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 "고등학교 동창회"]
① 접수대 여자:
이거 참 유감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당신 이름표는 없네요.
② 현수막 내용:
★동창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화르륵~~활활~~푸석푸석~~ (살 익는 소리)
조재형의 해설
스티븐 킹의 소설 "캐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캐리는 학교 아이들로부터 처절한 왕따를 당하는 불쌍한 인물입니다.
그랬던 캐리가 세월이 흘러 아직도 왕따 당했던 기억에 마음이 아프지만, 큰 맘 먹고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이름표 나눠주는 여자가 캐리는 이름표가 없다네요.
아니, 이럴 수가. 학교 다닐 때 왕따했으면 그걸로 끝이지 이제 와서 또 왕따냐!
이런 나쁜 인간들은 가만 두면 안 돼.
그래서 캐리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상대로 스트레스를 풀어 버립니다.
그래 그래, 온갖 시름과 아픔을 다 태워 버리려무나.
뼈와 살이 홀라당 타는 뜨거운 동창회가 되어 버렸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