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호주에?

뉴스 2007. 8. 17. 22:31 posted by 조재형

☞ BBC 뉴스가 8월 16일자로 전한 소식입니다.

호주의 앨리스 스프링스 서점에 한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더니 매장에 진열된 책들을 펴들고 뭔가를 적어놓는 것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사태에 어리둥절해진 서점 직원들.
그 의문의 남자가 서점을 나선 뒤 우루루 달려가보니, 그 남자가 손댔던 책들 속에 사인이 적혀 있었습니다.

서점 매니저인 베브 엘리스는 서점 근처의 슈퍼마켓에 있던 스티븐 킹한테 다가가 말을 건넸습니다.
"아아, 우리 서점에 들르시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직접 구운 케이크라도 대접해드렸을 텐데요."

그 날 스티븐 킹은 서점에 있던 스티븐 킹 책 6권(최근작 "리시 이야기" 포함)에 사인을 했습니다.
"평범한" 스티븐 킹 책에서 "작가 사인본"으로 환골탈태한 그 책들 대부분은 호주 자선단체에 기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딱 한 권은 빼구요.
그 한 권은 그 당시 서점 안에 스티븐 킹과 함께 있던 눈치 빠른 독자가 냉큼 사버렸다고 합니다.

서점 매니저 엘리스는 작가들이 서점을 방문해, 자기들 책이 진열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책 몇 권에 사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서점에 그들의 책이 진열되어 있지 않으면, 작가들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겠지요. 우리한테 재고가 하나도 없으면 참 당황스럽습니다."

한편 스티븐 킹을 담당하는 호주 대리인은 스티븐 킹이 호주에 왔다는 건 금시초문이라고 말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