 다음의 나머지 의식을 언급했습니다. "내 생각엔 Duma Key가 이혼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얼마 뒤 나는 메인 주의 친숙한 주소에서 보낸 얇은 우편물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내용물은 '기억(Memory)'이라는 짧은 단편소설이었어요. 이혼에 관한 이야기더군요, 그래요. 하지만 배경이 플로리다가 아니라 미네소타였어요. 여름이 끝나갈 무렵, 틴 하우스 잡지가 '기억'을 출판했을 때, 스티븐이 장편소설 Duma Key의 초고를 완성했고, '기억'과 그것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에드가 프리맨틀이 어떻게 미네소타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는지 분명해졌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가 어떻게 더욱 복잡하고, 더욱 기묘하고, 훨씬 더 무시무시한 이야기로 바뀌어가는 지도 명확해졌습니다.

만약 당신이 아래에 있는 두 가지 글을 병행해서 읽는다면, 틴 하우스 잡지에서 출판했던 '기억'과 최종 완성된 Duma Key의 첫 장면 부분을 병행해서 읽는다면, 집필 중인 작가의 모습이 훤히 보일 것이고, 이야기들이 어떻게 축소와 확장을 거듭하는 지도 훤히 보일 것입니다. Duma Key가 '기억'의 확장판인지 '기억'이 Duma Key의 축소판인지는 제가 딱 꼬집어 말할 수가 없겠네요. 당신 생각은 어떠실지?

--척 배럴

그리고 척 배럴의 글 바로 밑에는 '기억'과 Duma Key의 본문을 비교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마련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