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상반기 뉴스

뉴스 2007. 5. 10. 01:28 posted by 조재형
 

2003. 6. 29.

☞ 킹이 잡지 Book magazine에 <America the Literate>라는 제목으로 수필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수필 중 일부분만 맛보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수필에서 킹은 자기 과시욕에 빠져 고상한 척 뽐내는 소위 "문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소설들이 독서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2003. 6. 28.

☞ 스티븐 킹이 Waldenbooks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킹은 최근에 다크 타워 시리즈 1~4탄을 재출간하면서 1탄을 다시 써서 개정확장판으로 만들어낸 것에 대해, 너무 젊은 시절에 거창한 문학적 성취감을 맛보려 무리해서 집필했기 때문에 세월이 지나 읽어보니 억지스런 면이 많이 엿보여서 다시 고쳐쓰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애정을 가지는 다크 타워 시리즈인 만큼 독자들에게 더욱 완벽한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 언젠가는 다크 타워 시리즈 7권 전체를 모조리 다시 손보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완벽한 다크 타워 세계를 만들고 싶답니다.

 

다크 타워 시리즈를 완성하고 나서 요즘에는 단편소설을 쓰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미 단편 두 편을 출판사에 팔았고, 또다른 두 편이 자신의 책상서랍 속에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킹은 다크 타워 시리즈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등장하는 악당 랜들 플랙에 관한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모습을 바꾸며 등장하지만 이름 머릿글자가 항상 R.F.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랜들 플랙은 킹이 대학시절 학교 식당에서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써내려갔던 시 <The Dark Man>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랜들 플랙은 킹이 생각하는 모든 악의 결정체로서 활약하며 그의 여러가지 작품들 속에서 악의 기운을 전파하고 다녔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랜달 플랙을 생각하며 작품활동을 하다보니 킹은 그가 평생을 같이 가는 동반자 같다고 합니다.

 

2003. 6. 27.

☞ <트레인스포팅>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영화 <28일 후...>가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우리나라는 7월 17일 개봉예정).

스티븐 킹이 뉴욕 맨하탄의 어느 극장, 오후 7시 45분에 상영하는 <28일 후...> 극장표 275장을 전부 사들였습니다.

데이트하러 나왔다 영화보려던 어느 연인이 매진된 것에 실망해서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스티븐 킹이 공짜표 두 장을 나눠 주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도 킹은 사람들에게 계속 공짜표를 나누어주다 영화가 시작되자 같이 동행했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했습니다.