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참석한 작가 간담회

뉴스 2016. 1. 30. 22:36 posted by 조재형

☞ 플로리다 주 매너티 도서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1월 19일 작가 초청 간담회에 스티븐 킹이 동료작가 존 그리샴과 함게 참석하여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존 그리샴이 첫 번째 장편소설 "타임 투 킬"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자, 그 당시 이미 인기작가였던 스티븐 킹이 축하인사를 전한 것을 계기로 두 작가는 오랫동안 우정을 쌓았습니다.

그 후 스티븐 킹은 "수준이 높다고 잘난 척하는" 전미도서상의 시상식 테이블 좌석을 구매하여 존 그리샴을 포함한 동료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초대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우리들이 가서 그 시상식에 구린내를 피울려고 했다"고 회상합니다.

그러다 몇 년 뒤 전미도서재단은 스티븐 킹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스티븐 킹은 소설작품에 대한 상이 아니라 공로상이 수여된 것을 지적하며, "미인대회에 나가서 우정상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스티븐 킹의 "캐리"와 존 그리샴의 "타임 투 킬"은 빌 톰슨이라는 동일한 편집자에 의해 흥행을 거두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런 흥행을 가속화시킨 것은 소설의 영화화였습니다.

"아 당신이 스티븐 킹이군요. 당신 영화들을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늘 만나게 됩니다.

스티븐 킹이 결혼했을 때는 정식으로 책을 출간한 적도 없는 가난한 작가 지망생일 뿐이었고, 예비 사위 때문에 분통을 터뜨리던 장인의 신세한탄을 마침 막내 처제가 엿들었습니다.

"내 남은 인생을 저딴 안경잡이 개자식을 먹여살리느라 허비하게 되겠지."

스티븐 킹은 웃으며 말합니다. "난 장인어른께 자동차를 사드릴 때마다 그 말을 떠올리곤 합니다."

출판계의 변화에 대하여 말할 때, 존 그리샴은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늘 있을 것이고 자신은 종이책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스티븐 킹에게 독서를 종이책으로 하는지 전자책으로 하는지 물었습니다.

킹은 "난 좀 양성애자(bisexual)인 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