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다크 타워" 시리즈의 영화/드라마 제작발표와 관련해 스티븐 킹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다크 타워 시리즈는 대단히 치밀한 이야기로 구성된 시리즈다. 영상화를 위해서는 극장영화 한 편이나 TV 미니시리즈보다 더욱 큰 스케일로 제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나?

스티븐 킹: 극장영화 한 편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공식발표된 제작계획의 스케일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여러 편의 극장영화와 TV시리즈를 같이 진행한다니. 이것은 론 하워드와 아키바 골즈먼의 아이디어였다. 이 계획을 전해듣자마자 나는 즉시 다크 타워에 딱 어울리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런 식으로 다크 타워를 영상화하는데 있어 론 하워드와 NBC TV가 적임자인 이유를 들자면?

스티븐 킹: 론 하워드가 감독으로 활동하는 방식은 내가 작가로 활동하는 방식과 무척 흡사하다. 우리 둘 모두는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겉치장보다는 독자적인 표현양식과 내용을 중시하는 순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화자찬하는 꼴이 되었구만~)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완벽한 캐스팅이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롤랜드는 누가 연기할 것 같은가? 에디는? 수잔나는? 제이크는?

스티븐 킹: 당연히 "트와일라잇" 영화의 배우들을 모셔와야지! 아 농담이다. 다크 타워 영화의 배우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소설에서 수잔나 딘에 관해 글을 쓸 때면 내 마음의 눈에는 항상 배우 안젤라 바셋이 떠오르게 된다. 배우 캐스팅에 관해서는 그저 좋은 사람들이 선택되기를 바랄뿐이다. 론 하워드가 잘 알아서 하겠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렇다면 당신이 직접 맡고 싶은 배역은?

스티븐 킹: 폭주기관차 블레인의 목소리 연기를 미치도록 하고 싶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다크 타워 시리즈에는 피가 난무한다. 다크 타워 TV시리즈가 얼마나 많이 검열당할 것 같은가? 공중파 채널인 NBC보다는 HBO 같이 제약이 덜한 케이블 채널과 손을 잡는게 더 편하지 않았을까?

스티븐 킹: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훌륭한 TV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제작의 자유를 얻게 될 테니까. 나는 전에도 공중파 방송과 일해본 적이 있고, 약간 압박을 받을 때마다 그로 인해 어떻게든 창의적인 해법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게다가 나는 늘 큰물에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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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바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