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CAL MYSTERY TOUR - 모르그가의 살인귀

읽을꺼리 2007. 5. 8. 00:03 posted by 조재형

이시이 히사이찌는 일본의 4컷 만화가입니다. 그가 아사히 신문에 연재하던 "이웃의 야마다군"은 지브리 스튜디오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COMYCAL MYSTERY TOUR는 東京創元社에서 발간한 이시이의 단편만화집입니다. 주된 내용은 명탐정 홈즈와 그의 의사친구 왓슨이 겪는 모험담(?)을 다루고 있으며, 틈틈이 유명한 미스테리작품을 패러디한 내용도 있습니다.(그 중에는 스티븐 킹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 이시이 히사이찌의 "이웃의 야마다군"은 국내에 출간되어 있답니다. 다락원에서 출간한 '네컷만화 속의 일본어: 제2권 아사히신문편'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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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당신 아직도 그 "모르그가의 살인귀"하고 같이 다니고 그래요?

왓슨: 메어리. 몇 번 말해야 알겠어. 홈즈는 "베커가의 명탐정"이야.

메어리: 19세기 런던 시민사회에서 뒤틀린 채 살아가는 그런 기생충과 어울리는 것 좀 그만둬요.


왓슨: 좀 더 그의 일을 이해해 보라구.

-쿵쿵-

홈즈: 왓슨군 있는가?


메어리: 앗! 자기 얘길하니까 "10번가의 살인마"가 왔네.

홈즈: 저기, 왓슨군.


왓슨: 오옷! 홈즈, 또다시 변장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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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청과물시장에 있었어.


왓슨: 저번주에는 항구의 짐꾼이었지.


왓슨: 그 전에는 마부였고, 그그 전에는 청소부였잖아.

그렇게 해서 범인을 쫓고 있었던 거겠지.

홈즈: 사실은 내가 쫓기고 있어.


왓슨: 그렇다면 만만치 않은 적이로구나.

나도 도와줄께.

홈즈: 생활에 쫓기고 있으니, 10실링 정도만 빌려주지 않겠어?


메어리: 거봐요. 뭐가 변장이야!

직업을 전전하고 있는 것뿐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